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2023.03.24 17:29

"천호자전거거리"의 봄

profile
조회 수 670 좋아요 0 댓글 0

"천호자전거거리"에서...

 

어제(2023/03/23, 목) 강동의 벚꽃명소 중에서도 매우 특별한 곳, 천호(동)자전거거리에 가봤다. 수많은 자전거 관련샵들이 운집한 곳이다. 그곳의 거리 양편은 온통 벚나무이다. 

 

아직 서울엔 벚꽃이 많이 피지 않았다. 사흘전 덕소 도곡리에서는 꽂이 핀 벚나무를 단 한 그루도 볼 수 없었다.( https://www.drspark.net/sp_freewriting/5734889 ) 이곳저곳의 하얀꽃, 연분홍 꽃이 핀 건 거의 다 매화나무였다. 난 우리나라에 매화가 그처럼 흔하다는 사실을 올해 들어서야 알게 됐다.

 

하지만 연 사흘 영상 20도에 달하는 기온에 올림픽대로의 개나리가 꽤 많이 피어난 걸 보며 그 옆 올림픽로변 자전거거리의 벚꽃이 궁금해서 가 본 것이다. 이날 오후에 비로소 처음으로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렸다는 주민들의 얘기를 들었다. 당연히 내가 올봄 들어 본 첫 벚꽃이었다. 

 

역시 벚꽃은 매화보다 화려했다. 꽃자루가 길어서 작은 바람에도 흰꽃무리들이 일렁여서 더 아름다웠다. 자전거거리의 벚꽃은 이제 시작이라 햇살을 많이 받는 북쪽길 한 켠에만 피어났다. 가까이 가야나 꽃이 보이기에 그곳의 벚나무들 전체가 하얀꽃으로 뒤덮이는 절정기의 모습과는 비교도 안 된다. 

 

봄은 순식간에 다가오고 순식간에 사라진다. 봄이 짧아지는 온난화의 시대라... 다른 일에 정신팔리다 보면 일생에 한 번 보는 2023년의 봄은 언제인 줄도 모르게 갈 것 같아 내가 먼저 뛰어가 영접하는 중이다.

 

bike-st24.JPG

- 천호자전거거리 한 켠의 Dotout 자전거용품 매장의 벽화. 귀엽고도 예쁘다.

 

bike-st19.JPG

- 자전거거리 펠라(Pella), 40192 샵 부근의 벚나무들 - 올들어 처음으로 어제 꽃을 피웠단다.

 

_DSC0250.jpg

- 제대로 꽃이 핀 벚나무를 찾아 봤다.

 

bike-st12.JPG

- 자전거거리 한 켠의 두 봄 꽂들, 개나리와 진달래.

 

bike-st14.JPG

- 한 건물 앞의 목련화도 보인다.

 

bike-st15.JPG

- 올림픽로변의 천호자전거거리 사인보드

 

bike-st17.JPG

- 재미있는 상징물, "자전거를 탄 사람"이란 작품이다.

 

bike-st16.JPG

- "자전거를 탄 사람"에 대한 작품 설명

 

bike-st002.JPG

- 한강자전거도로로 향하는 토끼굴(실은 장마철에 대비한 수문이다.) 앞 회전교차로의 천호자전거거리 사인

 

bike-st04.JPG

- 벚나무 옆구리에 돋아난 벚꽃 두 무더기

 

bike-st02.JPG

- 가지가 아닌 굵은 나무 둥치에 이렇게 꽃이 피어나다니...

 

 

bike-st06.JPG

- 나무 둥치 옆구리에 돋아난 작은 가지에 달린 꽃들

 

bike-st001.JPG

- 길가의 민들레도 곧 노란꽃을 피워내겠다.

 

_DSC0230.JPG

- 흰목련과 자목련

 

bike-st10.JPG

- 사철나무와 개나리

 

bike-st11.JPG

- 개나리와 진달래

 

bike-st13.JPG

- 개나리와 목련

 

bike-st21.JPG

- 벚나무 둥치의 벚꽃

 

bike-st22.JPG

- 거리 한 켠에만 벚꽃이 피어났다.

 

bike-st23.JPG

- 드디어 꽃을 피워낸 벚나무들

 

bike-st07.JPG

- 천호자전거거리의 자전거 액세서리 샵(헬멧 전문매장이기도...) 40192(km)는 지구 한 바퀴를 의미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1446 사진 감자꽃과 콜라비꽃 - 피려는 중 file 박순백 2023.04.03 63 0
1445 컴퓨터/통신/인터넷 MS의 빙(Bing)도 AI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려주네요. file 박순백 2023.03.28 265 2
1444 사진 산수유꽃이 만개한 양평 개군면의 내리 5 file 박순백 2023.03.27 130 1
1443 스키 안 타는 봄날 주말의 한담(閑談) 2 file 박순백 2023.03.25 197 0
» 기타 "천호자전거거리"의 봄 file 박순백 2023.03.24 670 0
1441 오디오 좋은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황금귀(golden ears)를 가져야하나? file 박순백 2023.03.19 254 2
1440 오디오 Oldies but Goodies - "구관(舊官)이 명관(名官)" file 박순백 2023.03.18 379 1
1439 기타 나의 초상(My Portrait) file 박순백 2023.03.13 127 1
1438 기타 산수유화 통신(山茱萸花 通信) - 양평산수유한우축제(04/01~02, 토-일) file 박순백 2023.03.03 108 0
1437 겨울은 갔다. 하지만 봄이 온 건 아니다. - Feat. 박원종 대감 file 박순백 2023.03.02 499 0
1436 스키 스키탈 때의 표정이 진지해서인지 굳은 표정인지... file 박순백 2023.02.28 462 2
1435 기타 미사리 제방로와 한강 풍경 file 박순백 2023.02.24 171 0
1434 기타 암사생태공원 산책 4 file 박순백 2023.02.10 129 0
1433 Porsche ”주문번호: 996“이 가져온 상념들 2 file 박순백 2023.02.10 656 2
1432 컴퓨터/통신/인터넷 또다른 거대한 물결, AI, 그리고 ChatGPT 4 file 박순백 2023.02.07 278 1
1431 기타 두 개의 교표, 그 의미 2 file 박순백 2023.02.06 197 0
1430 살아선 웬수 같은 남편이었지만, 그 사람 떠난 후 전구다마를 갈면서 눈물 흘렸다. 2 file 박순백 2023.02.06 323 0
1429 기타 지난 연말, 오랜만에 가 본 명동과 이상한 나라의 안경점 - 로맨티시즘으로부터 스포츠 글라스에 이르는 스토리들 2 file 박순백 2023.01.27 456 1
1428 다시 가서 맛 보고픈 이디야 커피 file 박순백 2023.01.27 144 0
1427 기타 되살아난 사랑초와 화분에 심은 녹두, 그리고 끈끈이대나물 file 박순백 2022.11.24 119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79 Next
/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