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완벽한 자세의 축을 살린 대회전 [테드 리게티]
Ted Ligety - the limit of carving skiing from Ivaylo Tsvetkov on Vimeo.
세계최고 수준의 레이서라 때에 따라서 엄청난 기울기의 턴도 선보이네요.
저런 기울기에서도 바깥발 집중이 아주 잘 되고 있는데 그건 뛰어난 유연성 등 신체적 조건과 훈련의 결과 같습니다.
테드의 저런 기울기는 월드컵 코스에서도 가장 속도가 많이 나고 어려운 게이트에서 가끔 나오는데
웬만한 선수가 저런 속도 동작 따라하다 안쪽발에 체중이 탁 잘못 걸리면 골발뼈나 무릎뼈가 조각날 수도 있는 ...
저 턴에서 테드는 라인보다는 속도를 택한 것 같은데 다른 선수들은 조금 스키딩이 되더라도 기문에 붙어
타는 경우도 있는데 어디까지나 선수 개인의 성향이지만 속도를 선택하는 게 더 고수로 보임니다.
보통 처진 라인은 게이트 2-3개 내려가며 복귀할 수 있지만 느려진 속도는 회복이 힘들다는 게 정설.
사견으론 저런 기울기에서도 바깥 팔은 절대 올리지 않고 내릴려고 애쓰는 게 보이는데
그게 바깥발 집중되는 포인트로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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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저렇게 타 볼 수 있으려나요? 레저 스키어로서는 불가능한 경지인 듯 합니다.
무주 레이더스에서 카빙롱턴 하는 날까지 고고 ^.^ 물론 농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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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초 경부터 나오는 슬로비디오를 보면
저 극강의 기울기에서도 안쪽발은 거의 허공에 떠 있는게 보입니다.
사실 하고 싶어도 저 어마어마한 압력에 버틸수있는 힘이 없으면 절대 불가능한일이지요.
그리고 저정도 속도 저런 깊이의 턴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원심력이 발생하는데
아마 보통의 외향경 턴을 했다면 버티지 못하고 턴의 바깥으로 날라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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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다리로 체중 몇 배를 버티는 무시무시시한 힘과 안쪽 발이 바닥에 닿지 않게 접어 끌어올릴 힘과 유연성이 있으니 저런 자세가 나오겠죠? 저 속도에 각이면 일반인은 여지없이 안쪽발에 체중이 걸리면서 바깥 발이 탈탈탈 털리다가 내팽개쳐질 겁니다.
비슷한 제세가 생각납니다. 알파인 보드나 스키보더들이 구사하는 익스트림 카빙/비텔리 턴이요. 익스트림 카빙은 속도가 느려져서 안으로 쓰러지는 순간과 원심력이 그립력을 이겨 바깥으로 미끄러지는 지점 사이를 절묘하게 줄타기하여 제자리에서 돌다시피 하는 거의 묘기 수준 기술이라 한 때 많이들 흉내 냈던 기억 납니다. (저도...제대로 하진 못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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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비디오를 보니
처음 의도했던 약간의 앵귤레이션이 있었는데, 발이 더 바깥쪽으로 나가는 바람에 외경이 풀리는거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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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상 엣지각은 70 도 이상으로 보입니다. 이경우 대략 3 G 가 걸립니다. 자기몸무게 남성 두명을 업고 스킹하는 거죠, 과연 사람인가 싶습니다. 쭉 펴진다리라 구조적으로 버티지, 굽어진 안쪽다리에 하중이 걸리면 천하장사의 허벅지라도 버티지 못합니다.
(제 사견으로도 (일부로 축을 보여주려고?)의도된 자세라기 보단 약간의 미스가 있는, 조금 위험한 장면 처럼 보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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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초에 슬로우모션을 보면 극도의 기울기축에 가압하면서 외경이 잡히다가 엉덩이가 슬로프에 닿아서 팅겨나와 살짝 축이 살아난 것 같기도하고 슬립날까봐 일부러 살짝 들어준 장면인 것 같아요 ㅎㄷㄷㄷㄷㄷ
가압시 다들 엉덩이 옆이 슬로프를 쓸고들 하시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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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의견을 주셨고 그걸 생각하며 눈알 빠지게 자세히보니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볼수록 헷깔림....ㅎㅎ
테드한테 물어봐도 기억도 못할거고
그래서 제 생각은 역시 스키폼을 보고 너무 세밀히 분석하고 해봐야 골치만 아플수도..
거저 게이트 빠른 놈이 잘타는 건 확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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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자세의 축 이라기 보다는 그걸 넘어서는 아크로바틱 입니다 ㅎ
와...
저런 속도에서 저런 펀 카빙같은 기울기를 쓰기도 하는군요.
보기만 해도 무섭습니다. 속도, 낙하, 바깥 하중의 한계점을 보는 듯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