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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9일 금요일 오전 06시 15분 권형철 님 운명하셨습니다.
의사의 오빠의 임종을 알리는 음성을 끝으로
정말 지독하게도 암과의 싸움에서 버텨온 지운 오빠가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병원에서 6개월 선고를 받았지만... 2년 4개월 하고도 19일을 더 버티고 가셨네요.

마지막까지 멋진 모습을 간직하려 애썼었고,

죽음앞에 겁내지 않고 당당히 맞서서 싸웠습니다.

평소 오빠의 소원 대로, 잠든 대로 숨을 거두셔서 잠든 후의 모습은 너무도 평안한 모습이어서,

오빠의 마지막을 지킨 소라의 인사는 "오빠 이제 안 아프지..잘자.."했습니다.



2년전부터 오빠의 마지막을 준비해 온 지운오빠는

상주는 꼭 제가 맡아 줄 것을 부탁 하셨습니다.

결혼도 안 했고... 직계도 아니고... 남자도 아닌 제게 상주를 부탁하고 싶었을 만큼...

오빠 곁에 믿을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자신의 마지막을 다른 사람 손에 보내지 말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권형철이란 오빠의 본명을 부정하고 버리고 싶을 정도로, 아픈 기억의 삶속에

박지운이란 오빠의 새 이름 이후의 삶은 오빠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극심한 통증과 외로움에 몸서리 치면서도,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주위엔 알리지도 않고, 마지막 9일동안 적막한 병실을 저와 단둘이 지내왔습니다.

끝까지 닉네임 스트롱을 유지하고 싶어 하셨던 멋진 지운 오빠.



가장 작은 평수의 장례식 홀을 정하면서... 가장 저렴한 관을 지정하면서... 가장 싼 수의를 고르면서

가장 소박한 꽃장식 세트를 정하면서... "오빠 미안해... 마지막을 화려하게 해주지 못 해 미안해..."하며 울었습니다.



아산 장례식장 가장 작은 평수의 홀에 오빠의 영정을 장식한 소박한 국화 장식이 마련 되었습니다.

작은 홀이지만 너무 썰렁해 보여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속속 도착하는 큰 화환들이 방안을 꽉채우고

홀 입구를 채워주면서 무척 화려한 홀로 바뀌더군요.  

그리고 찾아주시는 많은 인라이너 여러분들... 업체 관계자 여러분들...

썰렁할까봐 걱정했던 장례식장은 북적북적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살아서 무척 외로운 시간을 보냈던 오빠가

무척이나 보고싶어 했던 많은 분들을 만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전에 쓸쓸해 보였던 오빠의 영정이... 살짝 미소짓는 모습으로도 보이더라구요.

토요일 새벽에 오빠 영정을 보고 '오빠 행복해? '했더니 ...'응 ^_^ ' 이렇게 대답하는 거 같아서

한참을 혼자 또 울었습니다.  나혼자 남겨놓고 자기는 행복해서 좋다고 하는 게 원망 스럽기도 했구요.



인라인 시티를 통해 모금해 주신 2,650,000 과 부의금으로 오빠의 병원 입원비와 장례식 비용이 모두 충당되었습니다.

모자르지도 남지도 않게... 딱 그만큼만... 오빠의 평소 생각 대로 남기는 것 없이 끝나더군요.

오빠가 잠든 후 지저분한 수염을 면도기로 정리해 드렸습니다. 딱 모든 면도를 마치니 면도기의 배터리가 끝나 버렸습니다.

면도 후 오빠가 가장 좋아하던 향의 로션을 얼굴과 양손, 양 발에 발라 주었더니 로션도 더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주인을 따라... 그것들도 생명을 다하는 게 신기하고 슬퍼 또 한 번 울게 되더라구요.



화장터까지 운구해 주시고, 대부도 바다에 오빠를 보낼 때까지 함께 해주신

이찬우 님, 이주용 님, 이유찬 님, 노기삼 님, 장찬욱 님, 박세준 님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빠의 부고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와 온갖 노가다를 마다하지 않은 김하나 양과 제 동생 장보라,

멀리 거제도에서부터 마산, 청주, 춘천, 인천, 수원, 고양시, 서울 각지역에서 찾아주신

많은 인라이너 여러분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지운 오빠는 지금껏 암과의 싸움에서 버틸 수 있었고,

여러분의 사랑으로 지운 오빠는 살아 왔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지운 오빠는 먼 길을 갈 용기를 얻었을 것 같습니다.

