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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09.10.04 23:15

어떤 노배우..

조회 수 3886 좋아요 574 댓글 0
오늘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가 OCN에서
며칠전 열렸던 2009 애미상 녹화중계를 보게 되었습니다.

말미에 최근 타계한 노배우들을 기념하는 시간이 있군요.
그 속에 영화를 좋아하는 친구들과의 대화중 화제가 되어서
기억을 되살리려해도 이름이 당췌 생각나지 않던 배우가 있었습니다.

"Patrick McGoohan"
금년 1월에 80의 나이로 타계 하였답니다.
이마가 넓은 개성파, 연기파, 배우로
첩보영화 몇편에 출연을 하였습니다.
형사 콜롬보와 브레이브 하트에도 조연으로 출연을 하였다는데
중요한 역이 아니었는지 제 기억에는 없군요.^^

아마 1960년대말이었던가 아님 1970년대초인가,
KBS에서 금요일 밤늦은 시간에 방영하던
'프리즈너'라는 영국 드라마를 그가 제작 주연하였습니다.

어떤 공무원이 이유도 모르는채 섬에 납치되어 감시를 받다가
탈출을 시도하는데 그때마다 커다란 풍선이 나타나 방해를 하고
실패를 거듭하는 내용의 시리즈입니다.
당시의 드라마 기준으로 볼때
파격적으로 추상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일상이 감시 당하는 사회에 갇힌 현대인에게
그 감시에서 탈출 시도는 소용이 없다는 의미인것 같습니다.
조지 오웰의 빅브라더를 연상시킵니다.

안 보면 궁금하고, 마지 못해 후편을 또 보게되고...
컬트 무비의 성격이 짙었습니다.
그 내용을 이해하려고
그리고 탈출에 성공을 바라는 마음으로
매우 진지하게 한편도 빼지 않고 시청을 하였더랬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시청률이 저조하여
열편정도만 방영하고 종영되었습니다.
영국, 미국에서는 꽤나 인기가 지속되었던 걸로 압니다.
패트릭 맥구한은 이 드라마로 유명해졌고...

기억해 하려고 애쓰던 배우의 이름을 갑자기 알게되서
반가운 마음에 잠깐 몇줄 써봅니다.^^

유 튜브에는 정말 없는게 없네요.
아마 50대 이상은 기억이 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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