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오타 줄이기 - 지보드(Gboard) 리사이즈 기능
아이폰3gs로 스마트폰에 입문했습니다.
그때부터 한글, 영어 모두를 쿼티 키보드로로 타이핑했습니다.
아이폰3gs 직전까지 사용했던 폰은
'삼성 미라지'라는 물리 쿼티 자판이 달린 폰이었습니다. (블랙 베리와 유사한 폰입니다.)
삼성 미라지 : https://namu.wiki/w/%EC%82%BC%EC%84%B1%20%EB%AF%B8%EB%9D%BC%EC%A7%80
미라지 이전부터 자체 OS 혹은 윈도우 모바일을 운영체제로 한 다양한 PDA 폰(럭시앙, HP포켓PC-iPaq)을 사용했었습니다.
당시 PDA 폰을 스마트폰이라 칭하기도 하지만
제 느낌엔 폰이 스마트했다기 보다는 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더 스마트해야 사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스마트했다는 건 아닙니다. ^^;;)
물리 쿼티 자판(미라지 폰)에서 터치 스크린(아이폰 3gs으로 타이핑 방법이 바뀌면서 확실히 오타가 늘었습니다.
아이폰과의 인연은 길지 않았고 (구매 후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도둑 맞았습니다. ㅠㅜ)
이후 지금까지 계속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 중입니다.
안드로이드 폰의 장점(?) 중 하나는 제조사가 많다는 것인데
아이폰3gs 이후 저는 소니에릭슨의 미니 프로를 사용했습니다. 역시 물리 쿼티 자판이 달린 폰입니다.
미니 프로의 쿼티 자판은 슬라이딩 방식으로 블랙 베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물리 키보드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소니에릭슨 미니 프로 : https://namu.wiki/w/Xperia%20X10%20Mini%20Pro
하지만 비즈니스에 맞췄던 핸드폰의 용도가 웹서핑, 게임, 유튭 등 엔터테인먼트로 이동하면서
상대적으로 화면이 작은 블랙 베리류의 폰은 소수 매니아들을 위한 서브 폰 수준이 되었고
그런 이유로 제가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블랙 베리 Key2를 끝으로 더 이상 어떤 회사에서도 스마트폰에 물리 키보드를 달고 나오지 않습니다.
블랙베리 Key2 : https://namu.wiki/w/%EB%B8%94%EB%9E%99%EB%B2%A0%EB%A6%AC%20KEY2
2010년 아이폰을 시작으로 약 15년간 스마트폰을 사용했고, 물리 키보드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몇년을 제외하면 그래도 10년 이상 스마트폰의 스크린 키보드를 사용해 왔건만 여전히 오타가 심한 편입니다.
아무래도 컴퓨터 앞의 키보드 같은 속도와 정확도를 원하는 건 욕심인 듯 싶습니다.
구글 픽셀8으로 넘어오면서 오타를 줄여보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해 보기로 했습니다. 디폴트 키보드인 구글 지보드(Gboard)를 대신하여 네이버 스마트 키보드 앱, 마이크로소프트 스위프트 키보드 앱 등을 설치하고 키보드를 보지 않으면서 오타없이 얼마나 빨리 입력하는지를 테스트해 봤습니다.
네이버 스마트 키보드 앱이 제 손에 맞는 듯 했습니다.
월등히는 아니었고 조금 더 잘 맞는 느낌.
그러다 구글 지보드의 새로운 기능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새로운 기능 이전부터
지보드 옵션 중 하나로 키보드의 높이를 선택할 수 것이 있었습니다.
아래 이미지처럼 7가지 옵션 중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7가지나 다른 높이를 선택할 수 있다니!!!' ???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것 같지만 사실 제 손에는 그 어떤 것도 잘 맞지 않았습니다.
'높이 옵션도 미국 사람들 손에 맞춰서 그런건가??' 라 생각하며 빈번한 오타를 받아들이며 사용했었습니다.
그래서 앞서 얘기한 것처럼 네이버 스마트 키보드를 잠시나마 메인 키보드로 선택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랬던 옵션이 지난 해(23년) 10월 아래 이미지처럼 더욱 막강해졌급니다.(사실 조금 더 막강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ㅎ)
출시 당시에 모르고 있다가 구글 픽셀8으로 넘어오면서 알게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옵션의 이름은 'Resize' 입니다.
키보드의 높이 조절은 물론이고, 그 높이 그대로 위치까지도 변경이 가능해졌습니다.
저 말고도 빈번한 오타가 고민이었던 사람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오타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키보드를 보지 않고도 비교적(?) 빠르게 입력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조금 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시면서 저처럼 오타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 중
아직 이 옵션을 경험하지 못하신 분이 계시다면 시도해 볼만한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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