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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0651 좋아요 2 댓글 65

숏턴: 기선전에서는 인터스키 '최고의 숏턴'을 보고 싶다.



#1
정통 Vs. 사이비


어떤 숏턴이 정통성orthodox을 가진 숏턴이고 어떤 숏턴이 사이비 숏턴일까요?


➀  일단 숏턴이라면 '빠른 리듬과 short radius의 턴'이다. '제대로' 한다는 조건 하에 제한은 없다.


➁  바깥발 스킹: 아무리 카빙이라도 폴라인에서 안쪽발에 하중이 더 남아있다면 사이비 (숭그리 당당, 문어발)


➂  폴 체킹: 한 턴 한 턴 정확한 타이밍에 폴체킹 또는 터치가 있어야 한다. 폴체킹 없이 몸턴으로 돌거나, 체킹하는 듯 fake 동작을 하면 사이비



#2
무엇이 최상급 기술인가?


➀  카빙
카빙이라고 '타는 내내 양발에 똑같은 하중'(50:50)이 걸린다면(숭그리 당당, 문어발) 그것은 최상급 기술이 아니다.
그렇다고 예전과 같이 피봇팅이 많이 섞인 스탠다드형 숏턴이나, 요즘 일본 데몬들의 피봇팅을 줄이고 스키딩성을 가미한 종방향성 숏턴도 최고의 기술이라고 하기엔 2% 부족하다.


➁  숏턴에 리듬과 강약이 있어야 아름답고 정확한 '최상급'의 숏턴이다.
2구간에서 바깥발 80~90%로 카빙, 폴라인 직후에 폴체킹과 동시에 안쪽발의 바깥날로 early shift, 그리고 그 스키로 빠르게 카빙 턴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렇게 타면 저절로 리듬과 강약이 생긴다. 아름다워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너무 어렵다.^^


음악을 들으면 멜로디와 리듬, 비트 등이 다 어우려져야 "좋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룹사운드에서 드럼 파트가 빠져도 연주는 할 수 있다. 그러나 뭔가 맹탕으로 들린다. 요즘 우리나라 데몬들의 숏턴 모습은 마치 드럼 파트 빠진 연주를 듣는 느낌이 든다.



#3
심판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➀  전문가분들인 심판이 '스키의 기본'도 안 되어 있는, 즉 폴라인에서 안쪽발에 하중이 남아있는 스타일의 숏턴에 점수를 많이 주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런 스타일로 기선전에 나선다는 말씀 매우 공감합니다. 심판도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


➁  소위 '삑사리'가 나면 가차없이 감점이 이루어져야 한다.
아무리 전반적으로 아름답고 훌륭한 턴을 보여주었다 하더라도, 한 세션을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하게 끝내지 못했다면 높은 점수를 받아서는 안된다. 피겨 스케이팅에서 마오가 최고 난이도의 트리플 악셀을 성공했다 하더라도 다른 동작에서 '꽈당'했다면 최고 점수를 받지는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과 마찬가지다.



#4
다양한 그러나 정통적인 숏턴


탑&테일로 종방향성 숏턴을 하며 중간의 트랜지션을 약간의 점프턴으로 빠르고 역동적으로 이어가든가
약간 턴호가 크긴 하지만 100% 카빙숏턴을...
 
자기의 주어진 시간 내에서 '부분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c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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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65'
  • ?
    스키쥬아 2015.03.07 22:58
    과연 지금 한국 데몬들이 벤딩을 보여주기위한 턴을하고있을까요?
    전혀 아닙니다 벤딩을 보여주기위한 턴을 구사하면 기선전 데몬급들의 반발력과 호의 크기는 절대 나올수 없습니다
  • ?
    스키쥬아 2015.03.07 22:52
    이글의 댓글을 보면서 참 답답한건 저 뿐인가요?
    하나같이 우리나라와 다른 스타일 이라고해서 올려주신영상들 도대체 뭐가 다른것이죠?
    중심점이동하는 방식 스키딩내주고 에지 써주는타이밍
    다같은데 스탠스와 상체포지션을보고 다른 스킹 스타일이라고 하시는건가요?
  • ?
    부장 2015.03.08 08:15
    숏턴 다 똑같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멀리 갈 것 없이...

