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Elan Demo D, Atomic Redster S9, Salomon X-RACE LAB, X-RACE SW
2017/18 Salomon Product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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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8 Salomon Review Index/Link
올림픽 스페셜 모델! 2017/18 Salomon X-RACE SW KOREA LTD Preview
2017/18 Salomon Ski wear - 플로텍+로 거듭난 고기능 스키웨어
잡히는 대로 탄 회전스키 시승기
Elan Demo D, Atomic Redster S9, Salomon X-RACE LAB, X-RACE SW
2017/18 SALOMON Other Review
잡히는 대로 탄 회전스키 시승기
12/29~31 3일간의 스킹을 4개의 회전 스키를 가지고 했습니다.
원래 필자가 이번 시즌에 타는 스키 중 두 대인 X-RACE LAB 165와 X-RACE SW 165가 있었고,
시승을 요청/권장 받아 가져온 아토믹 레드스터 S9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X9을 받기로 했는데 잠시 착오로 S9으로 바뀌었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 시승기로 이어지게 되었네요)
거기에 스타힐의 남건우 강사가 엘란 DEMO D 165를 제게 잠시 맡기고 제 스키들을 타 보게 되어서, 저도 본의 아니게 엘란을 시승 하였습니다.
한날 한시에 이런 스키들을 동시에 돌려가며 탈 일이 흔치 않은지라, 그냥 넘겨 버리기엔 아쉬워서 간략 시승기를 작성 해 봅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솔직하게 한큐에 써 내려간 시승기입니다. 다시 읽어 고치지도 않을 겁니다. ㅋ
개인적인 소감이니 참고만 하시고 보는 분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그냥 넘겨 주시기 바랍니다.
스키를 어떻게 타는 사람인지 궁금하시다면 스타힐로 오시면 따뜻한 차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제일 왼쪽의 스키가 Elan Demo D 165.
DEMO 말 그대로 월드컵 스키가 아니고 양판 회전 모델 정도의 스키입니다.
월드컵 모델 기반의 데모 스키라고 들었습니다. 프로파일과 인터페이스가 같다고... 월드컵 스키의 디튠 모델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필자의 스키이자 작년에 리뷰를 작성한, 그리고 작년, 올해의 베스트셀러, X-RACE LAB 165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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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오른쪽이 아토믹의 REDSTER S9 165 입니다. 이 스키도 월드컵 레벨의 스키가 아니며, REDSTER S9 FIS 라는 월드컵 스키 아래에 위치한 스키. 아무 사전 정보나 선입견 없이 탈 작정입니다.
이 사진의 가운데의 스키가 X-RACE SW (2017) 입니다. 이 스키 역시 살로몬의 X-RACE LAB 아래에 위치한 회전 스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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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스페셜 모델! 2017/18 Salomon X-RACE SW KOREA LTD Preview
위의 스키들은 X-RACE LAB 만 월드컵 스키이고 나머지 셋은 양판 경기용의 스키로 보면 됩니다.
간단 시승기
Elan Demo D
오래간만에 엘란 스키를 타 보긴 하지만 예전과 같은 특성이 느껴집니다.
무게중심, 바인딩 센터가 좀 앞쪽으로 세팅되어 있고, 그래서 조작이 쉽고 굉장히 스키가 가뿐하게 돌려집니다.
적응하기 전까지는 스키의 테일이 뜨는 느낌이나 밀리는 느낌이 듭니다.
급사에서의 스탠다드 숏턴에서는 이런 느낌이 처음엔 불편한데, 뒤에서 보던 남 강사의 말로는 스키가 둥둥 떠다니는것 같다고.
실제 타는 느낌도 눈 위를 떠서 스키가 돌아가는 느낌. 스키 자체도 부양력이 좋은 스키 같은데 센터가 앞쪽에 세팅되어 있으니 더더욱 그런 것으로 느껴집니다.
중사면에서 카빙턴을 해 보았는데, 앞서의 느낌보다는 에지그립이 괜찮습니다. 꽉 물고 놓아주지 않는 느낌.
알고 보니 남 강사가 87/0.5도로 에지를 잡았다고 하네요. 사이드 87은 그닥 체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것 같은데, 바닥 베벌링을 덜 해서 그런 건지... 어쨌든 에지 정비상태가 아주 좋은 것도 느낌에 영향을 준 듯 합니다.
스키의 반응은 그렇게 탄성이 강하거나 하지 않고 그렇다고 Dull하지도 않은 딱 중간의 느낌이고, 스키의 무게 자체가 가벼운 편이라 반발력과 무게의 밸런스가 괜찮습니다. 미디엄, 숏 카빙턴의 느낌은 가뿐하고 샤프합니다.
특히 센터가 앞에 있는 것에 덕을 본 것인지 카빙숏턴의 리듬을 잡기도 쉽고 턴을 보내기도 쉽고 편안합니다.
무게감 6, 반발력 7, 회전성 10, 그립력 7
REDSTER S9
아토믹 스키가 좀 가벼워졌구나 싶습니다.
예전의 SL12 같은 아토믹 탑 모델의 느낌이 아닙니다. 그 급이 아닌가 봅니다.
이 스키는 평을 쓰기가 조심스러운 게, REDSTER S9 FIS를 좀 타 보아야 이 스키의 정체성이 파악될 것 같습니다.
일단 피상적인 것만 서술해 봅니다.
우선 가볍습니다. 상당히 가벼운 스키이고, 에지감이 날카롭다는 느낌도 들지 않습니다.
스탠다드 숏턴에서는 잘 만든 올라운드 스키의 느낌이 납니다. 상당히 스킹감이 부드럽고, 스키딩 감도, 날이 먹는 감도 모두 부드럽습니다.
