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6591 좋아요 539 댓글 12


많은 스키어들이 모글에 대해 동경하고 정말 해보고 싶으면서도 두려움과 경험 때문에 멀리 하는 경향이 있다.
필자 역시 그랬으며 이런 좋지 않은 경험을 많은 스키어들에게 경험하게 하고 싶지 않아 이렇게 글을 적어본다.

모글은 어렵다!!!!!
하지만 기본적은 스키기술과 모글을 제대로 이해하고 알면 모글이라는 종목은 결코 어렵지 않고 알면 알수록 쉬운  
스키종목의 하나이다.

시즌마다 필자에게 모글강습을 받은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때 마다 처음 강습을 시작하기 전에 사람들에게 나는 항상 질문을 던진다.

"모글 어려우세요?"

물론 대답은 "네" 아니면 "정말 어려워요"라는 부정적은 대답을 듣게 된다.(나도 경험했지만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_-)
그럼 나는 다시 질문은 던진다.

"올시즌 모글을 어느정도 타시면 정말 만족하시겠어요?"

모글에 대한 경험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 평사면 스키는 어느정도 타는데 모글에 대한 경험이 없는 대부분은 스키어들은
"그냥 넘어지지 않고 편하게 완주만 가능하기만 하면 좋겠어요"라는 종류의 대답을 듣게 된다.

그때 나는 농담을 던진다.

"프루그보겐하고 슈템 가능하세요?"
"예"
라는 대답은 들으면 자신있게 말한다.

"시즌 목표 만들어 드리면 맛있는 저녁 쏘세요."라고 ...

이렇게 강습을 시작하게 되고 하루나 이틀이 지나면 다시 질문은 던진다.

"시즌목표 완성되셨나요?"라고...

현재까지 필자가 강습한 모든 스키어들의 대답은
"네, 시즌목표 완성되었네요. ㅋㅋㅋ"
그리고 덧붙이는 말이
"모글 정말 쉽네요, 그동안 너무 몰랐어요"라는 대답을 듣게 된다.

모글!!! 정말 모르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한것은 모글이 그만큼 쉽다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다.

스키를 타는데 조건에 있어 알면 알수록 평사면의 조건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종목이 모글이다.
그 이유는 나중에 차차 설명하겠다.

우리가 처음 스키를 탈 때를 생각해 보자.

보통 처음 타는 스키어들의 목표는 "리프트 타고 넘어지지만 않고 내려왔으면 좋겠다."가 일반적일 것이다.
하지만 그 목표는 스키를 타면서 생기는 그 어떤 목표보다 쉽게 이루어 졌으리라 생각된다.

모글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모글을 타면서 생기는 그  어떤 목표보다도 모글을 처음 탈 때 생기는 목표 즉, "즐기기"까지는 너무나도 쉽게 이룰 수 있다.

필자는 말하고 싶다.
스키를 타면서 얻는 즐거움중 더 큰 즐거움을 얻고 싶다면 절대 두려워 하지 말고 모글이라는 종목에 도전해 보라고.....
  





* 박순백님에 의해서 " 윈터 시티 정보란"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0-18 16:38)
Comment '12'
  • ?
    윤일중 2007.10.10 18:56
    [ def@chollian.net ]

    모글이 어려운 이유는 우리나라 스키장 실정이 열악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쉬운 모글 부터 차례로 배울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곳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모글을 만들고 나서 2-3일만 지나도 상급자들도 쉽게 탈 수 없을 정도로 골이 깊어지는 것이 우리나라 모글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글을 만들 수 있는 면적 자체가 작기 때문에 상급자 위주의 모글을 만들게 되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접근할 생각도 하기 어렵습니다.

    쉬운 코스 부터 시작해서 어려운 코스 까지 자기 실력에 맞게 골라서 탈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 ?
    박순백 2007.10.11 11:09
    [ spark@dreamwiz.com ]

    현재 두 개의 실내 스키장에 자주 모글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비시즌 중에 실내 스키장의 안전한 모글(넘어져도 눈이 푸석해서
    별 문제가 없더라고...)에서 모글 스킹을 좀 연습한 후에 시즌에
    본격적으로 모글 코스에 들어가면 별 문제가 없을 듯도 합니다.
  • ?
    신재형 2007.10.11 13:06
    [ jhshin1104@hanmail.net ]

