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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리(陶谷里)의 봄

 

내 고향인 경기도 하남(河南)은 "강의 남쪽"이란 의미이니 강남(江南)이란 단어와 뜻이 같은데, 하남은 조선시대부터 쓰이던 옛이름이나 강남은 역사가 짧다. 어쨌든 강의 남쪽이라할 때의 그 강은 한강(漢江)을 가리킨다. 하남은 오래전부터 경기권에 속하면서 팔당으로부터 지금의 강남권에 이르기 전까지의 한강 남쪽 지역을 의미한다. 그 물길 중 하나가 88올림픽의 조정경기장이 있는 미사리(渼紗里)를 거쳐간다. 이 동네 이름 중 미(渼)와 사(紗)는 각각 "수면의 잔물결(ripple)"과 강변의 모래를 의미하는데, 미사리를 지난 물은 곧바로 현 미사강변도시의 강건너편에 있는 수석동(水石洞) 부근에 이르면 드넓은 미호(渼湖)를 이루게 된다. 미호는 "흐름이 멈춘 듯 잔잔한 물결의 호수"와 같은 강이란 의미이다. 

 

삼국시대가 동틀 무렵, 백제의 시조인 온조왕이 도읍한 곳이 이 한강의 남쪽 지역인 하남이다. 그 도읍으로 삼은 성(城)이 하남위례성(河南慰禮城)인데, 이 도읍지는 미사리로부터 현 잠실에 이르는 한강변의 중심에 있었다. 하남이건 하북(河北)이건 강변엔 유독 버드나무(楊+柳)가 많았는데, 현대에 이르러 한강이 개발되면서 버드나무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버드나무를 가리키는 한자가 양(楊)과 유(柳)인데, 이게 처음엔 동일한 버드나무를 뜻했으나 나중에 가지가 치솟은 것은 "양"으로, 가지를 드리운 것은 "유"로 분화되었다. 점차 사라지던 버드나무 중에서 유에 해당하는 나무들은 일부 남아있지만, 양에 해당하는 버드나무들은 88올림픽을 위한 한강공원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거의 모두 사라져 버렸다. 

 

남과 북의 두 한강 줄기가 합쳐지는 곳은 조선시대에 이수두(二水頭)로 불렸는데, 그걸 순 우리말로 하면 두물머리이다. 그래서 현지명인 양수리(兩水里)란 한자이름이 생긴 것인데, 이곳에서 북한강물과 남한강물이 합쳐진 후 팔당을 거쳐 곧 덕소(德沼)에 이른다. 덕소는 앞서 미호와 인접한 곳으로 미사리의 강건너편 마을을 뜻하지만 원래 이 역시 "한강의 큰 연못"과 같다고 "덕수(순우리말 '떡수')"라 했던 것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며, 강줄기의 일부를 지칭하는 말이다. 내 어릴 적 미사리엔 엄청나게 큰 버드나무(楊)가 즐비하게 서 있었는데, 그건 강건너편인 덕소도 마찬가지였다. 이 덕소는 남양주에 속한 도곡리(陶谷里)이다. 그 버드나무의 흔적이 남양주(南楊州)란 지명에 녹아있다.  오죽 버드나무가 많았으면 하북의 이 고을이 양주(楊州)였을까? 양주는 "버드나무고을"이란 의미이다. 이게 조선시대엔 현재의 양주, 의정부, 동두천, 그리고 남양주의 네 고을을 합친 이름이었다. 그리고 나중에 생긴 남양주란 이름은 양주의 남쪽이기에 생긴 것이고, 결국 "남쪽의 버드나무고을"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집사람이 최근 정형외과 치료를 위해 자주 덕소에 들르는데 그곳의 공식 지명이 도곡리(陶谷理)이다. 도곡리는 와부읍(瓦阜邑)에 속하는데 전엔 여기에 와공면(瓦孔面)과 초부면(草阜面)이 있던 곳이다. 와공면은 조선초기부터 한옥 기와를 생산하는 장인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초부면(草阜面)은 풀과 꽃이 강가에 예쁘게 핀 마을이라하여 붙은 이름이다. 이 두 개의 면을 합쳐 읍(邑)으로 승격시키면서 각 한 글자씩 따서 지은 이름이 와부읍이다. 

