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이다. 하지만 추운 건 겨울이 온다는 증거. 벌써 11월이니 이 달 내에 스키장들이 개장을 하게 된다. 남은 기간 열심히 인라인 스케이팅으로 체력을 기르고, 밸런스 감각을 더 잘 익혀서 13/14 시즌을 멋지게 보내고자 한다.

- 아이폰 5s의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은 사진이다.

- 광진교에서 내려다 보니 이 나무는 다 말라 갈색으로 변해 버렸는데, 일부 가지만 아직도 파란색을 띄고 있다.

- 추운 날씨라 재킷은 패딩으로 바지는 등산복 바지로 입고 왔다. 집사람(고성애)의 헬멧엔 아직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대회의 참가번호가 인쇄된 스티커가 붙어있다.

- 다른 분 두 분이 스케이팅을 하고 계셨다.

- 다른 두 분은 트랙 내의 벤치에 앉아서 스케이팅을 하고 계셨었는데, 이제 떠날 차비를...

-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트랙 바닥에 떨어진 빗방울들이 보인다.

- 근데 희한한 풍경이 하나 보인다. 세 명이 교각 아래 앉아있는데, 왼편의 한 사람은 오른편의 얼싸안은 두 사람을 보고 있다. 뭐냐 너희들은???

- 지나는 행인은 그렇다 치고...

- 저 왼편에 있는 친구는 대체 뭐여??? 이 가을에 저 게 뭔 청승이냐???

- 빗방울이 계속 떨어지는데, 강바람이 많이 부니 그게 빨리 마르기도 한다. 마르고, 또 떨어지고...

- 빗방울이 떨어지지 않는 교각에 가까운 곳으로 옮겨서 그쪽에서 좌우로 오가며 스케이팅을 했다.

- 쟤네들은 아직도...

- 그 세 사람이 가는 걸 보니 고딩들이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