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 한 프로포즈 이벤트였습니다. 2015 베어스타운 스프링모글듀얼대회에서 있었던... 쏠플 유환수 총각의...

- 이렇게 이렇게 오른쪽 홍색기 쪽에서 내려달려온 유환수 선수.

- 결승선 통과 직전입니다.

- 심사위원 다섯 명은 모두 홍기를 들어 유 선수의 승리를 표시했는데...

그 때 갑자기!!!

- 유 선수가 이런 배너를 꺼내들고 "다정아 나랑 결혼해줘!!!"라고 외친 겁니다.^^ 이 때 배너를 실수로 90도 반시계방향으로 들어올렸습니다.ㅋㅋㅋ

장내 아나운서가 저 이벤트를 보면서, 경기 진행을 하다말고 유 선수에게 소리칩니다. "그러다 짤린다. 그걸 똑바로 돌려들어야지!!!" 그러자 유 선수가 배너를 돌려 들어올리면서 크게 외칩니다. "최다정, 결혼해줘!!!"

장내 아나운서는 경기 진행에 대한 관심이 어디론가 다 사라져버렸고, 다시 묻습니다. "다정이가 어디있어요???"

유 선수가 손으로 가리킵니다. "저기요!!!" 최다정 양은 심판석 옆에 마련된 갤러리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장내 아나운서는 최다정 양의 다짐을 받아냅니다.ㅋ 느닷없는 프로포즈에 억지춘향식의 MC의 강요에 의한 결혼 허락.ㅋ 5월 2일에 결혼식을 하려한다는 얘기까지 이끌어냅니다.ㅋ 나중에 그 MC는 시상식장에서 경품 하나를 빼돌려서(?) 이들 커플을 위한 최초의 결혼 선물을 하나 줍니다.

- 시상식에 앞서서 최다정 양을 불러내는 MC.

명동에 불이 꺼지고 거길 찾던 로맨티시스트들이 다 죽어버린 이 시대를 사는 이 로맨틱한 남자, 유환수. 그는 뛰어난 모글리스트이기도 합니다.

- 항상 멋진 폼으로 다부지게 3D의 모글 코스를 빠른 속도로 내닫는 우직하고도 정열적인 남자, 유환수.

- 왠지 믿음이 가는 이 젊음.^^

- 시상대에서 베어스타운 대표이사가 수여하는 상을 받으면서도 딴 델 보는 이 모습. 단하의 누굴 쳐다보는지 아시겠죠? 그 때 그의 머리속에는... '다정아 나 잘했지???'하는...^^

- 유 선수는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의 실력자이기도 합니다.

- 세상을 다 얻었구나, 유환수!!!^^

- 최다정은 유환수가 준 꽃다발을 받아들고, 배너의 한 끝을 잡은 채 즐거워했습니다.

유환수, 최다정의 (5월 2일/토) 결혼을 축하합니다.^^ 그대들의 신혼방 한 쪽 벽에 걸려 그대들의 영원한 사랑의 증표가 될 저 배너의 모습을 머리속에 그려봅니다. 행복이 함께 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