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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4.12.29 12:47

이것도 술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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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235 좋아요 0 댓글 6

어제 보니 사무실에서 카푸치노를 만들 때 사용할 우유가 떨어져서 아침에 마트에 들러 우유를 사다가... 그 부근에 있는 포도주 코너에 가 보니 왠지 맛있어 보이는 포도두가 두 종류있기에 그걸 사 왔다.

 

 

IMG_2551.JPG


술꾼들이라면 쳐다보지도 않을 달콤한 와인들이다. 특히 작고 길쭉한 병에 든 것이 더 그럴 듯. 아이스와인 병 비슷하지만 어디에도 아이스와인이란 얘기는 없는 걸 보면 그냥 스윗 와인인 듯.(그럴 거라고 추정하고 산 것이다.ㅋ) 10.5%라면 내겐 도수가 센 편에 속하는데...

 

IMG_2550.JPG

 

 

앞에 있는 가느다란 병의 것은 독일산, 뒤에 있는 것은 프랑스산이다. 맛은 일단 따 봐야 알 수 있겠지만 많이 달았으면 좋겠다. 가끔 술이 땅길 때가 있다.^^ 전에도 그런 이유로 마트에 들러 달콤한 마주앙을 사들고 집으로 간 적도 많다.


 

Comment '6'
  • ?
    조민 2014.12.29 15:09

    둘 다 꽤 단 와인이네요. ^^

  • profile
    Dr.Spark 2014.12.29 15:23
    그럼 다행이네.ㅋ 내가 원하는 걸 제대로 고른 듯.
    덜달면 시럽이라도 좀 넣어서 마실 참.ㅋ
  • ?
    라파엘 2014.12.30 11:33

    술꾼 들이라도 맛나는 달콤한 와인들은 쳐다 봅니다. ^^
    음..특정 브랜드를 들어서 설명드리자면... 1000원짜리 가나초콜렛과 5만원짜리 고디바초콜렛의 차이?
    (달달한 초콜렛 싫어하는 사람들도 비싼 초콜렛 먹이면.. 어..이거..맛있는데? 하지 않습니까.)
    둘다 꽤 달달한 와인인데... (사실 뒤의 프랑스 와인은 테이스팅 해본적이 없습니다. -_- 라벨만 보면... 대충 맛과 품질을 짐작케 해서..)
    앞의 독일 와인이 고급입니다. ^^ 아우스레제... 포도를 늦수확해서 만드는 와인으로 절대 시럽 치지 말고 드세요.
    이 와인은 달달한 맛이 아이스와인보다는 덜해도 깔끔한 맛을 자랑합니다.  독일 와인은 슈페르트레제->아우스레제->베렌 아우스레제->트로켄 베렌 아우스레제  ... 이렇게 가면갈수록 와인의 가격/단맛이 더 해집니다. 
    특히 트로켄 베렌 아우스레제는... 독일 와인의 정수입니다. 아이스와인은 감히 대적을 못하는.. 마시면 꽃밭에 온것 같은 느낌? 
    가끔 코스트코에 5만원선의 트로켄 베렌 아우스레제가 나오는데.. 뭐 200만원정도 하는 닥터루젠의 TBA(트로켄베렌 아우스레제의 약자)보다는 못해도 TBA가 어떤 맛인지는 볼 수 있습니다.


    뒤의 프랑스 와인은 남서부 지방에서 만드는 와인으로 라벨에 Moelleux가 프랑스어로 달콤하다는 뜻입니다. 그냥 맛날겁니다.

  • profile
    Dr.Spark 2014.12.30 15:55
    네 말 대로 마트에서도 앞의 길쭉한 병에 든 게 더 비싼 것이더라고...
    아직 맛을 못 봤는데, 왠지 맛이 있을 듯하여...^^
  • ?
    라파엘 2014.12.31 13:05

    독일 와인 고를때 하나의 팁을 알려드립니다.


    독일 와인들은 라벨 보면 어떤 녀석인지 바로 알아낼 수 있습니다. ^^
    Kabinett (카비넷:일찍 수확) -> Spatlese (슈패트레제: 늦은 수확) -> Auslese (아우스레제) -> Beerenauslese (비어렌아우스레제) -> Trockenbeerenauslese (트록켄비어렌아우스레제)

    이 순서대로 가격도 올라가고, 단맛도 증가 합니다. 달달한데 왜 가격이 증가하냐고요? 달달할때까지 최대한 포도를 썩히고 말라비틀어질때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한그루에 한잔 정도 밖에 안나올 수도 있을 정도로.. 생산량이 무지막지하게 적어집니다.
    이것 말고는... 2000년 이후 표기로 드라이한 와인들은 Classic(중/상급 신맛), Selection( 최상급 신맛) 으로 적히는데, Trocken이라고 적히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 보고.. 아.. TBA겠다.. 라고 넙죽 들고 올 수 있는데.. Trocken이란 말이 독일어로 Dry란 말이라서.. 그냥 드라이 하다는 말입니다. -_- 2000년 이전에는 드라이한 와인들을 Troken으로 적었다가 사람들이 많이 헷갈려 해서.. 2000년 이후 바꾸었습니다. ^^
    요것 말고는 Eiswein.. 아이스 와인이 있습니다. 달달하지요. 캐나다, 독일, 호주 3군데에서 아이스 와인이 나는데, 얼렸다 녹였다 하면서 포도의 단맛이 응축되어서 단맛이 강합니다. 그런데, 맛의 질로 따지자면... 독일이 최상급, 그 다음 캐나다이고..호주는 ..좀 그런것이.. 호주는 일명 냉장고 아이스 와인이라고 불리우는 기법도 사용합니다. 뭔소리?? 포도를 냉동 창고에 넣어서 얼렸다 녹였다..얼렸다 녹였다 해서 만드는 아이스 와인이 많이 나옵니다. -_- 음... 고추로 치자면..평상에 널어서 태양에 말린 태양초와 공장에서 열풍기로 말린 고추의 차이로 보시면 됩니다. ^^


    그럼 이만.  (이상은.. 알바로.. 와인 강사 뛰는 라파에루였습니다. ^^)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4.12.31 16:24

    저도 술꾼에 든다면 드는 사람인데, 아이스와인은 잘 마십니다. 비싸서 못 마시죠. ^^;  

    전에 이 얘길 어딘가 쓴 거 같은데, 캐나다 단체로 갔을 때 이니스킬린 양조장에서 한 잔씩 따라주는 거 맛을 보고 반해서 그 비싼 걸 큰 병으로 사 올뻔 했다는 거 아닙니까. 꾸욱 참고 미니어춰 세트만 사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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