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 글에서 저에 대한 박사님의 노인(?) 언급에 충격 먹고 대미지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습니다. ㅎㅎㅎ

며칠 후면 미국으로 파견 근무를 떠나는 후배로부터 카톡이 왔습니다.

경상도 친구라 저하고 카톡 할 때는 사투리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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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님아

Sarah Vaughan - Lover's Concerto 무손실 음원 가지고 계시면 메일로 부탁해요.

xxxxxx@xxxxx.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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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긋다 미국 언제 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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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날 비행기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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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찾아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사라 본 음원들이 거의 무손실인데

저곡이 들어있는 앨범은 mp3인 겁니다

이 곡은 우리에게 친숙해 진 것이 

중국배우 진혜림이 친니친니라는 영화에서 불렀고

전도연 한석규 주연의 접속이라는 영화에서 중요한 장면

http://www.youtube.com/watch?v=xSLuoafwuAE

의 배경음악으로 나온 것이 모두의 뇌리에 박힌 때문에 유명해 진 것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몇 백 년 전 이름이 무지 기신 서양 작곡가의 음악 때문에 우리 귀에 친숙하다 하겠습니다.

바로 요한 세바스찬 바하 할배.

본인의 고등학교 재학 시절 음악 선생님께서 음악 교과서에 있던 악보를 소리 꽝인 풍금으로 연주해 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솔 도레미파솔 도라솔파솔라시도-도 

파 솔파미레미 파미레도시 도레미도레 솔라솔 

솔 도레미파솔 도라솔파솔라시도 도 

파 솔파미레미 파미레도시 도레미도레 솔라솔 

솔 도레미파솔 도라솔파솔라시도 도 

파 솔파미레미 파미레도레 미레도시도 

솔 도레미파솔 도라솔파솔라시도 도 

파 솔파미레미 파미레도레 미레도시도 

(도레도레미파미레도 라도레 

도레도레미파미레도 라도레 미파미레도)'

본인이 십대 때 들은 이 계명을 다 기억을 하는 무슨 '천재과' 냐  그건 아니고 실제론 

앞의 두 소절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구글신에게 빌어 본 결과입니다.

Johann Sebastian Bach

"Minuet in G major (BWV Anh.II 114) from Notebook for Anna Magdalena Bach"

흔히 '바하의 미뉴엣' 으로 알려져 경음악으로도 많이 연주되는 곡입니다.

최근 제가 가는 모 사이트의 닉네임으로 '아놔 막달레나를 위한 놋북 SSD'  쓰고 있기도 합니다.

이 바하의 미뉴엣 G장조를 곡의 주제로 쓴 것입니다.

 

The Toys라는 흑인 여성그룹이 1963년에 불렀는데  별 반응이 없었고

http://www.youtube.com/watch?v=_muziTEnNWs

위에 언급한 Sarah Vaughan 이 부른 곡이 접속이란 영화때문이기도 하지만

보이스 컬러 때문에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여자치고는 상당한 중저음 보이스이지요.

http://www.youtube.com/watch?v=KahAPQ9sl6g

장마라고는 하지만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데

향긋한 커피 한 잔에 A Lover's Concerto를 들으면서 오후를 보낼까 합니다.

녹음 자체는 옛날 곡이라 품질이 떨어집니다.

한 번 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

품질좋은 트위터로 들으면 귀에 쏙쏙 들어올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