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키에 관한 "질문"[스키 Q&A]에 하시기 바랍니다.
profile
조회 수 2162 좋아요 1 댓글 2

17년 된 'FISCHER RADARC' 비대칭 스키의 마술 같은 구조.

(副題 : 스키가 오래되면 성능은 어떻게 달라지나 )

 

 

 - 아래 본문 중에서 -

이 '레이닥' 스키는 17년이 되면서 탄성이 무거워 지고 그립력이 떨어 졌지만, 14년째 타고 있는 '레이져 크로스' 스키의 성능은 유지되고 있는 걸 보면,

          두배 정도 되는 스키의 가격에 따른 품질 차이라는 생각이 든다.

          ( 스키 가격  '레이져 크로스' = $1,100  :  '레이닥' = $640 ) 

 

 

피셔의 스키중에는 스키 판의 좌우를 비대칭 구조로 디자인한 스키가 있는데,

이 비대칭 스키는,

- <사진-11> 처럼 좌우를, 제대로 타면 테일이 짧아지는 효과가 있어 회전을 벋어 날 때  마무리가 매끄로워 가속이 수월하고

- <사진-10> 처럼 좌우를 바꿔 타면, 테일이 길어지는 효과가 있어, 폴라인에 들어선 후 회전을 완성할 때 즈음 스키보다 몸이 느려지는 경우가 발생하면  후경을 받춰져 보다 안정되게 회전을 완성할 수 있다.

997C703E5C3A082C41E4BB어찌보면 매직 같은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도 이런 비대칭 스키를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 

 

 

오른쪽 사진은 피셔 '라이닥'(로시놀 오버사이즈와 비슷한 성격) 이라는 스키인데,  테일 부분만 비대칭 디자인하였으며,

아주 오래된 <사진-2>에서 왼쪽 첫번째 보이는 180cm 짜리 스키는

탑과 테일 모두 비대칭으로 디자인하여 효과를 극대화 하였다.

 

note : 피셔의 비대칭 스키에서 두가지 특성이 존재하는 이유는

          스키에서 미드솔 포인트가 달라지면 스키의 특성이 달라지는 원리를

          스키의 탑 부분과 테일 부분을 오려내는 방법으로 적용 한것이다.

          아래 '미드솔 포지션' 링크에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스키의 midsole position에 대한 이해 :  http://blog.daum.net/yearim/16901122

 

 

 

오늘은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피셔 '레이닥' 비대칭 스키에 대한 특성을 관찰한 이야기 로서,

17년이나 지난 스키의 성능 변화(경년 변화)를 관찰한 이야기 이다.

 

경년 변화로 나빠진 스키의 성능은  

- 17년이 지나면서 캠버의 탄성이 좀 무거워진(유연하지 못한) 느낌으로,

  설면을 매끄롭게 휘어지는(파고드는 사이드 컷 효과) 느낌이 부족해서 인지,

- 가속되는 롱턴에서는 스키가 길었으면 안정적 일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으며,

<사진-1> 엠빗 기록 최고속도 56.9km/h 인데 이게 롱턴에서는 느린 속도다.

- 그립력도 떨어져서 리바운드 생성이 뻑뻑하고 불안했지만,

 

 

대체로

- 작고 중간 크기의 회전이 똥그랗게 꺼리낌 없이 감기는 스킹 느낌은 살아 있었다.

특히 중경사인 지산 7번 슬로프에서의 중속 미들턴에서는

- 좌우 스키를 제대로 하고 스킹을 했을 때는 매끄럽게 가속되는 회전이 마무리 되는 느낌이 좋았으며,

- 좌우 스키를 빠꿔 스킹할 때는, 테일이 끌리는 느낌없이 뒤를 받쳐줘 안정감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

 

 

겉으로 보이는 상태는

- 오랫동안 베란다에 보관한 상태로 엣지에 녹이 쓸고 탑부분 베이스에 크랙이 보이지만,

- <사진-5~9> 처럼 엣지는 1.9mm 이상 남아 있고 캠버는 25mm 이상 간격이 유지된 새스키 규격과 별 차이 없이 좋다. 

                                              상세한 스키 상태와 17년이 지난 이유 : http://blog.daum.net/yearim/16901389

 

 

스키 특성에 대한 사진 설명

스키에 오른쪽과 왼쪽이 R L 로 표시되어 있다. <사진-9>

<사진-11>은 제대로 된 좌우 상태이고 매끄럽게 가속되는 회전 성향이다.