오빠의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밤새 등불 밝혀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 어느 장례식홀 보다 동틀 때까지 시끄럽게 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오빠와의 약속대로...

저는 지금까지 보다 더 씩씩해 질 것이며,

누가 뭐라해도 오빠의 마지막을 지킨 것을 후회하지도 않고, 당당합니다.

또한 오빠의 꿈이자 마지막 유작인 월드인라인컵을 꼭 성공적으로 치룰 것입니다.

저를 걱정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도 부끄럽지 않게, 걱정끼치지 않게, 소라답게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




Comment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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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혁 2010.03.22 02:04
    [ kguy44@hanmail.com ]

    소라누나....
    누나답게... 그 날도 누나답게 보이려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었네요...
    옆에서 많이 도와주지 못했지만.... 항상 누나를 생각하는 동생으로써 힘내요...
  • ?
    김동진 2010.03.22 04:53
    [ bbbb921@nate.com ]

    며칠을 잠못이루며 마지막 가는 길 외롭잖게 보필하며 뜬눈으로 지샌밤이 참 아름답게 보인다.
    나도 근래 있지않았던 밤잠을설쳐 가면서 왜 잠못이루고 가슴아파했는지...
    지운이가 바랬듯이 끝까지 스트롱하게 남은자의 도리를 다하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최근 볼 수 없었던 인라이너들과 인라인업계 관계자분들을 지운이가 다 불러모아 주어 간만에 모두 인사도하고
    그가 남긴 유언데로 분발하여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을 덤덤히 지켜준 소라의 모습이 상상이간다...한참 동생이지만 그 큰일을 마다않고
    척척해버린 억척소라에게 마음속 깊은곳의 박수를 보낸다.

    어제는 황사도 없는 맑은하늘이 지운이의 가는 길을 밝혀주었음을 우리모두가 앎니다...

    더욱 열심히 살아 그의 수고가 헛되지 않기를....

    소라야 정말수고했다.그리고 정말 장하다...
  • ?
    박동산 2010.03.22 07:46
    [ pds5098@hanmail.net ]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으리라 느껴집니다.
    소라님과 함께해서 그 분도 많이 행복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육신은 비록 한 줌의 재로 변했지만
    그 마음은 그 분을 사랑하는 모든분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있을것입니다.
  • ?
    이석재 2010.03.22 09:47
    [ khanlsj@hanmail.net ]

    큰일치르느라 수고 많았던 두분과 지운이의 마지막길을 함께하신 모든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마지막 예배를 드리면서 터지는 통곡속의 지운이는 너무도 편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젠... 남은사람들의 몫이 있겠죠...
    그일을 성공적으로 치르는것이 제 몫이라 생각됩니다.

    지운아 잘가..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가라...
    많이 보고 싶을것 같다...
  • ?
    박순백 2010.03.22 10:23
    [ spark@dreamwiz.com ]

    소라, 정말 착하다. 복받을 거다.
    그리고 앞으로 행복한 일만 있을 거다.
    천사 같은 네가 행복해져야하는 건 너
    무나도 당연한 일.

    인천월드인라인컵도 지운이의 유지 대
    로 꼭 성공적으로 치러질 거라 생각한다.
  • ?
    이규녕 2010.03.22 11:27
    [ nyoung49@hanmail.net ]

    우리는 고 지운 氏를 기억하길
    인라인에 대한 그의 불같은 열정과 업적을 오래 오래 기억 할 것이고,

    아직 젊고 어린나이(?)에 큰 시련과 고통을 잘 참고 견디며,
    극복하고 이겨낸 소라 氏

    그의 빈자리가 지금은 넓고 크겠지만,

    앞으로 마음 잘 추스르고 활기차게 당당하게
    열심히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 ?
    한상률 2010.03.22 11:33
    [ 19940@paran.comm ]

    어째서 인라인 쪽엔 아까운 사람들이 이렇게 일찍 가는 것인지...
    다니는 성당에 지운이를 위한 연미사 접수했습니다. 기도할게요.

