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 pc-fi시스템과 튜너 설치.  좌상(레가 아폴로 CDP) 좌하(맥 인티 MA-6200)  우상(마란쯔 ST400튜너) 우하(오리젠 ST21 HTPC)  이렇게 마란쯔 튜너로 듣다가 하이파이코리아 중고장터에 튜너 판매 공지가 올라와 평소 수신상태에 불만이 있던차에 지름신이 강림하십니다.

우상에 있던 마란쯔튜너 대신 새로 구입한 독일산 LOEWE를 랙에 넣어봅니다. 이 넘은 본래 아들 장가가면 주려고 구입한 것인데 판매자가  이거 서울에 와서 직구입시 자신이 사용하던 다른 튜너(텔레풍겐)를 무상으로 주겠다고 하여 공짜 싫어하는 사람 있나요? 그래서 텔레풍겐도 받아왔습니다.

로에베는 판매자 글 처럼 외관상태 아주 양호하고 수신 상태도 마란쯔보다 낫습니다. 그런데 제 오됴랙에 넣기엔 너무 커서 뽀대가 안좋아서  퇴출. 

우상에 잠시 설치했던 로에베를 꺼내고 덤으로 받은 TELEFUNKEN STT-1을 HTPC위에 진동완화 발 4개 위에 올려놓습니다. 마란쯔가 수신 스케일이 45%   그런데 텔레풍겐은 LED등 10개 중에서 5개와 1/2이 들어옵니다. 즉 55%인 셈. 그리고 소리는 MarantzST400이나 LOEWE T8000보다 제 귀엔 월등히 좋게 들립니다.  그래서 이것이 안방 오됴랙의 정식 식구로 정해집니다. 

텔레풍겐의 좌측에 직사각형의 시커먼 큰 창이 보이는데 이 창은 본래 디지털로 주파수가 표시되는 창인데 사용자가 사용시 맛이가서 아예 디지털부를 제거시키고 보니 소리는 오히려 더 좋아졌었다는 사용기를 올려서 속으로 "디지털부가 소리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바로  그 디지털부를 제거했기 때문에 판매하기엔 뭣해서 덤으로 준 것인데 이게 대박을 안겨준 겁니다.  물론 주파수 맞추려면 감으로 할 수 밖에 없긴 하지만 어차피 홍천에선 93.1 KBS FM1은 안나오고 화악산에서 송신하는 춘천 KBS의 91.1MHz 1개만 청취하므로 이 주파수만 감으로 찾으면 되니까 디지털 창이 없어도 불편은 없네요.

랙 새로 짜면서 매장에 있던 테크닉스 턴테이블도 안방에 갖다 놉니다.   스픽은 엘락의 BS 253 북쉘프.

3대를 비교 청취하기 위해 크기부터 비교해 봅니다. 맨 밑의 LOEWE 좌측을 보면 전원프러그도 오됴용 프러그 쓸만한 넘으로 교체되어 있고 외관도 아주 양호합니다. 중간의 마란쯔튜너는  좌측 상부의 맥킨토시 인티앰프와  바로 위 사진의 좌측에 있는 테크닉스 턴테이블과 나이가 같은 34세 인데 모두 장인께서 사용하던 것을 물려받은 것입니다.

텔레풍겐의 LED등을 자세히 보면 5개는 붉은 빛이 확실하고 우측으로 6번째 등은 약간 어둡고 희미한 RED이지요. 55% 수신율이고 소리가 아주 맘에 듭니다. 물론 옆에서 같이 듣던 아내도 소리 좋다고 동감합니다.  

 그런데  안테나에 연결된 75옴 동축케이블을 끼우는 LOEWE나 TELEFUNKEN에 설치된 단자가 첨 보는 겁니다.  보통 미제나 일제 국산 튜너는 TV에 75옴 동축케이블을 끼울 수 있도록 나사산이 나 있는 것과 같은 것이 대부분인데 이 넘들은 첨 보는 것이어서 75옴 동축 케이블의 가운데 심선을 U자로 구부려서 로에베의 한 가운데 구멍에 끼우고 동축케이블의 바깥 쉴드망은 모아서 어스쪽에 연결해서 잘 듣긴 했는데  어제 테크노마트 4층 진영상사에 가서 물어보니 PAL Male 방식과 PAL Female방식이 있답니다. 

로에베는 PAL Female의 단자가 설치되어 있고 텔레풍겐은 PAL Male방식으로 된 것도 알게되었네요.  진영상사에서 일반 75옴 동축케이블용 단자에 끼워  PAL방식의 단자에 사용할 수 있는 아답터를 구입해서 사용해 보니까  튜너의 LED등이 한 개 더 들어옵니다.  그래서 어제만 해도 모노로 듣다가 이 글 쓰고 있는 지금은 스테레오로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층 테라스 난간에 설치한 OMNI FM/VHF 안테나.  비용 들인 만큼 효과는 만족스럽지 않아 불만이었다가 이번에 독일산 중고 튜너가 장터에 나와 독일산이라면 혹시 하면서 약간 기대를 하고 구입한 것인데 적지않은 효과를 본 셈입니다. 그것도 덤으로 받은 넘이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