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얘기
2008.05.11 23:31
사랑하는 친구들에게(8년 전에 써 둔 글)
조회 수 3141 좋아요 616 댓글 1
불탄일 연휴 덕분에
시간이 널널하게 남아
전에 써 두고 언젠가는 공개하리라 했던 글
8년이 지난 오늘에야 게시판에 올립니다.
그간
치열하게
열심히
배수의 진을 치고
피나는 각고의 노력으로 살았습니다.
지금 현재의 얘기는
조만간 올려 보겠습니다.
이 글을 이 게시판에 올리는 데 8년이 걸릴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다행,
천우신조,
운이 좋았습니다.
저를 기억하시는 분들께
생존소식과 더불어 아래 글을 첨부해 올립니다. (2008.5)
--------------------------------------------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퇴직을 결정했다.
오랫동안 정 들어, 마치 고향 같은 여길 떠나기로 했단 말이다.
내가 현직에서 물러난다는 것은 그간 돌던 궤도를 달리하는 것뿐이지만,
그래도 도중하차하는 이런 일이 흔치 않은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 친구들에게 이 일을 알린다.
현상유지가 가능한 직장생활에 안주하기보다는,
불확실하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은 욕망 때문에 퇴직을 결심했다.
난 아주 소박한 꿈을 갖고 있지.
다음 발랜타인 데이에 사랑하는 아내에게 선물을 하나 하고 싶어.
밟으면 밟은 대로 잘 나가고 240km/h가 금방 나온다는,
아직은 팡팡한 아내의 스타일과 꼭 어울리는 빨간 색 자동차 한 대.
그걸 사 주고 싶어.
지금 이대로 안주하고 있으면 그 꿈을 도저히 이룰 수가 없거든.
그래서 결정한 거야.
나의 소박하고 작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아랜 새로 만들 명함이다.
6.1일 이후부터는 이 주소로 연락 바란다.
그럼..
(첨부생략)
(2000.3)
---------------------------
회사 지인들께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정들었던 회사를 퇴직인사도 없이 떠나는 것은 도리가 아닐 것 같아,
간단히 작별인사 드립니다.
제 이름을 기억하시는 분들과,
평소 저를 아껴 주신 분들 한 분 한 분께 인사 올려야 예의일 것입니다만,
부득이 지면으로 인사에 갈음함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직장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이상
주저하는 것은 저나 회사에 도움이 안 될 것이기 때문에,
상설된 명예퇴직제도에 바로 동참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만 두기로 결정하기까지는 섭섭한 마음과 미련이 교차하였습니다만,
결심하고 나니 후련합니다.
안정된 직장을 왜 그만 두려고 하는가?
제가 왜 그만 두려고 하는가.
앞으로 뭘 어떻게 할 것인가.
이걸 정리해 두고 싶은 생각에서 이 글을 씁니다.
올 창립기념일에 25년 근속메달을 받습니다.
한곳에 머무르기를 좋아하지 않는 제 성격상
25년은 매우 긴 시간이었습니다.
오랜 직장생활로 심신이 너무 지쳤습니다.
이제 좀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 피로에서 탈출하려는 게 첫 번째 이유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현상유지가 가능한 직장생활에 안주하기보다는,
불확실하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은 욕망 때문입니다.
불확실한 새로운 일에 대해서는
추후 사이버공간을 통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질문을 말아 주십시오.
이 일들에 앞으로의 인생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나의 미래에 행운이 있으라!"
(2000.3.29)
바뀔 연락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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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준 글 하나"
시간이 널널하게 남아
전에 써 두고 언젠가는 공개하리라 했던 글
8년이 지난 오늘에야 게시판에 올립니다.
그간
치열하게
열심히
배수의 진을 치고
피나는 각고의 노력으로 살았습니다.
지금 현재의 얘기는
조만간 올려 보겠습니다.
이 글을 이 게시판에 올리는 데 8년이 걸릴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다행,
천우신조,
운이 좋았습니다.
저를 기억하시는 분들께
생존소식과 더불어 아래 글을 첨부해 올립니다. (20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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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친구들에게
퇴직을 결정했다.
오랫동안 정 들어, 마치 고향 같은 여길 떠나기로 했단 말이다.
내가 현직에서 물러난다는 것은 그간 돌던 궤도를 달리하는 것뿐이지만,
그래도 도중하차하는 이런 일이 흔치 않은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 친구들에게 이 일을 알린다.
현상유지가 가능한 직장생활에 안주하기보다는,
불확실하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은 욕망 때문에 퇴직을 결심했다.
난 아주 소박한 꿈을 갖고 있지.
다음 발랜타인 데이에 사랑하는 아내에게 선물을 하나 하고 싶어.
밟으면 밟은 대로 잘 나가고 240km/h가 금방 나온다는,
아직은 팡팡한 아내의 스타일과 꼭 어울리는 빨간 색 자동차 한 대.
그걸 사 주고 싶어.
지금 이대로 안주하고 있으면 그 꿈을 도저히 이룰 수가 없거든.
그래서 결정한 거야.
나의 소박하고 작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아랜 새로 만들 명함이다.
6.1일 이후부터는 이 주소로 연락 바란다.
그럼..
(첨부생략)
(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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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지인들께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정들었던 회사를 퇴직인사도 없이 떠나는 것은 도리가 아닐 것 같아,
간단히 작별인사 드립니다.
제 이름을 기억하시는 분들과,
평소 저를 아껴 주신 분들 한 분 한 분께 인사 올려야 예의일 것입니다만,
부득이 지면으로 인사에 갈음함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직장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이상
주저하는 것은 저나 회사에 도움이 안 될 것이기 때문에,
상설된 명예퇴직제도에 바로 동참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만 두기로 결정하기까지는 섭섭한 마음과 미련이 교차하였습니다만,
결심하고 나니 후련합니다.
안정된 직장을 왜 그만 두려고 하는가?
제가 왜 그만 두려고 하는가.
앞으로 뭘 어떻게 할 것인가.
이걸 정리해 두고 싶은 생각에서 이 글을 씁니다.
올 창립기념일에 25년 근속메달을 받습니다.
한곳에 머무르기를 좋아하지 않는 제 성격상
25년은 매우 긴 시간이었습니다.
오랜 직장생활로 심신이 너무 지쳤습니다.
이제 좀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 피로에서 탈출하려는 게 첫 번째 이유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현상유지가 가능한 직장생활에 안주하기보다는,
불확실하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은 욕망 때문입니다.
불확실한 새로운 일에 대해서는
추후 사이버공간을 통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질문을 말아 주십시오.
이 일들에 앞으로의 인생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나의 미래에 행운이 있으라!"
(2000.3.29)
바뀔 연락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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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준 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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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얘기가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근황이 궁금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