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잎이 져야하는데, 다시 새 순이 돋은 이상한 포도나무.^^ 아래 사진처럼 생생하게 새 순이 돋았다.

- 바로 이 사진의 포도나무에 새 순이 돋은 것이다. 화분 안쪽을 보면 이파리가 다 낙엽이 져서 그곳에 올려 놓은 것이 보이는데, 위의 나무 가지에는 새 순이 돋고 있는 것. 방이동 현대토픽스 오피스텔 19층의 엘리베이터 부근의 남쪽 창이다.

- 롯데 바벨탑이 내다 보이는 남향 창가에서 바벨탑이 계속 올라가는 게 신기해서 다시 새 순이 돋는 건지??^^

- 이렇게 여기저기서 새 순이 돋고 있다. 마치 봄처럼...

여름내 무성했던 포도나무 이파리들이 가을이 가까워 오면서 한동안 계속 누렇게 시들어 떨어졌었다. 그래서 자주 주던 물도 드문드문 줬더니 그 낙엽의 속도가 더 빨라졌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내가 너무 무심한가 싶어서 다시 물을 자주 주기 시작했는데, 이 창가가 워낙 따뜻해서인지 물맛을 본 포도나무가 봄인 줄 알고 다시 새 순을 내는 게 아닌가 싶다.

일단 새 순이 나는 걸 봤으니 이젠 일주일에 두세 번씩은 또 물을 줘야할 것 같다.^^ 그런 정성으로 이 포도나무에 포도가 몇 송이 열렸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 포도송이를 보면서 즐거워할 수 있었던 것이니까... 이젠 포도가 다시 열리지는 않겠지만, 푸른 잎이 다시 무성해 지면 그걸 사람들이 신기해 할 것 같다.^^

- 포도나무에 물을 주고 와서 한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