좀 과격하게 타도 될까 싶을 정도로 스키의 휨새가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중사면의 카빙으로 속도를 좀 내서 밟아 보았는데, 익숙해지기 전에는 좀 불안 합니다만 (그 전에 강한 스키를 타던 영향?) 좀 적응이 되면 이 스키 꽤 좋구나 싶은 감이 옵니다, 부드럽지만 밟아도 계속 받쳐 줍니다.
그래서 고속에서도 안정적이지만 그렇다고 공격적인 또는 적극적인 스킹을 하기에는 조금 스키가 안 따라 옵니다.
반발력이 강하지 않고 탄성의 속도도 빠르지 않은, 진중한 편에 속하는 반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회전이 기민하게 된다는 느낌은 안 듭니다.
이걸 다른 데모나 리뷰어는 '실제 길이보다 길게 느껴진다' 라고 표현하더군요.
무게감 5, 반발력 5, 회전성 7, 그립력 8
X-RACE LAB
이 두 스키는 일부러 나중에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미 리뷰를 두번씩이나 쓴 스키들이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스키들입니다.
X-RACE LAB은 15/16 까지는 매우 빠른(리듬이) 스키였습니다만, 16/17은 부드러워지고 여유있어 졌습니다. 이미 널리 알려진 얘기니 간단히 언급하고요.
실제 무게도 그렇고 무게감도 꽤 무거운 편인 스키입니다. 그리고 무게감을 더 느끼게 해 주는 특성으로 스키가 상당히 바닥에 붙는 편인 스키입니다, 말 그대로 경기용 스키의 특성이고, 상당한 안정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는 순간 바닥에 딱 붙는 느낌을 줍니다. 이 느낌은 이 비교대상의 세 스키 중 LAB만이 독보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반발력도 상당한데, 이 스키의 반발력이란게 참 절묘하게 튜닝이 되어서, 밟을수록 세게 나오는 반발력입니다. 그래서 경사나 가압이 약할 때는 반발력이 세지도 않고 스키의 반응도 부드러우나, 강하게 몰면 엄청난 반발력을 보여줍니다. 이상적인 케이스에 가까운, 잘 만든 스키입니다.
상당히 소회전 지향적인 스키이며(당연하게도) 카빙숏턴이나 짧은 리듬의 미디엄턴에서도 잘 감기고 짧게 떨어지는 스키입니다.
이 4가지의 스키 중 엘란 데모D 다음으로 턴이 짧게 나오는 느낌입니다.
무게감 9, 반발력 9, 회전성 9, 그립력 10
X-RACE SW
이 스키가 LAB과 비교하면 참 독특한 케이스가 되어 버렸는데, 사실 LAB이 독특한건지 이 스키가 독특한건지 애매한 상황입니다.
예전의 리뷰에서도 'LAB보다 탱탱한 느낌' 이라는 표현을 썼었는데 이걸 남건우 강사는 '리스폰스가 아주 세다'고 표현 했습니다.
우선 리바운드가 굉장히 빠르게 올라오고 댐핑이란게 없는 듯한 솔리드하고 즉각적인 탄성을 보여줍니다.
LAB이나 S9은 꽤 댐핑을 가지고 있어서 스키가 끈끈하게 반응하는 느낌인데, X-RACE SW는 마치 잘 마른 대나무 조각마냥 탱탱하고 빠른 탄성을 보여줍니다.
그러다보니 어떻게 보면 스키를 다루기가 상당히 바쁘다는 느낌도 드는데, 예전의 리뷰에서도 이런 부분을 얘기 한 것이 있었고요.
역으로 스키를 적극적으로 몰고 가고 빠른 반응을 좋아하는 스키어의 경우 굉장히 재미있게 탈 수 있는 스키입니다.
반대의 경우에는 좀 피곤한데... 싶을 수도 있을 것이겠고요.
또한 스키 전체에 빳빳한 감이 들 정도로 저항하는 플렉스 분포를 가지고 있고, 회전스키의 그것과는 다소 다른 느낌입니다.
스키를 짧고 빠르게 휙 돌리는 느낌으로 다루면 스키가 좀 안 따라옵니다. 멀리 보내면서 탑을 넣고 카빙으로 집어 넣는 느낌으로 좀 더 큰 리듬을 타야 맞는 스키입니다.
아, 이전의 리뷰에도 안 쓴 내용을 첨언한다면, 기존의 (오리지널)X-RACE에 비해 X-RACE SW는 좀 더 발랄하고 좀 더 샤프한 느낌이 듭니다.
에지그립력도 상당한데 LAB보다 얇고 가벼운 칼의 느낌입니다. 식도 정도? LAB은 날을 아주 잘 세운 정육점 칼 같아요.
무게감 8, 반발력 10, 회전성 7, 그립력 9
네 스키 다 각자의 개성이 있고 우열을 가리기는 힘든 스키입니다.
DEMO D의 경우는 스키가 잘 돌고 쉽게 쉽게 숏턴을 이쁘게 만들고 싶은 경우 좋을 것이고,
S9의 경우는 안정적이고 깔끔한 스킹을 원하는 상급자가 편하게 타기 좋은 스키입니다.
X-RACE LAB의 경우는 아무래도 좀 빡세게, 진지하게 타야 하는 스키이고 스키어의 레벨이 된다면 범용적으로 만족도가 높습니다.
X-RACE SW는 힘이 좋거나 스키를 잘 가지고 노는 상급자의 경우 상당히 화려한 스킹을 보여 줄 수 있는 스키입니다.
솔직, 심플 시승기 였습니다.
2018. 1. 2. bahnho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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