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바뀐 Salomon New S/RACE PRO 2021
2020/21 Salomon Product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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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omon New S/RACE PRO, and S/RACE FIS 2021
( https://bernie1339.blog.me/222153002583 ) - 고품질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1920시즌은 한마디로 핫한 시즌이었습니다. 좋은 의미로 핫하다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뜨거운, 더운, 눈이 다 녹는... 그런 시즌이었죠.
많은 스키어들이 출정일수가 예년보다 못 미치고, 시즌 내내 질척한 눈에서 힘겨운 스킹을 하다가 시즌을 일찍 마무리했지요.
그런데 2021시즌에는 전 지구적인 COVID의 유행이라는 악재가 또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스키장은 상대적으로 야외에서 하는 스포츠이니 덜 위험하다는 여론도 있고,
아무리 그래도 지금같은 폭발적인 유행이라면 스키 리조트 자체가 위험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어느 시즌보다 스키어들의 갈망이 큰 시즌 목전입니다.
살로몬의 새로운 S/RACE PRO 그리고 S/RACE FIS를 소개합니다.
Salomon's Ski Line up
어느 스키 브랜드든 Line up 이란 것이 있고, 그 안에서 모델 체계를 가지고 있게 됩니다.
어떤 상품(모델)의 Identity를 파악하려면 먼저 이러한 모델 체계를 파악해야 하죠.
살로몬 2021시즌 스키의 모델 체계는 지난 시즌 말, Preview의 형식으로 작성하여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위의 리뷰를 읽어 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만, 핵심적인 부분은 지금 다시 언급을 하겠습니다.
Salomon's Line up
살로몬 스키의 핵심 라인업은 이 세 종으로 구성된다고 보면 됩니다.
핵심이라고 수사를 붙인 이유는 이 스키들 말고도 프리스타일, 여성용, 주니어용 등 특수한 목적의 스키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한국의 인터스키를 즐기는 마니아들은 이 세 스키의 구분 체계를 아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S/RACE, S/MAX, S/FORCE 이 S/ 시리즈로 정의된 세 카테고리는 ON PISTE SKI를 의미합니다.
국내 스키 리조트의 환경 상 이 범주의 스키들이 대부분의 스키어들의 니즈를 커버할 것입니다.
위의 도해에서는 S/RACE, S/MAX, S/FORCE가 각각 RACE, PERFORMER, ALL ROUNDER로 구분되어 있긴 하지만,
유럽과 다르게 99%의 터레인이 ON-PISTE, 즉 단단히 압설된 사면인 우리나라의 리조트 특성을 고려한다면,
- S/FORCE는 비 정설 슬로프, 모글 슬로프 등을 포함한 올 터레인(all-terrain) 성격을 가진 스키로 생각해야 하고,
- S/MAX가 정규 슬로프에서의 올라운드 스키라고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 S/RACE는 웥드컵 스키라고 하는 Racing gear 부터 기술계 스키라고 하는 Detuned Racing Ski 까지 몇 종의 스키를 포함하는 Racing Ski Category로 보면 됩니다.
그리고 S/RACE 카테고리 안에서 최 상급에 위치하는 Racing Gear가 S/RACE PRO, S/RACE FIS 입니다.
S/RACE PRO
S/RACE 안에 있는 모델들을 일단 확인해보면,
S/RACE PRO / S/RACE FIS
S/RACE RUSH iSL/iGS
S/RACE RUSH SL/GS
S/RACE GT
S/RACE MT
순서입니다.
지난 프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S/RACE가 S/MAX보다 절대적으로 상급의, 더 높은 스키어 레벨을 요구하는 스키는 아닙니다.
이 카테고리의 구분은 스키의 목적과 스킹의 스타일이 다른 것이죠.
직관적으로 예를 들어 드린다면 S/MAX의 제일 상급의 스키는 S/RACE의 중간급의 스키보다 더 상급스키입니다.
그러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이 아래의 도표입니다.
카테고리 - 레벨 매칭
각 카테고리에서 가장 확연하게 구분되는 사양은 Waist의 폭입니다.
S/RACE는 65~68mm 가량(SL기준)의 Waist 폭을 가지며 S/RACE - S/MAX - S/FORCE로 가면서 허리의 폭이 점점 넓어집니다.
이것은 어느 제조사의 스키에도 해당되는 특성이며, 경기용 스키는 민감한 조작성과 빠른 스피드를 가져야 하고,
다양한 사면을 소화해야 하는 스키는 안정적인 특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부가되어야 하는 특성입니다.
S/RACE PRO + X16 LAB
스키장에서 껌좀 씹는다 하시는 분들이 선호하는 최상급 스키. 옛날 이름으로는 '랩스키' 라고 하던 스키입니다.
