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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욱 칼럼(Who's Phillip Yoon?), 조용훈 칼럼, [PC-Fi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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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291 좋아요 20 댓글 4
1,

나치 점령하의 폴란드 게토에서 숨어지내며 살아남은
유태계 폴란드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라브 스필만”의 역경을 다룬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2002년 영화 “Pianist”.

Wladyslaw Szpilman (1911-2000)

영화에 삽입된 여러 쇼팽의 곡 중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Op 22)”가 있습니다.
대조적인 이 두곡은 쇼팽이 서로 다른 시기에 작곡을 하였지만
최초 출판악보가 두곡을 같이 묶어서 출판이 되어 항상 함께 연주가 되기에
그냥 묶어서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로 부르기도 합니다.
졸졸 흐르는 작은 시냇물의 물방울과 호숫가 수면위로 잔잔히 퍼지는 동심원을 연상시키는
서정적이며 아름다운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쇼팽 폴로네이즈 중 가장 위풍당당하고 남성적인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는
완전히 대조적인 곡으로 다른 쇼팽의 곡 조합들과는 아주 색다른 맛입니다.
루빈스타인, 부닌, 플레트네프, 레오니드 코간 등의 연주가 대세입니다만,
전, 오케스트라와의 부조화라고 혹평을 받았지만 독주부분만 따로 떼서 본다면
백건우의 진지한 연주도 참 좋습니다.


우선 “안단테 스피아나토”는
영화에서 못 먹어 피골이 상접한 “스필만(애드리언 브로디紛)”이
갇혀 살던 집 골방에서 피아노를 발견하곤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갈까봐 숨죽이며 상상으로 연주하던 그 곡으로
저는 이 곡이 쇼팽이 작곡한 가장 아름다운 곡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Chopin의 Andante Spianato (연주 Yundi Li) (유튜브엔 영화장면이 없군요.ㅠ_ㅜ)

말 그대로 화려한^^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부분은 영화의 엔딩크레딧과 함께 삽입이 되었습니다.
http://youtu.be/rCaOcqp3uQg?t=50s





2,

아들 장가보내느라 작년에 백화점을 자주 드나들었더니 VIP등급이 올라,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일년에 두 번씩 열리는
“백화점 VIP 초청 음악회”에 초대를 받습니다.
금년이 그 두번째 해인 신X계 VIP 음악회는 임동혁 등등,
비중 있는 연주가들이 출연하는 걸로 유명한데, 지난 봄에는
프랑스 신예 바이얼리니스트 “빌데 프랑”과 “Academy of Saint Martin in the Fields”의
C.E.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연주회에 초청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 화요일에는 “윤디 리”의 차이코프스키와 쇼팽 연주가 있는데요.

“윤디 리”

2000년, 15년간 우승자가 없던 쇼팽 콩쿨에서 심판 전원일치로 우승,
그것도 18세, 콩쿨의 최연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혜성과 같이 나타난
중국계 피아니스트입니다.
부드럽고 섬세한 연주와 우아한 쇼팽의 해석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약간 뻐드렁니 주걱턱으로 어느 각도에서 찍은 사진은 대두 코메디언 정준하를 닮았는데
또 어떤 사진들은 마치 빼어난 꽃미남입니다.
(아래 사진 같은, 물론 포샵같은 처리를 했겠지만, 안정환 닮았죠?)


바르샤바 콩쿨의 최연소 우승자답게 쇼팽 스페셜리스트이며
쇼팽, 리스트, 프로코피에프, 라벨에 이어 최근 베토벤을 녹음하였고
요즘은 그 일환으로 베토벤 소나타 연주여행 중입니다.
그래서  다음 날 같은 자리에서 열리는 정식 유료공연의 레파토리는
베토벤의 “월광” “비창” “열정” 소나타 입니다..

제가 갈 특별공연의 레파토리는 위에 언급 드린
쇼팽의 Andante spianato et Grande pollonaise brillante (Op22)
그리고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Op23)으로
기대가 큽니다.

다녀와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Comment '4'
  • ?
    이승섭 2012.10.24 15:16
    [ signalhp@gmail.com ]

    후기가 기대됩니다 ^^;

    사족을 달자면 저는 저영화를 보고 유대인의 싸가지 없음을 다시한번 느꼈읍니다

    오히려 독일인이 인간적인듯...

    제게 유대인 친구도 있긴 하지만 공과사는 가려야지요...
  • ?
    유신철 2012.10.25 18:23
    [ sinclair@chol.com ]

    이런, 자꾸 오타가 보이네요. ㅠ_ㅡ
    댓글에도 고치기 기능이 있으면 좋으련만...
    다시 고쳐서 올립니다.


    유태인의 이기적인 사고를 볼 수 있는 영화로
    스티븐 스필버그의 "Munich"가 있죠.



    이스라엘 국가의 안위를 위하여서라는 자신들만의 당위성을 가지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테러 관련인들을 찾아 없앨 목적을 가지고 결성된 비밀 암살팀, 그리고 모사드,
    그 와중에 이유 없이 따라 희생된 암살 표적들의 이웃, 가족들,
    그 때문에 고민하고 방황하는 암살팀의 일원 "에릭 바나",

    폭력을 폭력으로 응징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에 대한 고뇌를 중립적인 눈으로 그린 수작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제가 보기엔 조상대대 몇천년을 살아오던 삶터를 빼앗긴 팔레스틴인들이
    왜 올림픽 테러라는 무모한 테러를 저지를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고찰 보다는
    골다 메이어는 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변명에 좀 더 치우친 그런 영화이죠.
  • ?
    이승섭 2012.10.27 09:52
    [ signalhp@gmail.com ]

    언급하신 뮌헨을 저도 DVD 로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화면이 어두운 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위손의 초반부와는 완전히 대조적인 색감입니다

    트로이에서 약간 나약하고 멍청한 이미지(저만의 생각) 를 보여 주었던 에릭 바나의 다른 일면을 볼수가 있습니다

    상당히 괜찮은 배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글과는 상관 없습니다만

    이 배우가 나온 다른 영화중에 Hulk를 감상해볼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보니 Black Hawk Down 에도 나왔었군요 ^^;
  • ?
    박순백 2012.10.27 11:35
    [ spark@dreamwiz.com ]

    이승섭 선생님이 영화에도 전문가로군요.^^
    그 배우의 이름을 기억하시고, 출연작을 다 기억하실 정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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