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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얘기
2010.10.21 14:05

아이를 키우는 재미라는 게

조회 수 1777 좋아요 117 댓글 10
요즘 휴식에 들어갔던 몸을 108km 페이스메이커때문에 깨우고 있습니다.
부가세신고로 바뻐서 야근이 끝나야 운동을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
그래도 항상 기쁨을 주는 것은 용현이와 용준이 그리고 아내입니다.
용현이는 공부쪽에 재능이 있는 것 같고..
용준이는 예술쪽에 재능이 있는 것 같아서 그에 맞는 학원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사실 뛰어 놀았으면 좋겠지만..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그래도 썩 기분이 좋지는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처음에 용현이가 영어시험 100점을 맞았을 때 그 시험지가 참 신기했는데...
지금은 치우라고 할 정도로 잘 하고 있어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작년에는 학습지 주최로 열린 수학경시에서 전국 1학년 중에 1등 했고,
영어학원에서 늘 1등으로 다음 단계로 올라 갔고,
얼마전 한자 시험에서도 2개 틀려서 1등 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선생님에게 전화를 직접 받는데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

그리고 어제..

용현이 영어학원 선생님에게 전화가 왔는데..

"어머님.. 솔직히 용현이가 """우등생스럽진 않잖아요.""""
(이부분 무지하게 공감하고 있음. ^^)
그런데 의외로 공부를 잘 하더라구요. 집에서 따로 공부를 가르치시나요?"

하면서 3학년 형들과 1위를 다투고 있다고 말합니다.
집에서 따로 공부를 시키지는 않지만.. 아내와 함께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있습니다.

1. 아이가 50점을 맞아도 칭찬부터 하고 왜 틀렸는지 확인한 다음 같이 안타까워 합니다.
   (아~ 아깝다. 용현이 아는건데.. 괜찮아! 단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뭐 이런식..)
1. 부모가 놀면서 아이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안합니다.
   (만화책이라도 손에 들고 읽고 있으면서 '아들아~ 빨리 좀 하지')
1. 공부(특히 영어는..)를 할때는 알고 있어도 모르는 척 아이에게 많이 물어보고 서로 공부합니다.
   (현아~ ch는 어떻게 발음하는 거야? 어렵네.. 현아~ 팝송에 이런 노래가 있는데 알어? 뭐 이런식..)
1. 공부하기 싫을 때는 공부하지 않고 자유롭게 놀도록 합니다.
  

저는 참 지지리도 공부를 못했고 하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공부를 시키지는 않지만..
아내가 어려서부터 습관을 잘 들여서 그런지.. 공부를 재미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이들이 0점을 맞아오던 100점을 맞아오던 늘 아이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제 경우를 보더라도.. 사람은 어떻든 살아갈 방법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    

이상은 팔푼이의 아들자랑이었습니다. ^^
Comment '10'
  • ?
    조일희 2010.10.21 14:40
    [ cho9792@yahoo.co.kr ]

    ^^ 아...우리 아들 이름도 용준이 입니다..

    쭌.....

    ^^ 부럽습니다.
  • ?
    박순백 2010.10.21 14:44
    [ spark@dreamwiz.com ]

    아이 자랑하는 거, 좋은 일입니다.^^

    자식 자랑하는 부모들이 제 곁에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즐거워하게요.^^
  • ?
    김철배 2010.10.21 14:51
    [ 6774rlacjfqo@hanmail.net ]

    -딸을 기다리는 아빠(?)의 마음...
    다음 주면 드디어 한 아이의 아빠가 됩니다.
    한 여인의 남편이 된 지 근 2년이 되어가는 지금.
    드디어 새로운 식구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런 글 올리는 광우가 부럽습니다.
    언제 자라서 '아~~빠~~'하고 달려 올런지...
    광우야~~
    나는 딸이다...
    아들 둘 하나 안 부럽다만....
    그래도 한편 니가 부럽다.
  • ?
    유종국 2010.10.21 15:12
    [ figarojk@dreamwiz.com ]

    박사님의 "손녀와 노는 재미라는게~"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오길 기원합니다.
  • ?
    박순백 2010.10.21 15:47
    [ spark@dreamwiz.com ]

    [유종국 선생님] 아직 손녀와 놀지 못 하고 있습니다.
    걔가 아직 제 외가에 가 있거든요.^^;

    아이의 사진은 집사람의 갤러리에...

    http://drspark.dreamwiz.com/cgi-bin/zero/zboard.php?id=kosa&select_arrange=headnum&desc=asc&page_num=12&selected=&exec=&sn=off&ss=on&sc=off&su=&category=&keyword=%BF%B9%BC%D6&x=9&y=9
  • ?
    이병호 2010.10.21 16:53
    [ leebjoy@넬.com ]

    손녀 사진을 보니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관람을 하셨나 봅니다.
    아마도 회장 중에 전통한의원에서 찍은 사진인거 같습니다.
    좋은 관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벤트 연출 감독으로 현장에서 살았는데 아드님 봤으면 인사라도 했을것을...
    아니면 공짜로 가족 전체 입장 시켜 드릴 수 있었는데 ^^
    엑스포라는 것이 사전에 계획하고 관람하지 않으면 재미가 없지요.
    하여튼 끝난 지 며칠 안되었지만, 사진으로 다시 보니 ^^
  • ?
    하병철 2010.10.22 12:06
    [ nanoori000@hanmail.net ]

    무지무지 부럽네,건강하게 사는것같아 더 부럽네,앞으로도 쭈~욱 몸도 마음도 건강한 가정 기원할께요^^
  • ?
    박순백 2010.10.22 15:52
    [ spark@dreamwiz.com ]

    [이병호 선생님] 저는 아들놈 내외가 어디 구경을 갔었는지도 모르는데 걔들이 간 곳이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였군요.^^
    아들내외가 오면 그 이벤트 연출 감독님을 제가 잘 아는데 좋은 구경을 했겠다고 얘기하겠습니다.^^
  • ?
    유종국 2010.10.25 10:52
    [ figarojk@dreamwiz.com ]

    박사님~ 아드님 한테 안물어 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아드님은 이미 남의 여자 남편이 되어버렸거든요.
  • ?
    박순백 2010.10.25 11:28
    [ spark@dreamwiz.com ]

    유종국 선생님의 말씀이 진리.ㅋ
    저나 집사람은 이미 포기한 지 오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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