또한 이 스키와 같은 사양을 가지나 같지 않은 스키인 S/RACE FIS 라는 스키가 있습니다. 둘은 같은 프로파일과 물리적 사양을 가지나 디테일한 구조의 일부와 튜닝이 달라 다른 스킹감을 주는 스키입니다.
* S/RACE FIS는 브로슈어에 나와있지 않은 스키입니다. 위의 사진 위주의 간단 리뷰를 참고하세요.
우선 기본이 되는 사양 먼저 확인해 보겠습니다.
SRACE PRO의 길이는 157, 165, 175, 182cm 네 가지가 나옵니다.
157- 여성 상급자나 체구가 작은 남성분의 SL
165- 남성 상급자나 레이서의 SL
175- 올라운드 레이싱 스키, 회전 대회전 모두 커버, 월드컵 코치 및 스탭들의 선호 사양
182- 대회전 레이싱 스키, FIS 규격에 부합하지는 않으니 엄밀하게는 GS Training SKI
길이별로는 이렇게 나눌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의 주요 수요는 165가 압도적이고 그 뒤를 182, 157이 따릅니다만,
175cm 이것이 의외로 물건입니다.
S/RACE PRO GS 165
가장 대표모델인 SL 165의 사양입니다.
Waist폭 65mm의 전통적인 레이싱 스키의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인딩은 국내에서의 수요는 X16 LAB, X12 LAB이 주요 수요가 될 것입니다. (아 우리나라 스키어들 쎄요)
S/RACE PRO GS 182
GS 182의 사양입니다.
Waist폭 65mm에 Top bend폭 115mm, 회전반경 17m.
23m 이상의 Racing GS와는 다른 스키입니다.
넓은 스키장에서는 올라운드처럼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스키이며, 비교적 넓은 탑 벤드 폭을 가지고 있어 회전이 용이하고 조작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지난 두 시즌동안 많은 인기를 끌었던 모델입니다.
EDGE AMPLIFIER
새롭게 개량된 EDGE AMPLIFIER
2021 시즌에서 스키의 테크적인 변화는 에지 앰플리파이어가 발전하였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SL과 GS의 에지 앰플리파이어를 각기 다르게 다시 설계하였고, SL에서는 중간이 끊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 옛날의 분리형 더비와 일체형 더비처럼 말이죠.
전체 길이의 분포도 SL과 GS가 다릅니다. 회전계 스키들이 좀 부드러워지려나 싶은 모양이기도 하구요.
살로몬은 이 에지 앰플리파이어의 개량형을 다른 라인업에도 이식하고 있는데, 기발한 방법으로 말이죠.
A DEDICATED TECHNOLOGY FOR EACH CONSUMER NEED
보다 조작성이 더 필요하고 편안하게 타게끔 만든 S/MAX에는 EDGE AMPLIFIER SL을,
보다 더 단단하게 버텨주고 안정감이 중요시되는 S/FORCE에는 EDGE AMPLIFIER GS를 적용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물론 S/MAX의 EDGE AMPLIFIER SL이 S/RACE SL의 그것과 같을 리 없고,
S/FORCE의 EDGE AMPLIFIER GS가 S/RACE GS의 그것과 같을 리 없습니다.
기본적인 구조적 개념은 위와 같이 가져가되,
각 카테고리와 모델의 특성에 따라 디테일한 부분에서의 튜닝이 이루어졌고, 각 스키에 적합한 모양과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Interface of S/RACE PRO
스키어와 스키 사이를 매개하는(Interfacing) 구조체인 인터페이스 입니다.
요즘은 레일이나 더비가 스키와 일체가 되어 나오는 시스템 인터페이스가 대부분인데,
그래도 그 중에서도 스키의 Flexiblility와 관련된 시스템 구조의 변위를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설계는 일부 상급 스키에만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위 사진에 표기한 바와 같이, 약 50cm 정도의 인터페이스 판의 고정점이 단 한 곳이며, 나머지 3곳의 고정부위는 자유롭게 미끄러질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이전부터 그렇게 만들어져 옴), 볼 때 마다 공학적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구조이지요.
그리고 그 구조를 복잡하지 않고 심플하면서 신뢰성있게 구현한 것이 참 높게 평가하고픈 그런 제품입니다.
발전적 방향 in EDGE AMPLIFIER
단순히 둘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변경점들이 꽤 있습니다.
나름 여러가지 시험을 거쳐 튜닝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동차든 전자제품이든도 그렇지만 모든 사람이 만드는 제품은 첫 번째 버전 이후에 나아지는 부분이 항상 있지요.
- 가운데가 둘로 나뉘어지고 그 부분은 인터페이스와 스키 사이가 빈 공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분리형 인터페이스와 비슷한 형상입니다. 스키와 닿는 부분은 분리되어 있고 인터페이스 판은 이어져 있습니다.