<사진-10>은 좌우가 바뀐 상태로서 안정된 스킹 성향으로 스킹할 수 있다.

 

 

 

 

 

 

 

'FISCHER RADARC' 스킹 동영상 설명

무릎 부상이 있어 회전 전 구간에 골고루 리바운드를 분산하여 무릎 부담을 줄이는 스킹을 했다.

                                                                                     MRI 75만원 어치 : http://blog.daum.net/yearim/16901339

1. 처음 롱턴은 좌우 스키를 제대로하고 스킹하였으며

- 턴을 만드는 사이드 컷 작용이 불안해서 인지 스키가 좀 길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2. 이어지는 숏턴에서 스키딩 성 숏턴(웨데른)은 좌우가 빠귄 상태의 스킹이고

- 이 스키딩성 숏턴은 모글 옆 슬로프로서 잘 정설 되어서 인지 아주 수월했다.

3. 이어지는 밴딩성 스텐다드 숏턴은 좌우 정상 상태의 숏턴이고

- 작은 회전 진입은 수월했지만 탑이 설면을 잘 파고 드는 유연한 탄성이 많이 부족한걸 느꼈다.

4. 마지막 롱턴은 좌우가 바뀐 롱턴 이었다.

- 중속에서는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던 테일이 받쳐주는 안정성을 가속도 때문에 잘 느끼질 못했다.  

5. 동영상엔 없지만,

   마무리 하면서 탄거라 그런지, 스키에 적용도 좀 되고 경사도 완만해 느낌을 관찰하기 좋은 7번 슬로프에서 미들턴을 두번 내려 왔는데 이때는,

   위의 설명 처럼 두가지 성향이 뚜렷하게 구분되면서 상쾌한 스킹을 느낄 수 있었다.

6. 동영상 촬영은 의도한 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스키가 설면에 작용하는 모습은 어느정도 표현이 된것 같다.

   소니 액션캠을 체스트 마운트로는 처음 쓰는 바람에 앵글을 맞추지 못했고, 촬영 스위치가 눌러져 촬영 시작할 때 이미 배터리가 얼마 안남은 상태였다.

   부츠에 장착한 고프로도 배터리에 문제가 있어 두컷이 촬영되기는 했는데, 좀 그렇고...

   특히 셀카가 리뷰에 도움 될 것 같아 160cm 쎌카봉을 가져가기 까지 했는데 배터리가 방전되었다. 

 

'FISCHER RADARC' 동영상 리뷰

 

 

 

 

note : 이 '레이닥' 스키는 오래되면서 탄성이 무거워 지고 그립력이 떨어 졌지만, 14년째 타고 있는 '레이져 크로스' 스키의 성능이 유지되고 있는 걸 보면,

          어쩌면, 두배 정도 되는 스키의 가격에 따른 품질 차이가 인 것 같다.

          ( 스키 가격 차이  '레이져 크로스' = $1,100  :  '레이닥' = $640 )

 

                             11년을 탔는데 6년을 더 탈 수 있는 내 스키의 비결 : http://blog.daum.net/yearim/16900761      

 

2019 시즌 리뷰에 사용한 스키와 촬영 장비들 : http://blog.daum.net/yearim/16901421

 

 

<사진-1>

9971803F5C3A087404E619

 

 

<사진-2> 17년전 사진이다. 왼쪽에서 첫번째와 네번째가 피셔 비대칭 스키인데, 

              왼쪽 첫번째 보이는 180cm 짜리 스키는 탑과 테일 모두 비대칭으로 디자인하여 효과를 극대화 하였다.

99C5AC4C5C3B92F30E62E3

 

<사진-3>

99DA0F485C3B925E0B8A02

 

<사진-4> 이날 사용한 장비들이다.

99DA73485C3B925F0BBCB8

 

<사진-5>

99DA92485C3B92600B913B

 

<사진-6> 엣지가 새스키 만큼 많이 남아 있다.

99D3F7485C3B92610C76AE

 

<사진-7> 캠버의 상태도 새스키 처럼 좋다.

99DAF3485C3B92630B0857

 

<사진-8> 캠버의 간격이 25mm를 넘는 좋은 상태다.

