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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욱 칼럼(Who's Phillip Yoon?), 조용훈 칼럼, [PC-Fi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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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380 좋아요 548 댓글 11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새로 구입한 진공관 앰프인 Cary 2A3 SE로 음악을 들었습니다. 아침마다 음악을 듣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하여간 그 앰프로 음악을 들었다는 거죠.^^ 하지만 2A3 진공관 앰프에 아직도 저출력 300B 진공관이 장착되어 있으니 그 앰프를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빨리 진공관을 2A3로 바꿔야죠.(아마 오늘 바꿀 수 있을 듯.)

오늘 아침에 들은 음악은 양희은의 전성기 시절의 노래였습니다. “양희은 Memories Vol. 1" 그리고 ”양희은 Memories Vol. 2"의 두 CD였습니다. 꽤 많은 노래들이 들어있습니다.





집에 양희은의 CD와 레코드 판이 여러 장 있는데, 왜 이걸 샀을까요? 이유가 있습니다.


- 바로 4번 곡, 한계령 때문에...

집에 양희은의 다른 노래들은 다 있는데, 유독 한계령만 없어서 그 노래가 들어간 판을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하다가 그걸 구입한 것이지요.



양희은의 노래는 모두 좋습니다. 특히 이 노래들은 젊은 시절의 양희은이 부른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그녀가 암 때문에 예전의 목소리를 잃은 후의 노래들과는 다른 힘차고도 투명한 특색이 있습니다.


- 이젠 국민가요가 되었지만, 한계령은 들을 때마다 가슴이 싸아해 집니다.

그렇다는 얘기고...^^ 아침에 한 일 또 한 가지는 전에 오디오 노트 키트 원 싱글 엔디드 앰프 각 부위의 온도를 측정했던 것처럼 온도 측정을 한 것입니다.^^ 역시 Raytek의 무접촉 적외선 온도 측정기를 사용했지요.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지난번에 측정한 오디오 노트 키트 원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이건 온도가 낮은 편이지요?



전원부가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도 한 원인이 아닌가 싶고, 진공관의 특성 상 그런 차이가 나타나는가 봅니다. 하여간 너무 뜨겁지 않으니 이건 한여름에 써도 별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그리고 어제 다시 2A3의 매뉴얼을 읽어보면서 아직도 제가 혼동하고 있는 부분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바로 2A3 SE의 v.1과 v.2에서 사용하는 진공관의 차이에 대한 것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 v.1과 v.2에서 정류관과 드라이브 컨트롤 관이 차이가 나지요.


- 지난번에 6SN7도 구입을 했는데...

제가 구입한 것이 5U4GB, 6SN7, 6SL7, 그리고 2A3이지요. 모두 페어로... 결국 5U4와 6SN7은 제가 그 제품이 v.1인 줄 알고 구입하게 된 것이지요. 그 제품의 버전이 뭔지 모른다던 판매자는 v.2의 스펙 대로 모든 진공관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고, 6SL7의 한 페어만 대치관인 CV/1985로 썼던 것입니다.


- 판매자가 보내온 정류관이 5R4GY.

그러고 보니 사 놓은 5U4GB와 6SN7은 말짱 도루묵인데, 이제 진공관에 좀 눈이 뜨여서 오디오 노트 키트의 진공관을 살펴보니까, 거기서도 컨트롤 관은 6SN7을 사용하고 있더군요.^^


- 오디오 노트 초단의 양쪽 텅솔 5687관 중간에 있는 게 6SN7이더라고요.

그래서 그 앰프의 정류관은 뭔가하고 그것도 살펴봤는데, 그건 5U4GB이고... 그러니까 따로 구입한 6SN7과 5U4GB 둘 다 써 먹을 데가 생긴 거죠. 오디오 노트를 위해 남겨두면 되니까요.  


- 오디오 노트의 이 정류관은 캐리 v.1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5U4GB. 잘못 산 줄 알았는데, 어부지리.

