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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의 조선일보 시니어사진사랑방 출사가 있다고 하여 따라나섰다. 오전에 대둔산에 갔었고, 지금은 대청호에 들렀다가 그 부근의 카페에 와서 쉬는 중이다. 사진들은 일단 대둔산에서 찍은 것만 여기 올린다.

 

설악산엔 이미 단풍이 지나갔다기에 대둔산에도 단풍이 꽤 들었으려니 했는데 아직은 좀 기다려야할 듯하다. 산 위쪽만 조금(?) 단풍이 들었을 뿐이다. 아무래도 일주일이나 열흘  정도는 지나야 제대로 단풍이 들 것 같다. 

 

대둔산은 대학에서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아르바이트로 오진관광의 등산 가이드를 할 때 왔던 일이 있다. 1971년의 일이니 까마득히 오래 전의 일이다. 그 후로 대둔산엔 올 일이 없었다. 몇 개 성상을 지냈으니 기억 속의 대둔산은 없다. 당시에도 대둔산엔 철다리가 있었는데, 이제와서 봐도 당시의 풍경과는 다르다. 모든 것이 새롭다.

 

오늘은 등산을 온 것이 아니다 보니 대둔산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올랐다. 아주 편하게 관광 모우드의 사진 촬영을 한 셈이다. 대둔산 촬영을 마친 후에 부근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오전 6시가 되기 전에 집에서 출발하였기에 아침을 걸렀는데 우리가 선택한 식당의 음식이 대단히 훌륭하여 아주 좋았다.

 

거길 떠나 대청호로 왔는데 이곳은 전에 한 번 지나는 길에 들렀던 곳이다. 당시엔 몰랐는데 오늘 와보니 억새가 흐드러지게 핀 호반의 모습이 정말 멋지다. 근데 대청호반 역시 단풍은 아직 멀었다는 느낌이다. 절정이 되려면 역시 일주일 이상 지나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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