99DB00485C3B92640B7F45

 

<사진-9> 스키에 R L 이 표시되어 있다.

99D431485C3B92650C9722

 

<사진-10> 이렇게 좌우를 바꾸어 신으면 테일이 빨라지는 스키보다 느린 몸(후경)을 받춰줘 안정된 스킹을 할 수 있다.

99DA13485C3B92670B0BA6

 

<사진-11> 좌우가 정상적인 상태로, 매끄럽게 회전이 마무리 되기 때문에 가속이 쉬워진다.

99D425485C3B92680C7D1A

 

<사진-12>

99CDFB4C5C3B92F40D2A49

 

 

<사진-13> 배터리를 잘못 관리하여 촬영하기 전에 소모되는 바람에 어렵게 썰카 찍었다.

 

<사진-15> 7시즘 스킹을 시작하여 이시간에 마무리했다. 스키의 좌우를 바꿔 가면서 7번 슬로프 를 2번 더 탔는데 이때 느낌이 좋았다.

99CDA14C5C3B92F50D53B6

 

  

♥ 이 글을 추천한 회원 ♥
  스키가즈아  
Comment '2'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20.01.08 16:01

    피셔 레이닥(당시엔 다들 라닥이라 불렀던) 스키에는 스키보드 버전도 있었습니다. 99cm 레이닥 스파이더(Radarc Spyder)이었죠. 

    제 건 아니고 친구 것을 빌려 타 봤는데 별다른 건 느낄 수 없었습니다. 

     

    비 대칭으로 만든 스키는 이것 말고도 몇 시즌 전 엘란이 있었습니다. 엘란은 사이드컷과 모양만 다른 것이 아니라, 판 구조 자체가 비대칭이었습니다. 마치 조류의 깃털처럼 뼈대가 한 족으로 치우친 모습이었습니다. 좌우를 바꾸어 타면 전혀 다른 스키를 타는 느낌이었죠. 

     

    이런 비 대칭 스키가 턴 안쪽 바깥쪽 스키가 그리는 반경 차이를 적용했다든지(레이닥), 힘이 더 받는 안쪽을 강화했다든지(엘란) 이유는 다르지만, 스키 탈 때 하는 회전은 양 발 균등히 힘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며, 스키딩 없는 완전한 카빙이란 건 없다는 걸 무시한 구조로 보입니다. 천천히 완경사에서 타거나 레일 턴을 한다면 안쪽 스키가 부자연스러워질지 몰라도 어차피 안쪽 발에는 체중은 거의 안 올라가니, 그 반경 차이나 강성 차이 때문에 턴이 부자연스러워질 일은 별로 없기 때문이죠. 가장 중요한 걸로는 비대칭으로 만들면 제조 원가가 달라진다는 겁니다. 원리는 일리 있고, 효과도 전혀 없지 않으며, 좌우 바꿔 타면 다른 스키 타는 맛을 즐길 수도 있겠지만, 비 대칭 스키는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우기 위한 구조가 아닐까 합니다.

