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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1, 수] 스키를 안 타고 즐기는 수요일 오후의 스키장과 고등학생 “교회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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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실에 앉아 뉴오렌지 리프트를 타는 스키어들을 보고 있다. 근데 오늘은 리프트 대기열이 없다시피... 평일이니 그렇다.

 

스키장에 와서 모처럼 스키를 안 타고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흔치 않은 일이다. 수요일인 오늘 저녁에 또다시 이번 시즌 들어 세 번째의 모글 강습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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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의 강습을 위해 모글 스키는 차에 싣고 왔다.

 

정말 어제처럼 느껴지는 지난주의 야간 모글 강습이 뇌리에 쨍한데, 벌써 일주일이 된 것이다. 지난주처럼 오후에 와서 일반 (인터) 스키를 타고, 약간의 모글 코스 적응 훈련을 한 후 저녁을 먹고나서 야간에 강습을 해야하는데 오늘은 너무 늦게 왔다. 스키장 도착 시각이 네 시에 가까웠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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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온은 꽤 올라가 있다. 19:20-21:30까지도 0도에 지나지 않으니 포근한 가운데 강습을 하게 될 듯하다.

 

기온은 높지만 설질은 매우 좋아보이는 슬로프를 보면서야 더 일찍 오지 않은 걸 후회했다. 요즘 집중 연습하는 레일턴과 카빙숏턴을 좀 더 완성도를 높여야하는데... 지난주 토요일에 동생이 내 스킹 모습을 보면서 전과 많이 달라졌고, 달린 자국(쉬푸르/spur)를 뒤에서 보며 따라왔는데, 아주 가느다란 에지 자국만 남아있었다며 칭찬을 해주긴 했다. 그래도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좀 더 빠르게 날이 걸렸으면 좋겠고, 급박한 순간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여유를 찾게 되면 좋겠고...(레일턴 등에서는 날이 설면에 깊이 박혀 직진하다시피 하기에 앞에 급작스럽게 스키어나 보더가 나타나면 대처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물론 찰라의 차이이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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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오렌지 리프트 부근에서 본 5번과 7번 슬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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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급 코스인 7번 코스의 하단을 망원으로 끌어당겨 봤다. 지산 스키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코스이다.

 

집에서 어제의 아시안 축구경기에 관한 여러 유튜브 영상들을 집사람과 함께 보느라고 오늘 스키장에 늦게 온 것이다.^^ 실황을 쿠팡 플레이를 통해 직관하려고 했었는데, 그 경기가 어제 있다는 걸 잊고 넘어갔다. 아침이 되어서야 그걸 알았고, 우리 국가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비기고 페널티킥 승부에서 이기게 되었음을 알았다.(실은 사우디에 질 줄 알았었다.) 추가시간 마감 1분 전에 골을 넣어 비기다니???ㅜ.ㅜ 그래도 맘아파했을 한 공격수와 벤치워머 골키퍼 두 조 씨 가문의 후예들이 되살아난 게 다행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상대할 호주도 강팀이고, 그 후의 상대들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특히 일본이 결승에 올라오면 또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일본과는 가위바위보도 이겨야한다는 우리의 근성이 기적을 불러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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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슬로프 옆의 곁가지인 3번 슬로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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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리프트는 대기열이 평일에도 이렇게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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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자용의 2번 슬로프는 이 정도로 약간 붐비는 정도.(지금껏 이걸 3번 슬로프로 알아왔음.^^;)

 

지난주 수요일의 푸드코트 2층 버거킹은 꽤 추웠는데 오늘은 웬 난방을 이리 많이 하고 있는지??? 지금 겉옷을 벗어놨다. 다섯 시 경에 치즈버거 세트를 주문할 것이고, 그 전후로는 “교회오빠”에 관한 얘기를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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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휴게실에서 좀 쉬다가 저 앞의 푸드코드 2층으로 올라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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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때는 고등학교에 다니던 “교회오빠”였다.^^

 

https://www.drspark.net/ski_talk/6025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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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햄버거도 주문하지 않고, 블루투스 키보드를 두드려 글을 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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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 야외 휴게실의 재미있는 싸인 하나. “너말고...”라니 뼈를 때린다.ㅋ 이렇게 생각해 주자. '스키는 당연히 좋아. 하지만 너도 좋아서 자꾸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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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긴 놈이 이긴다."
별 재주 없는 나는 남들 그만 둘 때까지 계속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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