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년도 시즌을 마감한 맘모스
금요일 오후 36도가 넘는 기온이 남가주에 급습하였다.
며칠동안 120년만에 찾아온 더위에 로스엔젤스를 빠져 나갈 기회가 생겼다.
맘모스로 향하는 발걸음은 한층 가벼웠고 혹시나 하는 걱정도 있었다. 그간 얼마나 더웠던가 ???
사진에 보다 싶이 많은 부분들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밤새 내린 기온으로 꽝꽝 언 슬로프는 건강 하기만 하였다
아내와 아내 친구들과 함께 떠난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라는 말에 아쉬워 했다.
이곳 저곳에는 선수들로 꽉 차 있었다 콜로라도, 와싱톤, 스쿼밸리등 여러 곳에서 온 선수들이 Gate 훈련을 하고 있었다.
우리들은 작년에 배우신 친구 분의 강습을 위해서 봉사하기로 한 날이기도 하다.
50대 후반에 스키에 열정을 가진 아줌마 부대이다. 너무들 좋아 하기에 나도 봉사 하기로 하였다.
눈의 상태는 오후 3시까지 꽝꽝 언 상태였다.
특히 모글은 너무나도 잘 되어있어서 모글을 사랑하는 이들, 모글에서 달리기 좋아 하는 분들은 잘 다져진 곳에서
너도 나도 마지막 열정을 보이고 있었다.
늦게 시작한 스키도 확실히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열정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아침에 꽁꽁 얼어 붙은 슬로프에서는 힘들어 하지만 곧 익숙해 지더니 얼마나 빨리 배우는지 깜짝 놀랬다.
그것은 아마 배우려는 열정이 있어서 일 것이다. 아무리 가르쳐 주어도 열정이 없으면 안 된다는 것을 세삼 깨달았다.
로스엔젤스에서 300마일은 서울 부산 거리보다 먼 곳이기도 하지만 6시간을 운전하고도 스키를 배우겠다는 열정에
본인은 손을 들었다.
나도 언젠가 그럴 때가 있었지 아니한가? 이젠 열정이 식어서 힘들 때도 있다.
한국의 많은 선수들이 이런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다.
앞으로 평창 올림픽을 위해서라면 이런 곳에서의 훈련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