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휴대폰을 바꾼다고 하면서 세월만 죽이고 있다가 며칠 전에야 쇠뿔도 단김에 빼자는 식으로 전 K2 데몬이었던 김범석 선생에게 연락을 한 모양입니다. 김범석 선생이 전에 천호동에서 대형 휴대폰 매장을 하고 있어서 우리 식구들 넷이 모두 거기서 아이폰을 구입한 일이 있었는데, 그 생각이 나서 다시 연락한 모양입니다.

집사람은 전엔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제가 이번엔 삼성 갤럭시 4로 넘어가는 게 좋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쓰던 걸로 가겠다고 결국 아이폰 5로 하더군요. 그래서 개통된 아이폰을 택배로 받는가 했더니 그걸 만나서 받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군자동에 있는 "동물원 옆 파스타"(서울 광진구 군자동 27-3번지(능동교회 옆) / 02-462-5611)에서 17:30에 만나기로 했으니 저도 함께 가잡니다.

후배인 홍인석 선생과 함께 온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잘 아시다시피 골수 인라이너들이죠.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인데, 페이스북을 보니 둘 다 제가 최근에 산 차에 관심들을 보이는 것 같아서 그 노랭이 Yelly(제가 명명한...ㅋ)  4S를 타고 갔습니다.

동물원 옆 파스타(동파)에서 함께 저녁을 먹으며 수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예전 얘기도 하고, 지금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얘기도 하고, 미래에 관한 얘기도 하고...

그러고 보니 제 사진만 없군요.^^ 동파에서 저녁을 먹은 후에 자리를 그 옆의 커피점으로 옮겨 21:30까지 계속 대화를 했습니다.



거기서 놀란 건 김범석 선생의 나이. 전 '84년생 우리 아들놈 현근이보다 한두 살 많으려니...' 하고 있었는데, 웬 걸? 아니 그 동안이 41세라니...-_- 놀라자빠질 지경이었습니다. 전 홍인석 선생이 김 선생과 같거나 비슷한 연배라고 생각해 왔는데 전혀 아니라고...^^ 정말 의외였습니다. 얘길 들어보니 동안이어서 그런 오해를 많이 받았었다고... 전엔 그렇게 오해하는 게 싫었는데, 요즘은 동안으로 봐주는 게 좋은 걸 보니 자기도 나이가 들었는가 보답니다.ㅋ

전에 홍 선생이 김 선생 밑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걸 배웠답니다. 그래서 홍 선생은 김 선생을 자신의 멘토로 여기고 있다고... 지금은 홍 선생이 하는 일이 이런 것이더군요. 명함의 내용은 공개해도 괜찮다고 하여 공개합니다.^^ 아주 특별한 명함이더군요.

명함이 이런 봉투에 담겨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어로 "특별한 분을 위하여!"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거 받는 사람은 특별한 대접을 받는 듯하여 기분이 좋아질 듯합니다.^^

오른편의 금색 핀은 독서할 때 페이지 마커로 사용할 수 있는 ING의 로고를 담은 것.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과 즐거운 대화를 하고, 집사람은 커피점에서 새 아이폰을 개통했습니다.^^ 기존의 아이폰이 계속 속을 썩였다는데, 이제 좀 편히사용하게 될 듯하군요. 집사람은 아주 멋진 아이폰 5 케이스도 여러 개를 선물 받았습니다.

오랜 인라이너 친구들과의 만남은 항상 즐겁고도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