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2009.09.15 10:19

일본 제일(?)의 생선 구이

조회 수 4536 좋아요 452 댓글 0
이종국 라파엘입니다.

생선구이로 두 선생님께서 싸우시길래..
일본 최강의 생선구이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일본만화 중에서 '맛의 달인'이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100권 넘게 나온 초 대작이고 아직도 연재하고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86권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 책 소개/선전을 해주면서 맛보기로 보여주는 것이니 저작권 위반을 조금 회피할려고 합니다.  ^^)

Kariya Tetsu 작, Hanasaki Akira 그림 입니다. 이 작가는 제가 본 일본만화 작가 중에서 가장 '환경 친화'적이면서,
역사적 사실들을 가장 객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재일 한국인들이라던지, 일본의 역사적 잘못에 대한 사과를 안하는 것에 대해 아주 실란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요즘 요리에 들어가는 식품 첨가물들의 폐혜와 수도물의 위생 문제라던지 그런 문제들을 아주 멋들어지게 비판하는 작가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 작가 덕분에 제 머릿속에 조금 남아 있던 한국 제일 국수주의가 씻겨 나갔습니다.
그렇다고 일빠는 아니지만, 내가 외국의 문화를 존중하는 만큼 나도 그나라 사람들에게 그만큼 존중 받을 수 있다라는 마인드가 확실히 박히게 해줬지요. ^^

이 맛의 달인은 일본 요리만화의 대명사이지요. 저는 '미스터 초밥왕'같은 좀 픽션적 요소가 너무 가미된 만화는 .. 그렇지만..
한국의 식객이나 맛의 달인 과 같이 좀 분석적으로 나가는 구조를 좋아합니다. ^^
(약간의 스토리가 가미되면 뭐 읽기가 무난해지지요.)

뭐 저렇게 귀찮게 굽는 방법의 이유를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생선을 석쇠에 얹어 숯불위에서 구우면 생선 기름이 불에 떨어져 그 연기가 배이면 생선맛이 변해 버려.
  어떤 생선을 먹건 기름이 탄 냄새와 맛이 나는 거지"

즉, 숯불의 맹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때문에 '윗불'이란 것도 사용합니다. 즉, 아래에는 기름 받침이 있고 위에서 열을 가하는 그릴같은 것을 이용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작가는 일본 미야기현의 기센누마에 있는 사카나의 후쿠요시라는 생선구이집을 소개합니다. (일본은 상품이나 가게를 이름을 변형 안시키고 바로 내보내더군요.)

아래는 그 집의 생선구이 방법입니다.




저렇게 해서 목적에 맞추어 화력의 위치에 맞게 꼬치를 이동시켜서 고루 익힌다는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저 사용하는 꼬치들은 각 생선 어종에 맞게 제작한다고 책에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만.

P.S. 한국의 생선구이 방법도 궁금하시다고요. 허영만 작가님의 '식객-10권(자반고등어편)'을 보세요. ^^ 거기에도 생선구이 하는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31 문화 영화 공범자들을 본 후에 쓴 후기이자 반성문.-_- 25 file 박순백 2017.08.16 17959 18
30 문화 앞서 갔던 전자 카페(e-Cafe) 6 박순백 2006.01.25 8265 866
29 문화 흑단 오카리나 제작과정 취재기 2 장선희 2006.08.21 5711 960
28 문화 Les Miserables 의 "미리엘 주교" 8 유신철 2008.04.28 5422 869
27 문화 바르샤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쿨 1 이상훈1 2005.10.11 5295 1006
26 문화 The Art Of Catching Train (by Rod McKuen) 유신철 2009.02.05 4929 454
» 문화 일본 제일(?)의 생선 구이 이종국 2009.09.15 4536 452
24 문화 바람처럼 살다간 조선의 천재 화가 3 안중찬 2008.01.11 4512 723
23 문화 시와 음악이 있는 작은 음악회 2 정덕수 2006.08.24 4395 748
22 문화 송승환의 "난타"와 메모 쪽지 1 박순백 2007.07.31 4290 817
21 문화 전어철.. 과연 다른 나라에서는 전어를?? 이종국 2009.09.14 4230 393
20 문화 어떤 노배우.. 유신철 2009.10.04 3886 574
19 문화 초당(草堂) 박순백 2006.07.17 3751 652
18 문화 영화 "WANTED"를 보고... 이선호 2008.07.01 3604 523
17 문화 마지막으로 할 말은 없는가! 정덕수 2006.07.29 3587 551
16 문화 마법사의 제자 유신철 2010.07.06 3571 337
15 문화 커피 이야기 전승민 2009.12.24 3453 388
14 문화 “카사블랑카여, 다시 한번." 유신철 2010.11.08 3403 303
13 문화 복원용 조무형 2011.03.22 2286 106
12 문화 한국 미라의 기원을 찾아서 file 전승민 2011.06.01 2109 1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