  • profile
    seon 2020.01.11 01:12

    상반되는 안쪽 스키 구조를 생각하시는 것을 보면 생각이 깊으신거 있지요,
    실제 좌우를 바꾸어 가면서 스킹을 해보면 올라운드와 회전성향 처럼 뚜렷하게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걸 보면
    독특한 모양을 앞세운 판매 전략 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특히 미들턴에서 호를 벗어나는 테일의 느낌으로 성격 차이를 많이 느낄 수 있는데,
    턴을 완성하면서(턴 마무리, 폴라인 진입 전) 가속할 때, 매끄럽게 빠져나오는 테일의 느낌과 테일이 가속을 방해하면서 끌리는 느낌(후경을 보완해 준다는 안전성으로 표현한, 테일이 가속을 방해하는 꺼끌은 느낌이라 안좋게 느낄 수 도 있는...) 처럼 뚜렷하게 구분 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비대칭 엘란은 타보질 못했습니다.
    한상률 선생님 다양한 경험은 물론 연구하시는 모습 응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3381 칼럼 스키는 왜 고인물이 되었을까 ? 인류 역사에서 중요 발전 동력중 하나는 &#39;차별화=나는 너와 달라&#39; 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가용이 귀하던 시절 생각해 보세요. 동네에 자가용 한 대 서 ... 9 최용훈 2020.01.23 3171 35
3380 칼럼 이게 다 인터스키 때문이다 ! 네 일부러 자극적인 제목 달았습니다. 스키를 사랑하는 1인으로서 작금의 사태 (스키어 감소, 꼰대 논란, 슬로프 사고 등등)에 대해 평소 생각 적어봅니다. 골프... 29 최용훈 2020.01.22 3331 42
3379 기사 카브 챔피언쉽 결과.....참 특이하고 놀랍습니다. 5 file 강정선 2020.01.21 2607 3
3378 정보 티칭1과 레벨1 어떻게 다른가요? (접수방법 및 시험과목 정리) 3 file 김지연 2020.01.19 1346 4
3377 기사 숏턴, 잊혀진 기술? - Ski Magazine, January 2020 1 file MarkLee 2020.01.19 2079 5
3376 정보 스키의 사진으로 정보 얻는 방법 file 하성식 2020.01.19 949 5
3375 정보 시니어와 어린이 프로그램 을 다녀와서 .... file 리쳐드박 2020.01.18 435 4
3374 칼럼 이 커뮤니티의 꼰대스러움에 대한 반론 저도 30대 초부터 10년 넘게 스키를 탔습니다. 이제 40대니 꼰대가 되었으려나요.     글 쓰신 분이 만약에 5년 이상 스키를 꾸준히 타신다면 지금 올리시니 글이... 48 이광호(서울) 2020.01.17 3219 25
3373 칼럼 이 커뮤니티의 꼰대스러움에 대하여 먼저 저는 스키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많은 사람은 아닙니다. 기껏 시즌에 열 번남짓 겨울 취미로 스키를 즐기는 정도의 사람입니다. 정보를 찾다가 이 커뮤니티... 136 정진영 2020.01.16 5994 97
3372 정보 주니어 스키 레이싱을 위한 스키 레이스 학교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2 file 리쳐드박 2020.01.14 798 2
3371 칼럼 하중의 위치(김창수 프로님의 댓글에서) 6 file 우지용 2020.01.07 2093 4
3370 공지 아크테릭스 WHITE NIGHT 2020 | 스키어, 레이어링을 만나다 행사 2 file 정예지 2020.01.06 989 3
» 칼럼 副題 : 스키가 오래되면 성능은 어떻게 달라지나 17년 된 'FISCHER RADARC' 비대칭 스키의 마술 같은 구조. (副題 : 스키가 오래되면 성능은 어떻게 달라지나 )      - 아래 본문 중에서 - 이 '레이닥' 스키는 17... 2 윤석원 2020.01.05 2162 1
3368 칼럼 파우더 스키의 미드솔 포지션과 부력의 변화에 대한 이해. 파우더 스키의 미드솔 포지션과 부력의 변화에 대한 이해.     알파인 스키와 파우더 스키의 미드솔 포지션 이해는 동일하다.  바인딩 위치에 따라 스키의 성질이... 1 윤석원 2020.01.05 452 0
3367 칼럼 스키 엣지정비에 있어 효율과 결과가 결정되는 조건. 스키 엣지정비에 있어 효율과 결과가 결정되는 조건. (副題 : 스키와 스노보드의 수명)     스키와 스노우보드의 베이스 상태는 사이드와 베이스 엣지의 정비 효... 11 윤석원 2020.01.03 3403 17
3366 정보 [제 2회] 아리아리 스노우 챔피언쉽   대회장소 하이원리조트 아폴로6 참가자격 순수 아마추어스키, 스노우보드 레벨1,2 참가가능 //레벨3, 선수 등록자 제외 참가인원 스키 일반 150명+주니어 50명+... 이슬 2019.12.30 494 0
3365 공지 19/20팀피츠인솔(스키) 제1회 스키 클리닉 참가자 모집 file 알키메이커피츠사업부 2019.12.30 545 0
3364 정보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 2020 동계스포츠 가평군체육회 스키교실 스키강사 모집 안내 file 가평군체육회 2019.12.25 502 0
3363 ISA 19/20 ISA국제프로스키지도자협회의 회원국 러시아 지도자들의 국내활동 ARASIA member activity through ISA file ISA 2019.12.23 312 0
3362 정보 Ultimate Skiing/스키의 근본원리 한국어 번역본이 출간되었습니다. 16 file 오상일 2019.12.23 1744 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 189 Next
/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