 

도곡은 질그릇 도(陶)에 계곡 곡(谷)으로 기와와 질그릇을 굽던 계곡이라는 의미이다. 도곡리 뒷산인 갑산(甲山)의 흙이 질그릇을 만들기에 적합해서 저절로 그곳이 도곡리가 되었다. 도곡리의 중심에 지상철 도심역(陶深驛)이 있고, 그 길 건너에 집사람이 가는 피노키오정형외과가 있는데, 이곳은 전에 도심(陶深)마을로 불리던 곳이다. 그곳을 중심으로 수많은 도곡마을들이 있다. 전엔 도곡3리까지만 있는 줄 알았는데, 어제보니까 도곡15리에 해당하는 번지수도 있었다. 이젠 도로명 주소를 쓰다보니 그런 자세한 지명을 알 길이 없고, 각 동네가 가진 역사적인 연원을 따져볼 수도 없게 되어 버렸다. 
 

어제 집사람을 병원에 데려다 준 후에 전에 들렀던 도곡3리 방향으로 차를 몰고갔다. 전에 들러본 후 좋은 기억을 안고 있는 동네인 이 도곡3리는 별명이 "어룡(魚龍)마을"이다. 어룡은 고기 어(魚)에 용 용(龍)으로 통일신라 후기의 승려인 도선(道詵, 827~898)이 저술한 풍수서 도선비기(道詵秘記)에 의하면 사해(四海/전세계)의 어룡이 한강으로 모여드는데, 그 한강의 어룡이 궁촌천(弓村川)을 따라 이 마을까지 올라와 하늘로 승천했다는 것이다. 궁촌천은 도곡리의 중심을 흐르는 천인데, 이 마을이 한 때 궁촌(弓村)으로 불린 것은 지방 2급하천인 이 천의 발원지가 도곡리의 갑산으로서 이 산 일대가 조선왕실의 사냥터(그래서 활 ”弓“을 지명에 포함)로 자주 이용된 데서 유래한 것이다. 하지만 이 마을은 가까운 갑산이나 적갑산보다는 좀 떨어진 운길산(雲吉山)의 정기가 흐르는 마을인데, 그건 마을의 위치와 지형을 보면 왜 그런가 알 수 있다. 

 

어제는 적은 양의 비가 예보된 날이긴 했지만 '설마 비가 오겠나?' 싶은 안일한 생각을 하면서 함께 간 우리집 마르티스 줄리(Julie)와 마을 산책을 했다. 우산도 없이 난 모자를 쓰고, 줄리는 털을 깎은 지 하루만이라 추울 것 같아서 겨울옷을 입혀서 갔는데, 결국 둘 다 비를 좀 맞았다. 심한 비가 아니었는데 이날까지 한동안 전국이 가물어서 강릉에서 또다시 큰 산불이 일어났단다. 그나마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으니 그건 참 다행스런 일이었다. 비가 올 만큼 흐렸고, 그래서 사진을 찍기엔 부적합한 날이었으나 새로이 눈에 띄는 꽃들이 있어서 덩치 큰 카메라를 꺼내 그 꽃들을 찍어봤다. 

 

도곡리 라벤더 마을에 핀 꽃들을 보며 비로소 봄이 무르익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른 봄에 피는 산수유꽃과 영춘화 등에 이어 매화꽃, 개나리꽃, 벚꽃, 목련꽃, 진달래꽃 등이 지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제는 철쭉꽃, 복사꽃, 명자나무꽃, 배꽃이 대세였다. 게다가 늦봄에 피는 조팝나무꽃, 죽단화, 그리고 라일락꽃도 이미 피어있었다. 야생화로 자주괴불주머니꽃, 광대나물꽃, 냉이꽃, 제비꽃, 민들레꽃, 애기똥풀꽃 등이 피어있었다. 도곡3리는 이곡(梨谷)이기도 한데, 그건 배나무골의 의미인 것처럼 여기저기 배밭이 있었고, 배꽃이 한창 피어있어서 아름다웠다. 남양주 특산의 유명한 배, “먹골배”를 만들어낼 배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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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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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룡마을을 함께 산책한 줄리(Julie). 비맞고 산책을 하느라 수고가 많았다. 집에 오자마자 목욕을 시키고, 옷을 빨았다.(The brand of the costume Julie wears is Sniff's Friends.) 나중에 집에서 이 사진을 32인치의 컴퓨터 모니터가 꽉차게 확대해서 줄리에게 보여줬다. 그랬더니 화면에서 눈을 안 떼고 한참을 쳐다본다. 그게 자기 모습이라는 걸 아는 거다. 항상 겨울에 제가 입는 옷이니까... 그리고, 집에서 외출을 할라치면 내가 입히는 옷 중 하나가 그거라는 것도 알고, 특히 밖으로 나갈 때 엘리베이터에서 그 옷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내가 엘리베이터 내의 거울을 통해서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사진 말고도 다른 석 장의 줄리 사진을 찍었는데, 그 사진들도 아주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응시하는 것이었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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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도화살(桃花煞)이란 말이 생겼겠는가? 여자의 얼굴에 불그스레한 홍기가 돌아 아름답게 보이는 것을 도화살이 끼었다고 표현했는데... 도화, 복사꽃엔 역시 치명적인 아름다움이 깃들어있다.
 

