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부터 9일까지 회사 전체가 여름 휴가라서 나름 바쁘게 "부산-포항-영덕"을 오가며 보내다가 금요일에 서울로 돌아와서 토요일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이제 5번째 라이딩인데...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지 모른다는 속담처럼 날씨가 라이딩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 지도 모르고 그냥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염곡동에서 출발하여 양재동에서 양재천 자전거도로로 진입 탄천 합수부에서 팔당을 거쳐 양평으로 진행했습니다. 양평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지쳐있었는데... 친구가 개군리에 있는 순대국을 먹으러 가자고 하더군요. 5km 정도만 가면 된다며... 가도가도 나오지 않는 순대국집... 도착하여 거리를 재보니 12km 라는... ㅠㅠ 긴 거리는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국도를 타보는 것이기도 하고 날씨에 뭐에 이미 지치기도 해서 힘들게 겨우 도착했습니다.

순대국 흡입 후 이포보로 출발, 뒷 길로 넘어가니 바로 나오더군요. 원래 점심 시간에 약속이 있어서 양평역으로 돌아와서 양재역까지 지하철... 비 맞으면서 염곡동까지 돌아왔습니다. 전체 라이딩 거리는 90km, 라이딩 시간은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아직까지는 페달링이 잘 못 해서 그런지 타고나니 종아리도 아프고 발가락도 아프고... 엉덩이는 당연히 아프고... ㅠㅠ 100km 정도는 가뿐히 탈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할텐데 아직도 갈 길이 멀은 듯 합니다. 실력이 좀 붙어야 Han's Riding에도 조인을 할텐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