    모글이 어려운 이유는 코스의 문제라기 보다 배울 수 있는 여건이 안되어서 입니다.
    사실 상급 코스에서 숏턴 가능한 중상급의 스키어라면 절대 모글이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모르기 때문이지요... 저도 그랬습니다. 모르니 무작정 들이 대기는 했습니다만...GG
    올 초, 지산의 스프링 모굴 시즌에 짬을 내서 강습을 받았습니다. 절대 모글이 어렵지 않더군요...
    앞으로 모글 저변이 확대되고 여러 강습프로그램이 진행 된다면 점점 모글을 쉽게 접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준강사 시험에 모굴종목을 꼭 넣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실내스키장의 모글코스도 상설 운영되었으면 좋겠고요...
    그럼 폭발적인 모글스키어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까요?
  • ?
    정진화 2007.10.11 13:57
    [ gatel@hanmail.net ]

    손의성 선생님 daum 카페에 가입할 수 있나요? 방문을 하려는데.. 카페보기가 안돼서요..
  • ?
    손의성 2007.10.11 14:31
    [ son-winner@hanmail.net ]

    카페는 완성되었는데 아직 비공개로 설정된 상태입니다.
    카페에 들어오셨는데 볼만한 자료들이 없어서 실망하시면 안되잖아요 ^^;.
    요즘 계속적으로 자료들을 올려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늦어도 이번주까지는 오픈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
    많은 자료들과 정보들 가지고 등장??? 하겠습니다.
  • ?
    최현준 2007.10.11 14:34
    [ redharly@nate.com ]

    저도 손의성 선생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제가 가본 외국 스키장도 우리나라 코스랑 별반 다를건 없더군요.
    오히려 경사가 심해 더 어려우면 어려웠지 결코 쉽지는않았습니다.
    물론 넓고 길다는 것 빼곤요~
    전 모글을 잘(?) 타길 바라는것도 아니고 무사히 내려와 봤음하는 생각만 간절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과 욕심만 앞섰고, 배워보고는 싶었는데 제대로 배워볼 기회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우연치않게 대명모글클리닉을 알게되어 하루 배워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모글에 "모"자로 몰랐던 전 모글 코스에 들어가면 고생 꽤나 하면서 내려오는 처지라 초급반으로 신청해서 강습을 받아봤는데 손의성선생님의 말씀대로 정말 몰라서 못탔던것 같네요.
    강습전에는 걱정을 했는데 막상 알고 보니 어렵지 않더라고요. 정말 모글을 타는 쉬운 방법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은 저뿐만이 아닐꺼에요. 그때 초급반 강습생들이 처음에는 2~3골을 내려오지 못했었는데 강습 종료전에는 다들 완주했었으니까요~
    모든 강습생들이 일렬로 줄서서 내려오는 자축 포메이션을 보일정도였답니다.
    이제는 전처럼 모글만 구경하지 않고 보이면 일단 들어갑니다.
    신재형님의 말처럼 배울수 있는 여건과 기회때문에 모글을 어렵게 생각는것 같네요..
  • ?
    김현민 2007.10.11 23:41
    [ hmgogo@엠파스 ]

    다른 기술도 그러하지만 혼자 터득하기는 매우 어려운 기술인것 같습니다.
    수십번 도전해봤지만 번번히 날라가고 그러면서 점차 두려움만 쌓입니다. 동영상 강의도 마땅한걸 찾기 어렵구요.
    무작정 들이대기로 되는게 아니므로 모글을 접할 기회가 있으면 꼭 배워보고 싶습니다.
  • ?
    안수혁 2007.10.11 23:59
    [ ankarisma@hanmail.net ]

    저 또한 무조건 어렵게만 느껴졌던 모글이었는데
    지난 시즌 교장선생님께 강습을 받고나서 모글에대한 두려움을 어느정도는 떨칠수 있었습니다.
    이틀간의 짧은 강습이었지만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려운 모글을 이렇게 쉽게 접근할수도 있구나~ 하는걸 처음 알게 되었구요...
    그런 이유때문에 많은사람들이 훌륭한 선생님을 찾아서 먼길도 마다하고 찾는것일겁니다.
    다만 저의 경우 접근성의 문제때문에 그곳 스쿨까지 자주 찾기엔 좀 힘들다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올시즌도 손의성선생님의 환상적인 모글스킹을 직접 볼수있기를 기대합니다.
    건강하시고 멋진시즌이 되시길...^^
  • ?
    홍비 2007.10.12 06:41
    [ truelatio@hotmail.com ]