* 아래는 ChatGPT가 쓴 시 "복사꽃"


복사꽃

 

복사꽃은 황홀한 저녁 노을과도 같아

치명적인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을 매혹시키며

눈부신 색채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복숭아꽃은 매력, 희망, 용서의 꽃말을 담아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나

그 어두운 면이 지적된다

 

도화살이라는 저주와 같은 살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여성의 홍조 띈 얼굴이 아름답지만

한 남자의 아내로 살지 못하게 하거나

사별하거나 뭇 남자와 상관하도록 지워진 살

 

그러나 복사꽃은 여전히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향기를 지니며

여성스러움, 순수함, 부드러움, 관능미, 우아함 등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그 아름다움은 경국지색처럼 나라를 멸망시킬 정도로 극대화될 수도 있으나

진정한 사랑을 상징한다는 것엔 변함이 없다

 

아름다운 복사꽃아

언제나 우리에게 사랑과 희망을 주며

영원한 아름다움으로 기억하리라

 

Peach Blossom

 

The peach blossom is like a rapturous sunset

Enthralling people with its fatal beauty

And captivating their gaze with its dazzling hues

 

The peach blossom contains the language of love, hope, and forgiveness

And enhances its beauty to the fullest

But its dark side is often criticized

 

It has a cursed arrow that prevents a woman from becoming a man's wife

Or causes her to be divorced or erased from any relation with other men

 

However, the peach  blossom still retains its natural beauty and fragrance

Embodying femininity, purity, softness, sensuality, and elegance

Its beauty can be as magnified as to destroy a nation, but it still symbolizes true love

 

