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상큼한 비행기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 캐나다 항공)

 

에어 캐나다를 이용하여 캐나다 서부의 중심지 밴쿠버를 들려 캐나다 샴페인 파우더의 성지인 Kelowna 공항까지 이동하는 일정이었다. 비행 탑승시간이 오후 5시 50분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인천공항에 오후 2시 반까지 넉넉히 갔고 순조롭게 체크인을 했다. 그러나 우리가 가져 가려던 드론이 문제였다. 예전엔 배터리를 분리하면 가져갈 수 있었다고 했는데, 올해부터는 안 된다고 해서 한동안 실랑이가 벌어지다가 결국에는 무사히 캐나다까지 드론을 가져갈 수 있게 되었다.

 

(저 넓은 태평양을 건너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까지 대략 10시간 정도 걸렸다. 그러나 그 긴 시간을 정신 없이 먹방을 하며 보낸 것 같다. 밴쿠버까지 도착하기 전까지 총 3번의 기내식이 나왔는데, 이건 마치 사육하듯이 비행기 기내에 앉아있는 우리에게 쉴새 없이 많은 양의 맛난 기내식을 가져다 줬다.  무엇보다 맥주며 와인이며 원 없이 마시며 최신 영화를 정신 없이 보다 보니 어느덧 밴쿠버 국제공하에 도착하게 되었다. 처음 이용했던 에어 캐나다였지만 지금까지 해외항공사들 중에 최고의 서비스와 깔끔함 그리고 친절함이 돋보였던 항공사였다. 다음부터는 무조건 에어 캐나다로 고고고!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김창수 프로님)

 

우리는 국제선을 갈아타는 것이 아니라 국내선을 갈아타는 것이라서 출입국관리소를 통과하고 짐을 찾은 후 세관을 통과한 후 다시 국내선에 탑승해야 했다. 국내선에 탑승하려 이동하던 중 매우 놀라웠던 것은 프로펠러 식의 여객기였다. 우리 모두는 일순간 '이거 추락하면 어쩌지?'하고 농담을 주고 받았는데, 의외로 조용하고 최적하게 우리 모두를 켈로나(Kelowna)국제공항까지 데려다 주었다.

 

(모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프로펠러 비행기! 사실 쬐끔 많이 무서웠다.)

 

켈로나 공항에 이미 Jim Loyd가 우리를 마중 나와 있었고 우리를 Big White Ski Resort 셔틀 버스까지 안내해 주었다. 가는 길의 보던 아름다운 설경의 캐나다는 역시 두말할 필요 없이 겨울의 왕국이었다.

 

Big White Ski Resort에 도착하니 Vice President of Sales Marketing 인 Trevor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는 그때부터 Big White Ski Resort 시설물을 둘러보며 감탄을 내뱉기 시작했다.

 

Big White Ski Resort의 큰 특징은 무엇보다 스키 빌리지가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며 이는 여타의 다른 스키장들이 산 하단부터 마을을 조성하고 있는 것과는 매우 다른 것이며 이러한 특이한 위치덕분에 스키 관광객들은 이미 스키 빌리지에서 캐나다 최고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Big White Ski Resort의 어마어마한 적설량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나는 무엇보다 이 스키장의 매우 동화적인 분위기를 말하고 싶다. 전체적인 마을의 모습은 마치 우리가 어릴적 보던 동화책 그 유럽풍의 마을 분위기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우리는 마치 우리가 동화책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할 정도였다.

 

Big White Ski Resort의 객실은 세가지 타입의 룸이 있는데, 모두들 취사가 가능하고 상위 등급의 룸은 가족 또는 그룹만이 이용할 수 있는 Private 야외 온탕이 있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정말이지 모든 여독을 풀기에 충분하다.

 

저녁 6시 반에 Trevor와 저녁약속이 있어서 우리는 호텔 로비에서 Trevor를 만나 곤돌라를 타고 스키장 메인 빌리지에 위치한 Steak & Wine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그곳은 가족단위 또는 그룹단위를 위한 럭셔리 레스토랑이었는데, 캐나다 스타일의 외식을 즐기고 싶은 스키어들에게 추천한다.

 

Big White Ski Resort가 위치한 Kelowna 지역은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데, 이곳에서 나는 와인들은 캐나다 내에서 매우 상급의 와인이라고 한다. 이곳의 와인이 유명한 이유는 Kelowna지역의 사막지역에서 재배되는 포도가 매우 좋은 과일이어서 그 포도로 만든 와인 역시 상위 등급의 와인이 되는 것이라 한다.

 

그렇게 Trevor와 즐거운 저녁시간을 마치고 우리는 그 다음날 시작하게 될 첫 파우더 스킹을 기다리며 잠자리에 들었다.

 

 

(캐나다에서의 첫 스킹에 들뜬 나머지 미리 장비를 착용해보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