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45분께

잠자고 있는 딸내미를 기어코 깨우고 말았습니다.ㅎㅎ
아마 티비보다가 소리 안지르신 분들은 거의 없으실 듯 합니다.

밤10시부터 이어지는 일본전 호주전등의 재미있는 경기 덕분에
일직자고 일직 일어나서 응원하고 출근 하려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덜렁 1시간 자고 출근 했지만
눈만 조금 피곤 할 뿐 정신적으로 하나도 안 피곤 합니다.^^

역시 한국은 90분 내내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기어코 지지 않는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었다는 외신 기사가 눈에 훤합니다.

축구를 잘하는 나라로 기억은 못되더라도
손에 땀이 나는 경기를 해주고, 언제나 긴장감을 늦출수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축구를 재미있게 하는 나라임을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 입니다.

전 오늘 속으로 금세 마음이 변할 거짓말을 또 했습니다.
'16강에 혹시라도 못들어 가더라도 여한이 없습니다'


30분 후 다시 기도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경기를 5경기만 더보여 주면 안 되겠니?
내 말이 무슨 말이냐면 형이 하는 말 오해하지 말고 들어,
거 그냥... 내친김에 우승하면 안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