    소라, 힘 내.




  • ?
    인태영 2010.03.22 11:56
    [ 1473570@hanmail.net ]

    소라야~ 너 정말 장하다.
    그리구 더 강해져라. 화이팅 !!
  • ?
    유남형 2010.03.22 13:10
    [ bigo@dreamwiz.com ]

    이렇게 떠나니 ...

    마지막까지 옆에서 지켜 준 장소라님 복 받을 거에요.
  • ?
    김태진 2010.03.22 14:36
    [ taejinp@nate.com ]

    누나~ 첫날 누나 모습 보는 순간 긴장된 저의 감정이 녹아 내려 가더군요 ...!
    이제까지도 앞으로도 잘 하실거라 믿습니다. 멋지세요
    그리고
    도울일 있으면 언제든지 콜 해주세요 ~
    조그마한 저희 힘이라도 보탬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
  • ?
    이원화 2010.03.22 15:00
    [ teamskater@naver.com ]

    어제 하늘이 정말 맑았습니다.
    소라 언니가 그러더군요. "오빠 ! 길 잘 찾아가라고 하늘이 맑은가봐"
    언니 수고했구, 함께 하신분들께도 감사합니다.
  • ?
    주유진 2010.03.22 16:48
    [ justar72@naver.com ]

    찾아 뵙지도 못하고...
    글 만 봐도 모습들이 알싸하게 눈에 보입니다.
    인천대회 잘 될겁니다. 그가 바랐으니까..
  • ?
    양봉석 2010.03.22 18:06
    [ men21c@hanmail.net ]

    토요일 짧은 시간 다녀와 긴 시간 동안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운이가 생전에 저를 보고 싶어 했다는 말에 가슴이 더 아려옵니다.
    하지만 지운이 항상 마음속에 남겨둘께요.
    소라씨도 힘내세요.
  • ?
    나원규 2010.03.22 18:32
    [ afagom@gmail.콤 ]

    힘내십쇼. 고인도 그걸 바랄 겁니다.
  • ?
    김수환 2010.03.22 18:54
    [ west1i@nate.com ]

    지하 얘기듣고 모금만 전하구 가보지도 못 했네...
    천사같은 누나 마음이 지운이형 가는데 큰 도움이 될꺼야...
    누나 힘내~
  • ?
    김상엽 2010.03.22 19:19
    [ hunimal@hanmail.net ]

    읽다가 눈물이 나네요.
    이름이 둘인...그 사람...
    어떤 사정인지 짐작이....
    저와는 지인관계도 아닙니다만..
    인터넷 하다가 울기도 처음입니다.
    장소라님 말씀처럼 " 이제 아프지 않고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 ?
    김정순 2010.03.22 20:12
    [ kj8054@hanmail.net ]

    시합 때문에 가보지도 못하고 미안해요 ㅠ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말고 편히 쉬세요 ~
    소라 언니 ~언니가 마지막까지 같이 있어줘서 오빠 편안하게 좋은 곳으로 갔을 거예요 ~
    힘내세요 ~ !!


  • ?
    김정민 2010.03.22 20:49
    [ k8068@hanmail.net ]

    남아있는 저에게 많은 의미를 주었던 형님~~짧은만남이었지만
    형님이 가지고 있던 그 힘 그대로 병마는 형을 결코 넘어지게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이별도 슬픔도 고통도 없는 곳에서
    환한 얼굴로 웃고있는 형님을 떠올립니다.,.