- 토 바인딩 끝부분과 힐 바인딩 끝부분의 에지 앰플리파이어의 길이가 줄었습니다. 좀 더 유연함을 부가하고자 하는 튜닝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SKIING
Old & New
1920 S/RACE PRO와 2021 S/RACE FIS 입니다.
사실 필자가 시즌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키는 S/RACE RUSH iSL 입니다. 이 스키는 탑이 넓어 회전이 용이하고, 부드러우며, 그렇지만 과격한 스킹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아주 좋은 스키라고 생각합니다. 이 스키는 모든 면에서의 성능이 잘 밸런싱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스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즌 중 어느 날, 기온이 낮고, 대기는 건조하며, 구름 한 점 없고, 마침 새로이 제설을 한 그런 단단하고 매끄러운 슬로프를 만나면, 그 때 S/RACE PRO의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날은 두말할것도 없이 S/RACE PRO 165, 182, 두 대를 베이스로 들고 나가게 됩니다.
경주용 자동차는 트랙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듯이, 레이싱 스키는 단단하고 매끄러운 설면에서 가장 좋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날카로우면서도 태산과 같이 버텨주는 에지그립, 유리판같이 미끄러지는 발 아래의 활주감, 눌러도 눌러도 끝이 없이 튕겨주는 강력한 리바운드 등 관용의 반대편인 성능의 극단을 추구하는 스키입니다.
잘 밸런싱 되었다기보다는, 속도와 낙차, 조작성과 에지그립을 최대한 추구하는 스키이며, 관용성은 가장 부족하기에 스키어의 작은 실수에도, 설면의 악조건에도 항상 민감하여 다루기가 어려운 스키입니다. 준비된 자에게만 최고를 허락한다는 류의 상투적인 수사가 딱 들어맞는 스키라고 볼 수 있겠지요. 이게 또 스키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거지요.
변화된 S/RACE PRO, S/RACE FIS
항상 LAB 스키, 이제는 S/RACE PRO 모델의 리뷰를 할 때면 사실 할 말이 많지가 않습니다.
10년 전에도 이런 표현을 쓴 적이 있습니다. 'LAB은 보수적이다, 잘 변화하지 않는다'
프로일수록 섣부른 시도를 하기보다는 검증된 것을 고집하기에, 눈에 확 띄는 변경은 쉽게 시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을 뛰어넘어 지금의 S/RACE PRO나 S/RACE FIS와 비교하여 생각해보면,
조금씩 켜켜이 쌓여온 변화가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2021의 S/RACE PRO는 확실히 더 매끄럽고 더 부드러워져서 전작과 차이를 보여주고 있어요.
2021 S/RACE PRO의 개선된 에지 앰플리파이어와 스키의 변화는
더 유연하고 매끄러운 감각을 더해주었고,
새로이 선보이는 S/RACE FIS는
더욱 강력한 스킹을 선물할 것입니다.
달릴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졌을때 보여주는 이 스키들의 '한 칼'은 다른 올라운드 스키나 준 레이싱 스키들이 결코 보여줄 수 없는 번쩍이는 카리스마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 것이 이런 월드컵 레이싱 스키에 매료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LAB의 후손들은 이번 시즌에도 그리고 앞으로 계속,
여전히 좋은 스키로 남아 있을 겁니다.
201124, Michael B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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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딱 좋은 길이로 나오는 모델이 S.RACE PRO GS 175 입니다. 저도 이 스키가 부담없고 좋더군요. (R=15m)
그런데 또 182를 타 보면 이놈도 휙휙 잘 돌아가는데다 안정성도 좋아서 은근히 182쪽으로 손이 가는 것도 있습니다.
두 스키의 정확한 판매량은 모르겠지만 저는 165보다 이 두 사이즈가 더 개인적으로 호감입니다. ㅎㅎ
이게 더비 가운데 아래는 edge amplifier 가 분리 되서 공간이 떠 있는거죠?
- 맞습니다. 그리고 위에 이어진 부분은 탄성이 있는 하드 러버 같은 재질이므로 스키의 휨이 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됩니다.
- 확실히 전년 모델보다는 부드러워진 감이 체감되고 턴의 도입이 더 편해졌습니다.
SRACE pro GS 182 가 17m 회전 반경이면 cheater gs 급이네요.
atomic g9, stockli non-fis laser gs, head ispeed pro 등등 정도랑 비교할만 하겠네요..
근데 사실 이런 cheater gs 급들은 180 넘는 길이 보다는 175~177 요 정도 길이가 딱 좋더군요..
srace pro fis 는 가운데 나눠 놓은게 재밌네요.
이게 더비 가운데 아래는 edge amplifier 가 분리 되서 공간이 떠 있는거죠?
사진으로는 자세히 안보이네요. 즈희 동네 샾에는 살로몬을 취급을 안해서 시승을 해볼수가 없네요..
여튼 올해도 시승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