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을 즐겁게 타면서 욕이 왠말이냐...하시겠지만.

재작년 여름 예전에 인라인을 타고 올팍에서 속초까지 갈 때였습니다.

홍천즈음을 지나면서부터 첫날 숙소인 인제까지 가는 동안 수도없이 반복되던 저 표지판.

정말 거짓말 안하고....

처음엔 오르막차로 100m 이정도에서 시작해서, 저 길이가 점차 길어지고...

체력도 점점 떨어져 이젠 오르막에선 타는게 아니라 거의 걷는 수준이 되더군요.

결국은 저 표지판이 나올 때 마다...

"아..어느 개념없는 씨밤바가 무슨 생각으로 도로를 이따위로 뚫어놓은 거야...평지로 만들어놓지"

"이 점만이들...내 세금 떼어가서 이따위로 도로를 만든거야?..."


에서 시작해서...


"내가 왜 이 미친 짓을 하고 있는 거야..."

"도대체 이 젠장맞을 번개는 어떤 개념없는 알흠다운 늠이 친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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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 개념없는 번개.

제가 친 거였습니다.ㅡ,.ㅡ

그땐 정말 한 일년동안 해야 할 욕을 하루만에 다 한 듯 하더라구요.ㅋㅋㅋ

그래도 지나고보니 스케이팅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되버렸다는.^^


동호회에서 친구들과 술마시면서 "올해는 강릉 한번 갈까?" 했다가

매장당할 뻔 했다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