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는 가죽, 천,  플라스틱과 고무 등이 나사와 접착제로 결된 거라, 너무 오래 되면 접착제가 삭아서 약해집니다. 바퀴는 우레탄 고무와 플라스틱이라 안 써도 저절로 약해지고요. 열화 상태가 심하면 타다 분해되거나 갈라지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겉보기로 부츠만 세탁하고 바퀴 교체하면 탈만할수도 있겠지만, 새로 사시긴 해야겠습니다.

1. 아닙니다. 충격이 바닥에서 몸으로 거의 직접 전달되는 뜀뛰기나 걷기와 달리 바닥에서 오는 충격이 바퀴가 구르면서 수직 방향과 진행 방향으로 분산되고, 고무와 플라스틱 재질인 바퀴와 금속 프레임에서 잔진동까지 더 걸러집니다. 아주 안 좋은 바닥에서 고속으로 달린다면 충격이 오겠지만  그런 데서 빨리 달리는 데엔 한계가 있어서 (넘어집니다) 걱정할 만큼 심하게 충격이 오지 않습니다. 걷거나 뛰는 충격과는 비교가 안 되고요. 레이싱 스케이트가 바퀴도 프레임도 스케이트화도 단단하여 충격 흡수 기능이 덜하긴 하지만, 올바르 자세로 레이스 스케이팅에 맞는 장소(고운 바닥, 트랙 등)에서 탄다면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실제로 쓰는 사람이 많긴 하지만, 레이싱용은 속도를 위해 다른 것을 희생한 특수 용도 스케이트,  즉 일반인이 쓸 이유 없는 선수용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2. 롤라블레이드 등 몇 회사에서 아직도 좋은 트레이닝급 스케이트가 나옵니다. 2010년대 트레이닝급은 과거 비테시 시절 트레이닝급보다는 훨씬 레이싱용에 가까운 재질과 구성품을 쓰고 있습니다. 카본이나 유리섬유 FRP로 된 바닥, 바퀴 크기도 최소 90mm, 100mm 짜리도 많습니다. 프레임도 당시 레이싱용보다 더 좋고요. 거의 레이싱화에 버클 붙은 발목만 덧붙여놓은 형상이라 속도나 안정감에서는 뒤지지 않습니다.  뭐 요즘은 인라인 인기가 시들해진지 오래라 물가 계산하면 과거보다 스케이트 값이 많이 싸진 셈입니다. 그 중 제일 좋은 거 사도 가격 대비 성능은 다 좋습니다.

레이싱용 트레이닝급 둘 중에서 고르라면, 트랙, 인라인 마라톤 대회에 주로 나갈거 아니라면 무조건 트레이닝급 권하겠습니다.

전문점 중엔 엑스빌 http://www.xvil.co.kr/xmall/mall_list.asp?sort=ISXT  건재합니다. 요즘 것은 과거의 트레이닝급보다 레이싱용에 가깝게 단단해져서 발에 딱 맞게 고르기 까다로울수 있으니 되도록 가게 가서 사세요. (가게 이전한지 꽤 되었으니 장소 확인하세요.) 가시면 사장님에게 제 안부도 좀 전해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