    소라님 고생하셨어요~
  • ?
    이학현 2010.03.22 21:28
    [ rap1257@nate.com ]

    힘내세요~~
  • ?
    조상민 2010.03.22 22:08
    [ av747@hanmail.net ]

    소라씨 힘내세요. 박지운님이 남긴 유작을 멋지게 치루게 될겁니다. 화이팅~
  • ?
    전유진 2010.03.23 00:30
    [ yujin21s@nate.com ]

    장소라님이 이제 힘을 내셔야 박지운님이 더 편하게 주무실것같군요~
    곁을 지키시느라 고생하셨고, 앞으로 무엇을 하시던 혼자가 아니니 더더욱 힘내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
    하ㅕㅇ철 2010.03.23 01:01
    [ nanoori000@hanmail.net ]

    소라 힘내라!~

    그동안 맘고생 육체적인고생 참 많이했구나,

    또보자^&^
  • ?
    정순임 2010.03.23 07:04
    [ leah322@dreamwiz.com ]

    씩씩하게..소라답게..잘 살아야지!!
    근사한 밥 한번 사주고싶었던거..지운이가 바쁘기도 했고 그담엔 너무 아파서 못했는데..
    소라씨한테 꼭 갚을께^^

    "오빠 ! 길 잘 찾아가라고 하늘이 맑은가봐"..소라답다는^^
  • ?
    배현나 2010.03.23 10:22
    [ fattysc1@naver.com ]

    언니도 스토롱.

    남은사람이 행복하길 바랄꺼에요. 언니 힘내고.
  • ?
    김수연 2010.03.23 12:07
    [ sooyeon@bont.com ]

    소라씨,
    너무 마음 착한 분. 강한 분.

    힘내세요.
  • ?
    전석수 2010.03.23 12:26
    [ sokbo@hotmail.com ]

    두분 정말 아름답습니다. 두분 정말 대단하십니다.

    박지운님도 영면하시고... 장소라님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
    임승연 2010.03.23 17:20
    [ i_marsy@naver.com ]

    언니답게 씩씩하고 행복하면.. 좋은곳으로 가신 오빠는 더 행복해 하실거에요...
    언니 웃는얼굴 뵈러 올팍 자주 고고싱 해야 겠어요~^^ 화이팅 이에요~~~
  • ?
    김태우 2010.03.23 17:38
    [ appleadd@hanmail.net ]

    저도 사랑하는 사람을 암이라는 병으로 잃어본 사람으로서 이글을 읽으며 가슴이 메어져 옴을 느낍니다. 일면식은 없었지만 인라이너의 한 사람으로 그의 수고에 감사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한대욱 2010.03.23 18:04
    [ du4004@paran.com ]

    누나... 오래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요...ㅠㅠ
    한없이 작아 보이던 누나의 모습이 그렇게 커보이기는 첨이야...
    지운 형도 하늘나라에서 누나가 항상 웃기 바랄꺼야...

    지하... 찬욱... 보라씨... 하나... 모두 고생 많았어요...
  • ?
    최철성 2010.03.23 19:09
    [ padochoi@naver.com ]

    몇해전, 본 칼럼에서 '후두암으로 투병하고 있습니다. 정말 힘들어요.'라는 요지의 글을 올린걸 본 기억이 난다. 그 때 나는 초보 인라이너로서, 박지운님을 '인라인에 열정을 가진분으로 참 안타갑다' 정도로 가볍게 흘려버린 적이 있는데 그후-작년 'IWIC'대회 때 모든 주관과 책임을 혼자 도맡아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대회를 진행해 나가는 님을 보고 '아! 이제 다 나았나보다. 어떻게 그 험한 병마를 이겨냈지? 약간 일그러진 얼굴 모습을 보고 좀 다듬으면 좋겟는데...참으로 대단한 분이로구나. 저렇게 인라인에의 열정이 대단하니 다 이겨냈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한 두달전 '나 이제 또다시 병마와 싸우고 있어요. 저에게 힘을 주세요.'라는 글을 보고 '이런! 이럴수가...!ㅡ그리고 오늘...이럴 때 남들이 흔히 하는말 하고 싶지 않다. 그냥 분하다. 내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들 떠나가나...3월 18일 나도 내 사랑하는 이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망연히 앉아 '소라'님의 글을 보고 두 볼에 눈물이 주르르.. 여기 키 보드를 두드린다. 님이여 내가 왜 예전에 님을 아는 척 안했던가 . 당신은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야'라고 왜 말을 못해 주었던가. 한없이 부끄럽네... 님이여 그대의 인라인에의 열정이 우리 인라인너들에게 고스란히 남아 있다네. 부디 잘가게. 내 곧 뒤따라 가 우리 동무하세. 2010 3. 21 최철성
  • ?
    유남형 2010.03.23 21:43
    [ bigo@dreamwiz.com ]

    저도 아는 척을 하지 못했습니다.
    낯을 가리는 성격이고
    박순백 박사님, 이왕중 선수 기타 등등, 왜 이렇게 허우대가 좋으신지.

