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은 캠핑을 위해서 휴가를 냈습니다.

 

카라반의 소소한 AS를 위해서 용인의 업체에 카라반을 맡겨 두었는지라 용인에 들려서 AS 된 내용에 대해서 설명을 듣던중

장인어른에 대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얼마전 장인어른의 오른쪽 턱에 혹같이 보이는 것이 있어서

박용호 형님께 물어보니 아마도 이하선 양성 종양중 하나일 거라며 빨리 검사 받고 수술 받으라 해서

처남댁이 간호사로 근무하는 익산의 원광대병원으로 가서 검사는 받았습니다.

 

조직검사 결과는 불행이도 악성이라고 빨리 정밀 검사 받고 수술 받으라고요.

침샘암이라고 합니다. -_-;;

전화를 받은 마눌이 용인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일단 연대 세브란스 병원을 수소문해서 월요일로 예약을 했습니다.

 

장인 어른은 금요일 서울로 올라 오신다는데

충격이 클 것이므로 우리 내외가 익산으로 가서 모시고 올라 오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카라반인데 서울 집까지 갔다 카라반을 두고 오려면 시간이 너무 지체 되는지라

그냥 용인에서 카라반을 달고 익산으로 향했습니다.

 

익산에서 장인 장모님을 만나니

이왕 카라반 가지고 왔으니 그냥 올라가지 말고 캠핑을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웅포관광지 곰개나루캠핑장에서 금요일 일박하고

토요일은 무주 수심대 파회로 이동해서 캠핑을 했습니다.

 

장인 장모님, 그리고 처남 내외와 같이 한 캠핑에서

오손 도손 웃으며 지낸것 같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애매한 분위기...

 

이번주 목요일 세브란스 병원에서 다시 전신 CT 등 검사를 받는데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