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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얘기
2006.07.15 09:26

여장에 관심이 쏠리네요.

조회 수 14506 좋아요 675 댓글 12


여장에 관심이 쏠리네요. 며칠 전에 조언을 많이 들어서 진짜 여자가 되려는 생각은 가셨구요. 타고난 남성적인 모습은 소중하게 간직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타고난 본성을 거스를 필요는 안 느끼니까요.

그나저나 어제부터 아무 것도 못먹고 있자니 배에선 꼬르륵 거리고, 속이 쓰리군요. 여장이고 뭐고 대전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맘이 굴뚝 같군요. 청주에서 사회에 발을 붙여보려고 했는데, 결국 인라인만 타고 다닌 셈이니, 원.

여장 카페에서 저보다 먼저 앞서가신 여장남자(크로스 드레서-CD)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 위로를 받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한가닥 삶의 희망을 느껴봅니다. 먹고 살기가 힘들어지니 옷은 커녕 화장품도 바닥, 쌀도 바닥, 인생도 바닥!

저는 결코 남자의 시선을 끌려고 여장을 하는 건 아닙니다. 다른 시디(CD)분들은 그렇기도 하다고 들었지만. 전 제 모습에서 나르시즘을 느끼고자 그러거든요. 당연히 여자분들에게 잘 보이려고 그러는 것도 아니죠. 여장한 남자에게 관심을 보일만한 여자가 있다는 얘기도 못들었구요.

여장을 하고 인라인을 타면 제가 아무리 잘 타도 좋은 시선이 오지는 않더군요. 최소한 인라인용 슈트는 입어줘야 더 좋은 반응이 오는 듯 느껴지네요. 제가 잘못 생각하는지도 모르지만. 사람들은 똑같이 반응하는 건데, 제가 틀리게 느끼는지도 모르구요.

어쩌다 제가 이렇게 됐는지, 원. 그동안 오래전부터 여자용 청바지나 티를 좋아하고 입었는데, 그게 올 4월달부터 치마를 입는 단계까지 가다니. 스타킹을 신기 시작한 건 작년. 인라인용 탑을 입어본 것도 작년이죠. 작년부터 차차로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한 것 같긴 하군요.

글이 문맥이  맞는건지 모르겠군요. 뒤죽박죽인 것 같아서. 아무튼 조언을 받아서 호르몬은 포기하고, 여장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결론이네요. 물론 거기에 인라인은 부수적으로 제 몸의 장신구처럼 따라다니겠죠!
Comment '12'
  • ?
    고동중 2006.07.15 15:50
    [ lion-ko@hanmail.net ]

    풉..황인철 선생님 심리학과 철학과 학생들한테는 좋은 실험 대상이 되실거 같습니다.
  • ?
    황인철 2006.07.16 01:44
    [ h1268@paran.com ]

    제가 다른 여장남자들과 가장 큰 차이는 제 생각엔 인라인을 타면서 여자 복장을 활용한다는 것이고, 그게 일상 생활에도 차차로 번져가고 있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점점 치마 입은 모습을 겁내지 않게 되고 있습니다. 다만 남자의 특성(심볼)이 나타나기에 그걸 커버할 방법(정말 기막힌 방법이 있더군요)을 조만간 실행해볼까 합니다.

    다른 여장남자들은 여장카페나 가서 입는다든지, 깊은 밤에 다닌다든지 한다는군요. 사실 저도 그런 면도 있어요. 그게 다가 아니란 얘기!

    그리고 본문에서도 썼지만, 겉으로 드러나듯이 누구를 유혹하는 듯한 몸짓이 있지만 그게 진짜 누구를 유혹하려는 게 아니라 제 스스로 그런 동작에 빠져든다는 얘기. 제 기분도 그때그때 다르기 때문에 제 자신은 저도 잘 모르구요. 아무튼 댄스 동작이 많이 가미되고 있는 건 사실! 거기다 피겨 동작까지도. 인라인의 다양한 분야의 동작들이 섞여 있고, 댄스, 피겨 등등이 가미. 거기다 여성스런 복장 가미. 한마디로 그림이 된다는 얘기죠. 지금은 비록 완벽하진 않지만, 저도 끊임없이 진짜 멋있어지려고 노력하는 중이니까 차차로 나아지겠죠!
  • ?
    권승수 2006.07.16 02:56
    [ pop1034kg@hotmail.com ]

