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과 휘팍 !!

휘팍을 심야로 가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휘팍은 거의 모든 슬로프나 많은 슬로프를 심야까지 운영을 하지 않나 합니다.

야간 영업이 끝나고 정설을 한 다음에, 다음 날 오전 스키 오픈할 때까지 다져진 눈이 단단해지도록 놔둬야 하는데

여기서 차이가 나지 않나 싶습니다.

하이원은 심야 엉업이라고 해봐야 밤11시까지인가 밖에 하질 않습니다(다른 스키장의 야간영업).

더군다나 빅토리아는 주간만 오픈하고 야간에 오픈을 하지 않으면서 정설한 슬로프를 아침까지 단단히 굳힙니다.

용평도 이런면에서 휘팍보다는 하이원쪽에 가깝지 않나 합니다.

수도권 스키장중에 시즌 초부터 끝날때까지 오전, 야간스키 오픈하고 1시간만에 개판되는 이유가 바로 이때문 입니다.

스키, 보드가 몇 번만 지나가면 되는 모래밭, 설탕밭...

새벽4시 정도까지 해가면서 손님들을 맞이해 줄 것이냐, 영업을 일찍 끝내고 질좋은 슬로프로 손님을 맞이할 것이냐...

스키장들의 선택 이겠죠... ^^; 

여러이유가 있겠지만 거리 떄문이지 않을까 하네요 사실 용평과 휘팍은 안막히면 30분이면 가는거리지만 그 거리를 무시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둔내매직이라고 해서 둔내터널 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온도때문에 성우리조트를 지나서 휘팍으로 많이들 가시지 않나 합니다.

목표는 용평이었는데

가다보니 남은 거리/시간 생각하고 

면온으로 쏙 빠져버렸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닌 것을 보니

시간/거리가 가장 큰 요인인 듯...

설질, 슬로프 설계 구조와 규모, 이용 편의성, 접근성, 거리, 고객응대, 마케팅.. 기타 여러가지 측면에서 종합해보면

휘팍이 많은 부분 용평보다 뒤지지 않는 거 같습니다.

설질, 슬로프 다양성, 설계 구조, 규모에 있어서만은 용평이 국내 최고라 하겠지요...

휘팍은 용평에 비해 규모가 턱없이 작긴 하지만 --- 1/3 수준으로 보시면 되겠죠~.. 

나름대로 슬로프 관리와 거리, 접근성, 고객응대, 마케팅등 힘겨운 노력을 하는 거 같습니다.

이런 점들 때문에 휘팍이 선전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주변의 협력사들에 대한 배려도 좀 많이 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