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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성 칼럼
2007.10.22 00:50

모글의 이해 Part 1 : 모글의 불리한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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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글을 어려워하는 많은 스키어들 보면서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다.
사람들이 모글을 타는데 있어 어렵다고 생각하는 하는 것은 바로 모글의 특성을 잘 알지 못 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인 것 같다. 하지만 모글의 특성을 이해하고 모글을 알게 된다면 모글에 대한 생각을 쉽게 바꿀 수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모글의 특성과 원리에 대한 "모글의 이해"라는 글을 적어본다.

평사면에서 설질이 아주 좋은 상태를 생각해보자.
그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스키의 실력을 발휘하기가 설질이 좋은 않은 슬로프보다 훨씬 수월할 것이다.
모글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모글의 설질이 푹신푹신한 천연설과 딱딱한 얼음덩어리가 되어 있을 때는 평사면과
마찬가지로 분명 차이를 가진다.

내가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환경, 즉 외적인 요소 날씨나 설질 등의 부분을 이야기 하려는 건 아니다.
어느 모글을 가나 모글이 가지고 있는 내적인 요소와 특성를 말하려 한다.

이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여러분들이 상급자이건 중급, 초급이건 간에 모글을 타는 어떠한 순간이라도 언제나 적용되기 때문이다.
모글을 타는 많은 스키어들을 보면 대부분의 입문이나 초급 심지어 가끔은 상급의 모글리스트들도 모글의
어려운 점만을 골라 모글을 타는 경우들을 많이 보게 된다.(그렇기 때문에 모글을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다.)

모글은 분명 평사면보다 어려운 점들이 많다. 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평사면보다 불리하고 어려운 요소들이 있는 만큼 평사면보다 훨씬 유리한 점과 쉬운 요소들도 분명 존재한다
생각에 따라서는 더 많을 수도 있다.
모글의 골이 깊어지면 질수록,  타면 탈수록 모글의 모양때문에 어렵다고 하는 스키어들이 있다.
분명 어려워 지고 불리한 요소가 늘어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모글은 불리한 요소가 커지는 만큼 유리한 요소도 상대적으로 커진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모글을 타거나 타고자 한다면 이점을 잊으면 안 되겠다.

그럼 모글을 특성을 이해하고 알기위한 과정을 살펴보자.
먼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많은 스키들이 범하고있는 오류 중 하나인 모글에서의 불리한 구간부터 시작하겠다.

모글의 불리한 구간



                                              [[ 그림 1 : 모글의 측면도 ]]

흔히 볼수 있는 모글의 모양을 옆에서 봤을 때의 모습이다.
보기만 해도 안 좋은 기억을 떠오르는 몇몇의 스키어가 있을 거라 생각된다.-_-;;

모글은 평사면 슬로프가 외적인 환경에 의해 변형되어 생겨지는 슬로프의 모양이다.
이 변형때문에 슬로프를 활주하기 어려운 점들이 생겨나고 우리는 그 어려운 점을 알아야 쉬운 점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모글에서 평사면보다 빠른 속도와 컨트롤이 어려운 이유는 평사면의 기존경사도 보다 훨씬 심한 경사도가
모글 구간구간마다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모글의 크기, 모양, 평사면 경사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보통의 평균 모양으로 짐작했을 때는 1.5배~2배 이상의
경사도를 가지게 된다.

그렇게 심사 경사구간을 평사면의 경사도로 가정한다고 해도 분명 어려울 것인데 모글이라는 울퉁불퉁한 슬로프
모양에서는 오죽 어렵겠는가?

그럼 모글에서 활주하기 불리하고 1.5~2배의 경사도를 가진다는 구간을 그림을 통해 살펴보자.



                                             [[ 그림 2 : 모글의 불리한 구간 ]]

왜? 불리한 구간이라고 하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할 거라 생각하다.
모글을 접하는 많은 스키어들이 모글을 타면서 [그림 2]의 구간을 참 많이도 이용하다.

스키어들이 [그림 2]의 구간에서 속도를 잡기위해 빡!빡~~ 긁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이 구간에서 어떻게든 속도를 감속 혹은 스키를 컨트롤해보려 자신을 알고있는 기술들을 써보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을 것이다. 이 구간은 필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 이유는 기존경사면 보다 [그림 2]의 구간은 훨씬 심한 경사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키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요소 즉 기술이나 컨트롤하기 위한 움직임을 불리하고 핸디캡을 가지고 있는 이곳에서
굳히 할 필요가 있을까?
뭐하러 다른 곳을 놔두고 이곳에서 해야하나?

100%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최소화 시켜야 된다는 결론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모글을 어려워하는 많은 스키어들 뿐만이 아니라 아주 가끔이지만 모글을 탄다는 스키어들도 참 많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
굳히 불리하고 핸디캡을 가지고 있는 이 구간에서 스키를 컨트롤하기 위한 기술이나 움직임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리한 곳은 어디일까????
이건 다음 편에 살펴보도록 하자.

모글 특성과 원리를 이해하기 이전에 스키기술에만 너무 의존하는 스키어들이 있는 것 같다.
물론 기술은 모글을 잘 타기 위해 전부라 하여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그전에 앞서 모글을 이해하고 안다면 훨씬 쉽게
원하고자 하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은 스키어들은 시작이지만 모글을 한걸음 더 알게 되었다.
이렇게 하나둘씩 쌓이다 보면 모글에서 멋지게 활주하는 자신의 모습도 그리 멀지 않을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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