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제조사에서 가야금 제조 기술자로 근무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가야금은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만드는 과정은 동일하다고 합니다.

한 기술자가 동일한 제작과정을 거쳤을 경우에도 300만 원짜리도 나오고
1,000만 원 짜리도 나온다고 합니다.
제작기술의 차이보다는 나무의 재질과 건조상태에 따라서 완성품의 소리가 결정되고
당연히 그 소리에 따라서 가격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소리의 차이를 미리알아야 진정한 기술자라고 합니다.
완성품의 소리를 듣고 판단하는 게 아니고 만들기 전 1차 기본 가공된 나무를
두들겨보고 고가품의 재료인지 알아야 진정한 기술자라고 하네요.

친구 말이 음악적으로 문외한이라 몇 년을 해봐도 잘 모르겠는데다가 잘 가르쳐 주지도 않아서
아직도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재료 두드리는 소리를 분석하면 뭔가 나오지 않을까해서 시험해보려고 합니다.
이런 경험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경험있으시면 염치 불구하고
조언이나 자료 부탁드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소리의 구조 - 주파수와 배음] 칼럼 보고 부탁드리려구요. scope 매뉴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부탁 해 본 적이 없어서 좀 횡설수설한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