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chfly Flowers

- 원래 왼편에 있던 꽃이 키가 컸었는데 그것들은 지고, 새 꽃들이 올라왔다. 그리고 오른편에 작게 돋아났던 게 더 커졌다. 기존의 꽃들은 이렇게 꿋꿋이 피고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아파트 방충망 바로 옆에 날아와 꽃을 피운 끈끈이대나물은 꿋꿋하게 살아있다.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 며칠 전에 끈끈이대나물의 시든 꽃봉오리를 따서 말렸다. 씨가 작은 벌레의 알 만큼 작다.

며칠 전에 마른 꽃봉오리에서 씨를 채취했다. 그리고 방충망 앞에 만든 Mini Garden에 그 씨를 뿌렸다. 오늘 아침에 보니 초록잎들이 돋아났다. 그것도 꽤 많이... 

- 아파트 18층의 방충망 앞에 만든 꼬마 정원(Mini Garden)이다. 사나흘 전에 심은 끈끈이대나물이 초록잎을 틔웠다.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더 많은 핑크색 꽃을 즐길 수 있을 듯하다.

- 배경엔 새로 짓고 있는 아파트들이 있다. 하지만 꽃이 강조되니 그 복잡한 배경은 잘 안 보인다. 

- 워낙 작은 핑크색 꽃이지만 가까이서 살펴보면 꽤 아름다운 꽃이다. 저절로 아파트 창가에 날아와 피운 꽃이지만, 이제 씨를 받았으니 방충망 앞 미니 가든에서 재배(?)를 해 볼 참이다. 참나... 이 꽃이 뭐라고 이 일에 천착하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