    한 번도 아는 척은 안 했지만 박지운님의 죽음에 대한 충격은 컸습니다.
    부모를 모두 잃고 이런 고통을 혼자서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느꼈고
    암이 전이 되어 얼굴을 도려냈을 때와,
    이번 겨울에 살이 많이 빠진 상태에서 겨울에 인라인을 탔다는 소리를 들었을때 아 이것은 아닌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인라인을 탈 때가 가장 행복했다니.

    어제 퇴근할때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는데.
    택시 기사의 인상을 보니 무슨 점집 아저씨, 신기가 있는 사람으로 느꼈습니다.
    이분과 택시 안에서 박지운님 얘기를 했었는데,
    그 기사왈 남영역 부근에서 쐬~~~ 하는 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고 하더군요.
    왜 그러 셨냐고 하니.
    떠난 이가 고마워하는 것 같다고 하던데요.
    (제 생각을 정리하자면 : 1. 이 기사가 쇼하고 있다. 2. 귀얇은 사람들은 99% 당하겠다. 3. 정말일까? )

    그래서 저도 한술 더 떠서 세상을 통제하는 상이라고 말을 했지만...

    꿈속에서 나마 만나 인라인이나 탔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꿈속에서 만나려고 노력을 했지만 끝내 만나지 못했습니다.
  • ?
    정대수 2010.03.24 08:43
    [ jds1255@hanmail.net ]

    이거 참 한박자 늦는 통에 찾아 뵙지도 사실도 늦게 알았으니....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힘내세요
    많은 분들이 응원합니다....
  • ?
    차재문 2010.03.24 15:40
    [ cjmcjm1@hanmail.net ]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리고 힘네시길....
  • ?
    손정아 2010.03.24 19:12
    [ promisism@nate.com ]

    평소때는 지운이 땡깡을 받아줄 수 사람으로 만족했는데...보내고 나니 해준것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밥 한끼라도 더 해줄 껄~하는 후회도 되고...
    장례식장에 갔다오면서 지운이가 참 외로운 사람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도 3일 동안 잠을 쫒으며 같이 지낸 사람들이 있어 가는 길은 너무 썰렁하지는 않았을꺼야~
    춘천까지 오면서... 내가 지운이랑 소라를 참 많이 사랑했구나 싶더라~ 참 이뻤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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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빈 2010.03.26 11:11
    [ ybkim108@gmail.nospam ]

    고 박지운 선생님과는 일면식도 없었지만 이곳에서 늘상 뵙던 분이라서 한국 가면 한번 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마음만 품고 있었습니다. 장소라 선생님께서 많이 힘드시겠지만 이제 고 박지운 선생님은 저희 가슴속에 언제까지나 계실 겁니다.
  • ?
    박성군씨 2010.03.26 22:30
    [ airrider@dreamwiz.com ]

    소라 고생 많았네.
    얼굴 한번 비치고는 돌아선 것이 마음 쓰였는데,
    모든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는 모습에 주변인이지만 고맙게 느껴져.
    다시금 활짝 웃는 얼굴로 올팍에서 보자구나.
  • ?
    이민주 2010.03.29 16:57
    [ zoomini@gmail.com ]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슬픔을 딛고 열심히 살라는 말 밖엔.
  • ?
    손인태 2010.03.30 00:20
    [ intothedream@드림위즈.컴 ]

    예전에 조용한 곳 찾아간다고 했을 때 힘내라는 글을 남긴 뒤로 ....
    지금 이순간 뭐라 할 말이 나오질 않습니다.

    먼길 떠난 사람에게 좋은 곳으로 가란 말도, 남은 사람에게 힘내란 말도...

    늦게나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소라님께서 슬픔에서 하루라도 빨리 나오시길 바라겠습니다.