    저도 작년에 모글에 처음 입문해서 고생을 많이했는데, 확실히 강습을 받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제 동생이 국대후보인데, 훈련이 바빠서 저 가르쳐줄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동생에게 배울 때 마다 많이 느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글에서 또 강습만큼 중요한 것이 개념같습니다. 물론 국내에 모글이 아직 많이 퍼지지 않아서 모글을 가르칠수있는 분이
    그렇게 많지 않은게 아쉽긴 하지만요...
    솔직히 섣불리 들이대면 좌절만 하는 것 같긴합니다 .^^;;;;;;; 우선 평사면에서의 자기의 실력에 못 미치는 괴리감과 함께 좌절감이 밀려오지요.
    물론 평사면에서 도가 통하신 분이라면 문제 없긴 합니다만..(이런 분들은 찾기 힘들겠죠?)
    저도 한 3주는 그냥 휘팍모글에서 굴러다닌 것 같습니다. 그냥 들이대서...ㄱ-;;;

    그래도 역시 시도하는 분이 모글 실력이 많이 늘겠지요?
  • ?
    박순백 2007.10.12 09:08
    [ spark@dreamwiz.com ]

    기존의 스키어라면 모글이야말로 "시작이 반"이라는 비유가 딱 알맞은 재미있고 유익한 종목이지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글의 매력에 심취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울퉁불퉁한 모글 코스에서 치열하게 타다 보면 평사면에서 심각하게 스킹하는 분들이 무척 신기하게(?)
    여겨질 때도 있습니다. 아주 새로운 느낌입니다.^^ 그런 느낌도 한 번 가져보십시오.
  • ?
    권용길 2007.10.12 11:22
    [ danghok1346@dreamwiz.com ]

    박사님의 지론에의하면 "보겐만할줄알면 모글을탈수있다!"
    초보인저도 그말씀만 믿고 들이대고 있는중입니다.
    모글의 관건은 홍비선생님 말씀처럼 들이대기에 있는것 같습니다.
    혹시나 대구경북쪽에계신분중에 들이대기를 원하시는분은 애플스키를 찾아오십시요.
    들이대기를 준비하는회원들이 들이대기 동지를 찾고있습니다.^^*

    [손의성선생~]오랫만에 반가운이름을 봅니다.^^*지난번 갓산에선 너무 고마웠습니다.
    대구에선 대명이 너무멀어서 시즌중에 한번가볼수나 있을런지...
    잘생긴 외모만큼이나 글도 너무잘쓰시는듯... 즐거운 시즌이 되시길 바랍니다.
  • ?
    손의성 2007.10.12 15:17
    [ son-winner@hanmail.net ]

    권용길님 저도 반갑네요 ^^*
    잘생겼다니 언제나 들어도 기분 좋은말입니다. ㅋㅋ
    농담이구요
    토비 삼촌을 포함한 대구 식구들도 다들 잘 지내시죠?
    올 여름 서울도 날씨가 무지하게 더웠는데 대구는 말할것도 없겠지만
    다들 건강하실거라 믿습니다. 권용길님도 올해 즐거운 시즌되시고 항상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하루 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12 손의성 칼럼 현존 최고의 턴????? 1 손의성 2010.12.26 4019 271
11 손의성 칼럼 모글의 접근 방법(BASIC) Part 2 : 슈템턴 2 손의성 2009.12.28 4949 371
10 손의성 칼럼 모글의 접근 방법(BASIC) Part 1 : 프르그 보겐(pflug bogen) file 손의성 2009.12.02 4453 323
9 손의성 칼럼 모글의 이해 Part 6 : 길찾기(모글을 이용하는 길) 8 file 손의성 2007.12.14 8266 669
8 손의성 칼럼 모글의 이해 Part 5 : 길찾기(모글을 피해가는 길) 6 file 손의성 2007.11.19 6818 650
7 손의성 칼럼 모글의 이해 Part 4 : 가야 할 곳 3 file 손의성 2007.11.12 6491 676
6 손의성 칼럼 모글의 이해 Part 3 : 가지 말아야 할 곳 5 file 손의성 2007.11.05 7107 701
5 손의성 칼럼 모글의 이해 Part 2 : 모글의 유리한 구간 5 file 손의성 2007.10.23 6031 558
4 손의성 칼럼 모글의 이해 Part 1 : 모글의 불리한 구간 file 손의성 2007.10.22 5793 551
3 손의성 칼럼 모글에 대한 잘못된 상식 3 : 모글 장비가 아니면 장비가 망가진다??? 2 file 손의성 2007.10.18 5167 612
2 손의성 칼럼 모글에 대한 잘못된 상식 2 : 몸에 무리가 간다??? file 손의성 2007.10.15 4752 585
» 손의성 칼럼 모글에 대한 잘못된 상식 1: 모글은 어렵다????? 12 file 손의성 2007.10.10 6591 5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