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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서스 산맥의 메스티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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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경 박감독님이 드디어 호텔에 오셔서 만나게 되었다. 긴 얘기는 하지 못하고 바로 차량으로 한국의 강원도 격인 조지아 코카서스 산맥에 위치한 마을인 메스티아(Mestia)로 이동하여야 했다. 거리도 멀기도 멀지만 무엇보다 도로자체가 시골 1차선 도로 같은 상태이기 때문에 서둘러야 오늘 안에 메스티아에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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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곳!)

 

중간에 까르푸에 들려 이번 촬영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품 등을 구매하고 계속해서 이동을 했다. 시차가 아직 있어서 몸도 피곤하고 어제 하루 종일 관광을 해서인지 이동하는 동안 계속해서 졸기만 했다. 중간에 BBQ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데, 돼지고기에서 오돌뼈가 나오는 게 정상인데, 희한하게 돼지고기에서 닭고기 뼈와 같은 날카로운 뼈들이 나와서 의아했다. ‘무슨 고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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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맛있었던, 그러나 수상했던 돼지고기 꼬치집)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교대로 계속해서 운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길도 초행길이고 길 상태도 좋지 않아서 새벽 1 30분경에나 메스티아에 도착했다. 매우 피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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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바라본 스바네티 산맥! 정말 장관이다.)

 

곧바로 침대로 골아 떨어졌고 눈을 떠보니 어느새 아침이 되었다. 예상외로 일찍 눈이 떠져서 화장실을 가려고 밖을 나왔는데, 저 멀리 메스티아 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다른 산맥이 스바네티 산맥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 하얗게 만년설이 나를 그렇게 한참 붙들고 있었고 정신을 차린 나는 화장실도 잊은 채 카메라를 들고 메스티아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볼 겸해서 길을 나섰다.To Mestia-7.jpg         1.     메스티아 경찰서

2.       메스티아 중심지에 있는 호텔과 카페 거리

3.       멋진 조형물

4.       중심지에서 벗어나면 저런 집들이 보인다.

5.       예쁜 건물들

6.       강 건너편의 마을들

 

아침을 먹고 박감독님과 함께 메스티아 산악회인 Mestia Alpine Club에 현지 전문 산악인들을 만나러 갔다. Mestia Alpine Club은 일종의 NGO(자원봉사단체)인데, 메스티아 지역의 트렉킹과 등반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세계에 조지아의 메스티아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이다. 이번 SBS 촬영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던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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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티아의 아주 청명한 하늘! 저런 하늘을 또 언제 볼 수 있을까?)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Shasha라는 자원봉사자에게 많은 도움을 얻었는데, 영어에 능통하고 활달하고 아주 당차고 매력적인 메스티아 여성이었다.

우리 촬영의 컨셉은 50대 이상의 참가자들, 산악활동 초보자들 그렇지만 오지에서의 만족스러운 탐험을 할 수 있는 곳이면서 동시에 정말 숨겨진 아름다운 곳들로 안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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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가이드들과 박감독님이 코스설계를 위해 미팅 중이다.

좌로부터 기오르기, 샤샤, 박감독님)

 

미팅 이후 우리는 현지 전문 가이드들과 답사를 다녀오기로 결정하였다.

여러 코스들 중 나는 피날레를 장식할 가장 어려운 코스인 방구리안

(Bangurian)’ 코스를 베카(Beca)’란 현지 가이드와 1 2일로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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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지트가 된 라일라(Laila)’ 카페! 메스티아에서 좀 논다 하는 분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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