Beautiful peach blossom,

You always bring us love and hope

And will be remembered forever with eternal 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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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나무꽃은 대충 5월의 꽃이라 불러 틀리지 않을 듯한데, 벌써 이꽃이 피었다. 중간에 애기똥풀의 노란꽃이 하나 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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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꽃다리, "한국의 이른 라일락(Korean early lilac)"이란 이름처럼 이르게 핀다해도 이 역시 5월의 꽃이 아닌가? 일찍 핀 것은 2023년의 봄에 찾아온 이상기후 때문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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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나무꽃이 이처럼 화려하게 피어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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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3리는 어룡마을이다. 거기 한 켠에 라벤더 마을이 있다. 이 간판은 라벤더 마을 깊숙한 곳, 마을 끝에 서 있는 것이다. 비 오기 직전의 하늘은 구름이 잔뜩 끼어있고,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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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룡마을 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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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 뭔가 신비로운 구석이 있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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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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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의 "어룡 라벤더 마을" 간판이 있는 곳과는 달리 큰 길가에 세워진 간판이다. 뒤에 보이는 산은 적갑산이다. 어룡마을 표석에서 보이듯, 운길산의 정기를 받는 마을, 도곡3리-어룡마을. 오른편 길에 보이는 마을 버스는 시간대별로 다르지만 대충 30분 간격으로 다닌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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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3리에서 멀리 보이는 적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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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실의 사냥터가 갑산에 있었기에 붙은 마을 이름 "궁촌"이 이제는 하천의 이름으로 남아있다. 도곡리의 뒷산인 갑산에 발원지(수원)가 있다. 현재 봄 가뭄으로 하천의 물은 거의 말라있다. 비가 오는 중이니 종일 오면 주변 초목들은 더 푸르러지고, 하천에도 물이 흘러 멋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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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명 주소. 이건 역사 파괴이다. 길찾기 좋으라고 만들었다는데, 이젠 이로 인해 마을 이름조차 찾기 힘들게 변해 버렸다. 주소는 이제 내비가 찾아주는데, 왜 도로명 주소가 필요한가? 1666년 런던에서 대화재가 일어난 뒤 도시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영국은 도로명주소를 처음 쓰기 시작했다. 그걸 18세기에 세워진 영국 이민자들의 나라 미국에서 서부시대 초부터 쓴 것은 당연한 일. 그런데 왜 그걸 우리가 뒤늦게 도입해서 써야했던가? 이젠 내비에 주소를 넣고, 어딜 가도 갈 수 있는데... 근데 가봤자 도로명 주소로는 그 동네 이름조차  알지 못 하는 아이러니를 경험하는 세상이 됐다. 그게 말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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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이름에도 궁촌이란 게 남아있긴 하다. 신주소와 구주소가 함께 적혀있다. 이럴 걸 왜 도로명 주소를 신주소로 채택한 것인지... 위의 신주소는 관공서에서 만들어 붙인 것 같은데, 그 밑의 녹색 바탕에 흰글씨로 적은 옛주소는 이 집에서 따로 만들어 붙인 듯하다. 나라를 운영하는 위정자들이라면 국민이 뭘 원하고, 뭘 불편해 하는지를 파악하여 그 고충을 풀어줘야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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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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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은 역광에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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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룡 라벤터 마을 집앞의 라벤더는 이제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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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싹들이 자라 꽃을 피우려면 한여름이 되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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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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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민들레(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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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민들레. 이젠 우리 고유의 민들레를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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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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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나무꽃 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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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나무꽃. 이렇게 뭉터기로 피어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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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단화도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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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으나 탐스러운 죽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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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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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꽃은 이제 시작이고, 진달래꽃은 지나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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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꽃 꽃몽오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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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조동진 노래 "제비꽃" - https://youtu.be/SAK_LuLpf8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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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괴불주머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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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괴불주머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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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대포딜 / Seven Daffodils - https://youtu.be/68fL9JiHhE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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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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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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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이렇게 방풍나물이 보였다. 풍을 방지한다는 식용 식물이다. 맛도 괜찮다. 전에 강원도 고성 바닷가의 한식당에서 방풍나물 반찬을 주기에 먹어보니 아주 맛이 있었다. 그래서 얼마전 내가 우리 아파트 지하의 아웃렛 식품 마트에 갔을 때 방풍나물이 비닐봉투에 담긴 걸 보고 당장 사왔다. 집에 와서 기억을 더듬어 방풍나물 무침을 만들었다. 집사람이 먹어보고 무척 맛이 있다고 해서 그걸 사 온 보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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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방풍나물은 담장 안의 밭에서 자라고 있었다. 그 씨앗이 날아와 길가에서 발아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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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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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꽃밭 - 여긴 냉이를 재배하던 곳(밭)이었나?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큰 밭 하나가 냉이꽃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희한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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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꽃을 가까운 곳에서 찍어봤다. 이렇게 하니 제 색이 나온다. 앞서의 냉이꽃밭의 냉이꽃들은 전체 풍경의 영향으로 뭔가 냉이꽃과는 다른 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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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은 지나가는 중이다. 철쭉의 시절이니까... 진달래꽃은 먹을 수 있다. 화전을 만들어 먹는다. 그런데 검정색 점들이 많은 철쭉은 독성이 있어서 절대 못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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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찔레꽃이 피려면 한참 가야할 듯. 이제 겨우 잎이 이 정도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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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꽃다리-Korean Early Lil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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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피어날 꽃몽오리가 더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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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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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꽃도 지나가는 중. 벌써 잎이 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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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 역광이라 묘한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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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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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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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무와 배꽃, 이화(梨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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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 이화(梨花). 먹골배밭이다. 이 바로 옆에 배밭을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카페가 있던데... 거긴 봄에 갈 만한 카페라 생각되었다. 하긴 열매가 커가는 여름도, 열매를 수확할 가을까지도 거긴 멋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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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촌천 우측엔 저택의 큰 마당을 석축을 쌓아 조성해 놨다. 근데 거기 높은 곳에 있는 굵은 파이프에서 생활하수가 궁촌천으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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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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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룡마을 어느 집 담장 한 켠의 광대나물꽃

 

Comment '2'
  • ?
    김용빈 2023.04.13 03:30

    아직도 겨울의 자취가 슬며시 남아있는 이곳에서 스파크 박사님 덕택에 저에게는 이국으로 느껴지는 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네요. 내 조국의 정취는 저리도 아름답군요. ^^

  • profile
    Dr.Spark 2023.04.13 15:30
    여긴 겨울은 다 지나갔죠. 이젠 이른 봄도 아니고 무르익은 봄입니다. 아쉽게도 곧 지나가 버릴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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