    정말 기막힌 방법 ->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남자한테 정말 좋지 않다고 합니다 "탁" 이라는거져
    주변에 예전에 비슷한 성향을 가지신 분을 알고 있었습니다 현실과의 괴리를 이겨내시지 못하고 스스로 삶을 포기하셨지만 점차 세상이 개방적이 되가니 힘내시길 바랍니다
  • ?
    황인철 2006.07.16 09:08
    [ h1268@paran.com ]

    예, 맞아요! ('탁')

    고환을 위로(뱃가죽 밑 정도) 올리고 고정하기 위해서 접착을 하는데 여자의 모양처럼 나온다더군요. 그리고 기둥(?)은 회음부 쪽으로 내려서 그것도 위로 붙이는 듯. 고환은 피부 밖으로 나와서 열을 식혀야하는데, 피부 속으로 들어가는 셈이니 고환의 기능이 점점 떨어지게 된다고는 하더군요.

    아직 접착을 하지 않고 비슷하게 흉내만 내고 팬티로 꽉 눌러주기만 하는데도, 슈트를 입어도 거의 표시가 안 날 정도니 매력적이지요.
  • ?
    손창수 2006.07.16 21:55
    [ kjuy@hanmail.net ]

    포스트 모더니즘의 시대, 다양성의 인정, 그러나 이해하기 힘든 현상도 존재하는 군요^^!!
  • ?
    황인철 2006.07.18 13:51
    [ h1268@paran.com ]

    저는 인라인 매니아에다 인라인 광이거든요. 그리고 인라인은 항상 저를 따라다니거든요. 제가 이곳을 안 지가 몇 년되었죠. 한순간에 어쩌다 이런 글이나 올리는가보다 하고 생각할까봐서요.

    그리고 전 성전환엔 관심이 없거든요. 당연히 의학쪽에도 관심이 없구요. 하지만 며칠전까지만 해도 반신반의 한번 호르몬이나 먹어볼까 했었죠. 그런데 이글 바로 전에 글을 올림으로써 댓글에 달린 글들을 보면서 새삼스럽게 그 심각함을 알게 되어 약은 포기하게 됐습니다. 제가 꼭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야 하나요? 전 인라인시티의 사랑방에서 각계의 내노라하는 분들의 조언을 받들어 제 생각을 일부 수정하는 효과를 보았는데요.

    이곳을 즐겨찾기에서 삭제하시면 아마 인라인계의 최고의 인터넷 성지를 잃으시는 게 될 것 같군요. 이곳 사랑방은 인라인 얘기는 기본이고, 인라인을 즐기는 분들의 다양한 모습이 같이 나타나는 곳이라고 보는데요. 오히려 제가 인라인 얘기만 하다가 멋적을 때도 있을 정도로.
  • ?
    안창석 2006.07.20 11:08
    [ an6591@nate.com ]

    뭐.. 아무리 좋은 절도.. 중이 싫으면 그만 입니다.. 특히나 이런 공개적인 홈페이지 같은 경우는..

    나와는 안맞는 부분이 있을때.. 그것을 고치려 하는 것 보다.. 내가 접근을 안하는게 쉽지요..

    개성 인정은 좋지만.. 개성을 발휘할 곳 있고.. 아닌 곳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가 그 개성을 발휘할 곳이라고는 제가 말씀드리기는 뭐하군요.. 저는 그냥 지나가는 네티즌이니..

    하지만.. 저도 이 게시물로 인해.. 한동안..(적어도 오고싶은 마음은 안생길 듯한..) 여기에 접근하기가 꺼리네요

    ... 뭐... 무심천 롤러장이 한때는 제 놀이터 였지만... 비도 오고 하면서... 끊을랍니다..

    다행이도 요즘은 그다지 인라인이 땡기지 않네요... 나가더라도.. 후딱 들어올랍니다..

    요새 네트워크 공부를 하고 있는데.. 충돌 감지 보다는 충돌 회피쪽을 택하겠습니다~
  • ?
    박성환 2006.11.03 19:14
    [ psh97@yp21.net ]

    시디의 생명은 ^^ 여장인데 .. 사는게 말이아니네요.
    먹을 쌀이 없다니 ... ^^; 아무리 보릿고개라지만 조금 심했다.
    부디 건강하시고 힘네세요.^^ 시디가 응원할께요.
    기운차려야 합니다.(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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