    국내에서도 비교해 볼 수 있죠.

    http://youtu.be/cq-YXtA-jK0

     http://youtu.be/vAL2bjQWnKY

    당부의 말씀: 여기에 이 분들의 링크를 건 것은 그냥 비교해 보고 느끼시라는 의미이고, 개인적으로 스타일에 있어서 호불호는 있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링크에 대한 댓글은 사양하며, 이 글에 대한 댓글도 이만 달겠습니다.
  • ?
    스키쥬아 2015.03.09 03:48
    확실히 다른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첫번째 영상은 상위랭커 스타일에서도 단연 특이한 스타일이고 두번째영상은 댓글에 링크된 csia영상에서 나오는 숏턴과 움직임이 같은것입니다 또한 상위랭커 대부분이 후자스타일로 탑니다
    제가 답답하다는건 상위랭커들은 대부분 가장 중요한 중심점을 낙하시키는 방법과 에지를 강하게 쓰는 타이밍이 csia영상과 같은데 마치 우리나라 스킹이 군더더기있다고들 하시는것입니다.한마디로 모순이지요
  • ?
    강정선 2015.03.09 12:06

    제가 보기엔 한국 상위랭커 대부분이 전자스타일로 타는걸로 보이고 다른 댓글도 대부분 그런쪽 인데..?
    서로 정 반대 의견이 나오고 조금 이상하지만 .
    어찌보면 전혀 이상한게 아니고 본인이 느끼는대로 자유스럽게 보이는것 같습니다.

    그만큼 저 같은 사람과 최고수 차이가 아닌 최고수들 끼리의  폼을 보고 이러니 저러니 평가하고

    더구나 점수 매긴 다는 건 참으로  쉽지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
    Hills 2015.03.09 15:58
    저도 기선전 영상을 쭉 보았는데, 위의 김현민 선수만 좀 다른 스타일로 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제가 보는 기준으론 이런 숏턴이 더 보기 좋고, 엣지도 정확하게 감기는 것으로 보이네요. 어떤 스타일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는지는 모르겠네요.
  • ?
    스키쥬아 2015.03.09 18:36
    상위 랭커들 거의 대부분이 후자의 스타일로 탑니다 하지만 전자처럼 보이는건 속도와 턴초반 스키딩의 양 때문입니다 또한 몸을기준으로 스키를 중심점으로 가져오냐 스키를 기준으로 중심점을 낙하시키느냐의 차이가 두영상의 차이점인데 이 부분이 육안으로 많이 햇갈리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가지를 섞어 타시는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더욱 햇갈리시는겁니다~^^
  • ?
    스키쥬아 2015.03.09 18:47
    그런데 왜 이 댓글의 대부분 사람들이
    강정선님이 최고수라 인정한 분들의 스킹 스타일을 csia와는 달리 군더더기있는 스킹이라고 하는 것일까요? 그것이 궁금합니다 하물며 올려주신csia 영상과 우리나라 상위권들의 본질적인 움직이 다르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 ?
    강정선 2015.03.09 22:31

    스키 타는 모습을 보고 무슨 수학 문제 정답 처럼 단정을 내리시니 좀 이상합니다.

    제 눈에는 분명히 대부분의 선수가 전자 선수 스타일 로 탑니다만 그건 사람 눈이 다르니...

    이건 이렇게 타는거라고 강조 할수는 없겠지요..ㅎ


    스키 기술을 단정 내릴 곳은 레이싱등에서 ``0.1초라도 빠르면 잘타는 것,,   하나 뿐 아닐까요.?
    그리고 군더더기 있다고 한게 아니라 너무 빠른 에지 체인지등 스타일을 지적한것 같습니다.



