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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향이란 원로 가수가 부른 홍콩의 아가씨란 노래가 있습니다
이 노래는 약간의 비음 즉 코맹맹이 소리를 내면서 간드러지게 불러야 제맛인 노래입니다
이 곡만 들으면 머리속에 뚜렷하게 생각나는 어린시절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초등학교지만 제가 어린 시절에는 일제시대의 영향을 받아서 국민학교라고 불렀습니다 (인민학교라고 안 불린 게 다행인지도...)
오래돼서 기억으로는 연도도 가물 가물하지만 아마 국민학교 2학년이나 3학년 무렵이었을 겁니다
학기 중간에 담임 선생님이 웬 학생 하나를 데려오더니 전학생이라고 소개를 시키는 겁니다.
제 기억에 그 친구는 좀 남달랐는데 그 이유가 일단 좀 세련된(?) 멜빵 반바지에 구두 같은 것을 신고
까까머리나 상고머리가 대부분인 우리 친구들 사이에서 특이하게 여자나 할 법한 바가지 머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수 신동의 머리 같은 것이죠
(아마 그 친구의 모친이 좀 유행을 아셨는 듯...) 그리고 자기 소개를 하라고 하니 자기 이름은 김영결이라고 하고 (이름도 좀 특이함)
서울에서 전학 왔다고 합니다 ( 아마 부모님의 직장 때문인 걸로 추정)
선생님이 시켰는지 급우들 중에서 누가 시켰는지 모르지만 인사 치례로 노래 한 번 해봐라 하니
잠시 머뭇거림도 없이 낭랑한 노래를 불러 젖힙니다 - 무슨 노래가 나올지 궁금했는데 - 그 때 부른 것이 바로 홍콩의 아가씨였습니다
마치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이 낭랑한 목소리로 아주 잘 불렀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아니 저런 노래를 어린 학생이 부르다니... 제 맘 속으로는 충격이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로 서울서 왔으니 대구 촌놈들이 조금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했으나 조금 지나니 친구들 사이에 묻혀서
별로 튀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이게 74-75년도에 있었던 일이지만 지금은 어딘가 잘 살고 있겠죠, 잠시 지나친 인연이지만 궁금하구나 친구야
74-75년도에 대구 수창국민학교에 전학왔던 김영결 친구 그립습니다
어데서 노래방 가면 아직도 잘 부르고 있겠죠
홍콩의 아가씨는 금사향님 이후로 백설희, 주현미, 정훈희, 김연자 등등 여러 가수가 있었지만
지금 제일 제가 좋아하는 버젼은 최애가수 신미래 님이 부른 버젼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가 만연하는 요즈음 모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원조 금사향 버젼
https://www.youtube.com/watch?v=F0Uai0o1Tmk
요즘 저의 최애 가수 신미래님 버젼
https://www.youtube.com/watch?v=awDCR86ToU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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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이전 영상에서 보는 북한 말 비슷한 억양이 서울 사투리 억양입니다. 계란을 겨란이라 한다든지, 삼촌을 삼춘, 돈을 둔이라고 하는 등 단어도 조금 다르지만, 말투가 다릅니다. 평양, 개성 부근과 비슷한데, 서울 사람들이 사실은 고려에서 이어진 개성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남북 분단되어 못 가서 그렇지 거리상으로도서울에서 가까우니까요.
배우 (겸 요리사)인 이정섭(서울 토박이랍니다.), 가수 김창완, 배우 노주현 등이 서울 억양을 씁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저도 서울 억양이 남아 있는 편이고요. ^^ -
?
맞습니다, 정확히 파악하셨습니다 이 노래를 부르는 키포인트는 코맹맹이 비음으로 간드러지게 입니다
잘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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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이런 노래를 들고 나오시다니...^^ 아래의 신미래란 가수는 처음보는데 아주 간드러지게 노래를 하는군요.^^ 그리고 예전 노래를 들어보면 북한이나 연변에서 사는 분들이 부르는 것처럼 들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