  • ?
    허준 2010.03.30 12:05
    [ deuce@nate닷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김경수 2010.03.30 23:48
    [ kksu0210@hanmail.net ]

    뭘하며 살았는지 소식을 이제야 접했네요...
    너무 놀랐고.. 소라언니라서 잘할꺼란 믿음은 있었는데..
    언니 정말 고생많았어요...
    그리구.. 지운오빠..제가 잘은 모르지만..꼭한번 보고 하고싶었던 말도 있었는데...
    좋은곳에서 편히 지내시길 기도할께요.
    언니두 힘내요~!
  • ?
    김일호 2010.03.31 11:25
    [ ilho1112@jmcareer.co.kr ]

    늦게나마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장소라님이 상주를 맡게 되신 사연이 있었군요...
    사랑하는 사람이 마지막 임종을 지켜주셔서 박지운님이 고통 없이 가셨나 봅니다.
    먼발치에서 장소라님 얼굴만 몇 번 보았던 이름없는 인라이너지만
    글 한 자 한 자가 너무 마음이 아파 이렇게 글을 남기지만
    박지운님 과의 약속대로
    장소라님이 앞으로도 힘차게 사시리라 생각됩니다.
    마지막까지 지지 않았던 박지운님 때문에 어쩌면 제가 인라인을 다시 시작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인라인을 다시 시작하게 되고 어쩌다가 장소라님을 뵙게 되면 인사드리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
    최금철 2010.04.02 11:02
    [ namchunzzang@hotmail.com ]

    장기출장을 다녀왔더니 이런 일이 있었군요,
    생면부지의 인연이지만 늘 지켜보고 있었는데...
    소라양~ 힘!!! 알지요?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나며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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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 애도 유문종 전 KRSF 사무국장님 부친상 file 박순백 2015.08.19 499 0
46 ▶◀ 애도 지하와 영화, 한 사람이 먼저 떠났습니다. 23 file 박순백 2015.02.12 1861 1
45 ▶◀ 애도 이왕중 부친상 7 file 박순백 2014.09.25 1219 0
44 ▶◀ 애도 경기도연합회 김연우사무국장 남편 부고 1 고태식 2014.08.09 795 0
43 ▶◀ 애도 하늘에 부치는 편지..... 3 김동진 2012.06.05 1651 57
42 ▶◀ 애도 성철형 잘 보내 드리고 왔습니다 ... 애도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 합니다... 15 권준오 2011.06.10 2764 69
41 ▶◀ 애도 손성철씨 사망 67 박성군씨 2011.06.07 4930 50
40 ▶◀ 애도 [re] 손성철씨 사망 file 정승식 2011.06.08 2790 101
39 ▶◀ 애도 [re] 손성철씨 사망 4 김동진 2011.06.08 2895 87
38 ▶◀ 애도 조용두 광명시인라인회장 부친상 14 이혁종 2010.12.29 2130 117
37 ▶◀ 애도 (주)자이로 부고 안내입니다 22 윤소영 2010.12.13 2921 101
36 ▶◀ 애도 신자덕 님 모친별세 14 최원열 2010.11.07 2268 164
35 ▶◀ 애도 충북 보은 최영미 코치의 명복을 빕니다. 61 김정태 2010.04.11 4212 108
» ▶◀ 애도 지운 오빠를 하늘로 보내 드렸습니다. 42 장소라 2010.03.21 4970 121
33 ▶◀ 애도 박지운 형이 돌아가셨습니다. 209 홍현무 2010.03.19 6449 104
32 ▶◀ 애도 강북인라인 하병철 사장님 모친께서 별세하셨습니다. 30 박종현 2009.12.25 2729 147
31 ▶◀ 애도 [부고] 광주 인라이너 장세권 사장님이 별세 하셨습니다. 49 조이랑 2009.12.09 3457 127
30 ▶◀ 애도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랭킹 스포츠 이윤재 사장 부친상! 23 정헌체 2009.09.30 3001 176
29 ▶◀ 애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0 강진순 2009.08.18 2612 195
28 ▶◀ 애도 노무현 대통령 서거의 의문점들... 9 이종국 2009.05.28 3441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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