오늘 주문한 진공관이 다 올 텐데, 2A3 진공관 하나가 잘못 되어 제대로 못 들은 그 앰프가 어떤 소리를 내 줄지 자못 궁금하기만 합니다. 이런 맛에 오디오 생활을 하는 거죠.^^

Comment '11'
  • ?
    김민수 2008.08.20 15:45
    [ minbean@gmail.com ]

    Cary 2A3 앰프는 전원 전압이 117V로 되어있는데, 혹시 사용하시는 강압 트랜스가 2:1 비율이어서 117V 대신110V가 나오는 경우엔 5U4GB의 전압 감쇠가 적어서 내부 B+ 전압은 설계치에 더욱 근접할 수도 있으니, 그런 경우라면 5U4GB를 유용하게 쓰실 수도 있겠습니다.

    문제가 거의 해결되고 음악 감상의 단계에 들었으니 즐거운 일만 남으셨군요!
  • ?
    박순백 2008.08.20 17:28
    [ spark@dreamwiz.com ]

    아, 근데 퇴근시간까지도 진공관 택배가 안 오네요.ㅜ.ㅜ
    오늘도 그 앰프 소리 듣기는 힘들 듯. 근데 뭔 택배가 그렇
    게 늦는지...
  • ?
    박순백 2008.08.21 01:01
    [ spark@dreamwiz.com ]

    [김민수 선생님] 제가 착각했습니다.^^ 다행히 v.1인 줄 알고 잘못 산 5U4GB가 오디오 노트 키트 원의 정류관으로 쓰이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아침에 그런 걸 보고서도 뭔가 착각을 해서 제가 본문 내용을 틀리게 썼다가 나중에 집에 와서 다시 정류관을 살펴보고, 또 키트 원 매뉴얼에서 확인을 하고... 일이 되려니까 또 이렇게 풀리는군요.ㅋ
  • ?
    김민수 2008.08.21 04:46
    [ minbean@gmail.com ]

    복 많은 분은 넘어져도 손 짚은 자리에 금 덩어리가 있다더니,
    박사님이 바로 그런 분이시구먼요!
  • ?
    박순백 2008.08.21 07:31
    [ spark@dreamwiz.com ]

    역시 김민수 선생님의 표현을 보니 김 선생님은 더할 수 없는 점잖은 분.^^

    저는 같은 의미의 얘기로 자주 주워들은 "복 많은 년은 넘어지면 고추밭이고, 더 복 많은 년은 넘어지면 가지밭이라더라."라는 다소 세욱이스러운 말을 쓰곤했었는데...ㅋ 그리고 "재수가 최고로 좋은 년은 가지밭을 기대하고 넘어졌는데, 오이밭이더라."라는 최상급 표현(?)도 있습니다.^^;

    WCT 사랑방에 있다가 창고(Warehouse)로 옮겨진 글의 댓글 중 딜도의 사이즈와 형태를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가 되는 말입니다만...ㅋ
  • ?
    방형웅 2008.08.21 11:34
    [ hwbang@blueway1.co.kr ]

    ^^

    이러다가 최초로 오디오 잡설란에서 유배지(?)로 가는 글이 나올런지도 모르겠습니다..ㅋㅋ
  • ?
    박순백 2008.08.21 17:05
    [ spark@dreamwiz.com ]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것, 드디어 도착.



    오늘 저녁 비로소 2A3의 제대로 된 소리를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설렙니다.^^
  • ?
    방형웅 2008.08.21 17:09
    [ hwbang@blueway1.co.kr ]

    오~드디어 도착했네요..^^
    들뜬 박사님의 기분이 전달되어지는듯 합니다. ^^

    기다릴때는 참 고역 이지만...이런것들도 즐거움이 될수 있다는것은 특별한 "피"가 흐르는 사람들의 특권(?) 아니겠습니까? ㅎㅎ
  • ?
    박순백 2008.08.21 18:21
    [ spark@dreamwiz.com ]

    ㅋ 특별한 피는 아니고, 그냥 "쪼잔, 꼼꼼 A형."^^;
  • ?
    방형웅 2008.08.21 18:25
    [ hwbang@blueway1.co.kr ]

    최고의 밤이 되시길...(표현이 좀..ㅋ)
  • ?
    배은경 2008.08.21 18:27
    [ wlgjs@dreamwiz.com ]

    박사님 요즘 퇴근이 이르시다고 들었습니다.ㅋ
    오늘은 특히나 까다로운 CARY양께서 제대로 된 자태를 드러내실테니
    언능 댁에 가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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