    참고로 얼마전 심판으로 초빙된 일본 심판의 의견
  • ?
    스키쥬아 2015.03.10 12:03
    전 탑클레스들의 스킹스타일이 후자라고 말한것이구요 인터뷰내용은 평균적으로 사람들이 타는 스타일을 얘기하네요 제 생각엔 대부분의 사람들이 데몬급들의 스킹 스타일을 강선생님과 같이 본질을 보지 못하고 보아는데로만 따라하다보니 빠르게 에지만 걸어서 흐르면서 타는것이지 데몬급 분들은 중심점의 낙하방식을 김현민서수의 움직임과 같게타지만 종적인 움직임을 좀 더 보여주기 위해 턴초반 스키딩의 양을 줄인것 뿐 입니다 그리고 스타일인데 왜 수학공식처럼 단정 내리시냐 하시는데 그럼 왜 우리나라 탑클레스 분들의 스킹 스타일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체 흐르는 턴이라고 단정 지으시는지 모르겠네요
  • ?
    스트라이다 2015.03.12 22:51

    스키의 본질은 제 생각에 어떤사면에서도 컨트롤 할수 있는 자세유지라고 생각하는데요.

    솔직히 요즘 숏턴은 제가 보기엔 본질에서 벗어난 거 같습니다.

    카빙스키가 나온후로 카빙숏턴은 예전에도 있었는데 스키장에서 그렇게 탈려고 하는 사람은 몇 번 본적이 없습니다

    이유인 즉슨 제어가 안되는 숏턴이기 때문이죠...

    내가 컨트롤할수 있는 한계를 벗어난 그런 기술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턴을 하는 거지 어떤 안정감이나 이런건 전혀 찾아볼수 없었죠. 그래서 스키딩이 가미된 숏턴이 거의 지금까지 유행한거죠. 보기에도 훨씬 안정되고 멋있어 보였으니까요.

    요즘 유행하는 숏턴 성향은 그때의 카빙숏턴보단 나아졌지만 저역시 아직도 확신하고 있는건 저런 숏턴은 급사면에서는 불가하다.. 라는 생각입니다.

    예전처럼 기선전을 레인보우 슬로프나 이런데서 한번 개최했으면 좋겠습니다.

    과연 지금의 숏턴을 시연하는 분들이 존재할까요?

    점프대 숏턴이 가능할까요? 정답은 스키좀 타셨다는 분들은 어느정도 예상하실 겁니다..

  • ?
    최스키 2015.03.13 16:05

    카빙숏턴이 제어가 안되는 숏턴이라 하시니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밴딩성향의 흉내내기가 아니라 올바른 카빙숏턴이라면 얼마든지 안정감있게 제어하며 내려옵니다. 대부분의 일반 스키어들이 스키를 누르지 못하고 흘림에 따라 만들어지는 호에 따라 턴을 하며 카빙숏턴이라고 생각하며 타다보니 카빙숏턴은 안정감이 없다고 느끼는거고요. 사실 카빙숏턴도 약간의 스키딩이 가미된 턴이며 기선전에서 데몬분들이 숏턴 시연하는 슬로프도 레인보우 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급사면입니다. 저도 근래의 데몬들이 보여주는 카빙숏턴들보다는 과거 리치베르거나 csia스타일의 숏턴을 더 선호합니다만 많은 분들이 데몬들의 스킹을 오해하고 계시는 것 같아 갤러리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 ?
    스키쥬아 2015.03.13 18:11

    애시당초 전재현님 말씀은 아예 성립이안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데몬급정도 되는 선수들이 무슨 카빙숏턴 한가지만 가지고 숏턴을 타나요? 완사든 급사든?
    절대아닙니다 급사라면 스키딩양을 늘려서 탈것입니다.

  • ?
    강정선 2015.03.17 12:46

    님말??
    어느 연령대이신지는 잘 모르지만 이곳은 암묵적인 호칭이 있고
    어느 곳에서든지 기본적인 예의는 스키 이야기 보다 훨신 중요하지 않을까요.

  • ?
    스키쥬아 2015.03.18 17:50
    님말 이라고 한부분에 있어서는 제 잘못을 인정하니 수정하고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스키이야기를 하 실 떄 강정선선생님께서는 스킹에 대해서 조금더 정확히 아시고
    공식적인 글을 남겨주셧으면 합니다. 모르시는 분들은 이러한 댓글을 보면 우리나라 탑클레스 분들 스킹의 질이
    떨어지는 줄 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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