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980 좋아요 378 댓글 4
04-05 시즌에 1박2일 동안 골드계곡에서 딛고 일어서기에 대하여 강습을 받고 어제(05-06시즌) 또다시 열정적으로 강습을 해주신 이재학 선생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어제 스키는 두 개의 축으로 타는 것에 대한 강습을 받은 고만선입니다.

저의 집은 대전인 관계로 혼자 용평까지 차를 가지고 가기가 심심할 것 같아서 가기 싫어 하는 아내와 딸을 설득하여(참고로 아내는 스키를 타는데 무주에서 제가 가는 슬로프는 자세 흐트러짐 없이 모두 다 함께 타고 내려오고, 딸은 보드를 탑니다.) 새벽 5시 10분에 출발하여 9시 10분경에 용평에 도착하였습니다. 가는 도중에 사고로 인하여 고속도로가 많이 정체되어 조금은 늦게 도착하게 되었지요. 준비하고 9시40분경에 약속장소인 시계탑 앞에 도착하니 선생님과 전년도에 함께 강습 받았던  몇몇 분들은 벌써 도착하여 계셨습니다.

도착하여 인사를 나누고는 곧바로 딛고 일어서기에 대하여 지상 점검을 하시는데,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입니다. 상체와 허리는 고정되어 있어야 하고 오직 다리로만 일어나야 하는데 선생님이 보시기엔 미흡하셨던지 저 많이 혼나면서 처음부터 다시 딛고 일어서기를 30분 이상하고 나니 다리에 힘이 없고 땀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10시 20분경 골드 계곡을 가기 위하여 레드 정상으로 올라가서 그곳에서부터 2개의 축에 대한 강습이 시작되었습니다.

2개의 축은 왼쪽으로 턴할 때 오른쪽 다리가 축이 되고 오른쪽으로 턴을 할 때 왼쪽다리가 축이 되어서 연속성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연습을 시작 했지요. 딛고 일어서기에 대해서도 다시 반복하면서 동시에 강습을 받았습니다.

지난번에는 피보팅을 하지 않고 딛고 일어서기만을 가지고 보겐을 2일 동안 했는데 이번에는 패러렐로 시작을 했습니다. 딛고 일어설 때는 다음 턴에 축이 되는 다리로 일어서는데 오로지 설면에 수직으로 일어서기만 하면 되는데 시간이 갈수록 강습생 모두가 골드계곡을 내려가면서 너무나도 편안하게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어제는 기온이 상승하고 비가온 뒤라서 설질이 아주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보이고 부드러워 보였습니다.

우리 강습생이 한 것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상체와 허리가 아닌(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벌떡 업) 오로지 다리로만 일어나고 축을 이루어서 타기만 했습니다. 이는 보겐, 패러렐, 카빙, 숏턴 등 모든 턴에 다 해당 됩니다. 그리고 머릿속에서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머릿속이 복잡해지면 턴이 부드럽지 않고 속도가 일정하지 않고 몸이 어딘가 모르게 경직되어있고 부자연스럽게 됩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서도 계속하여 설명하여 주시고 월드컵 스키어와 일본 데몬들의 스키타는 형태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이야기 하여 주시고, 주간 스키가 끝나는 4시 30분까지 그것도 전년에 이어 이번에도 어김없이 마지막 주자로 내려오면서까지 하나라도 더 알려 주실려고 노력하시는 것에 감사드리고 잘 따라 해주질 못해서 죄송합니다.

열심히 연습하다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전화 드리겠습니다.
이재학 선생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함께 하셨던 강습생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Comment '4'
  • ?
    정성진 2006.01.15 19:32
    [ triceps1@naver.com ]

    많은 분들이 이재학 데몬님의 '딛고 일어서기'에 관심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짧게나마 동영상을 올려 주실 수는 없는지요. 위에 설명해 주신 내용을 머릿속에 그려보는 것에 한계가 있어서요.
    이재학 데몬님의 강습을 받고 싶지만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 저같은 사람들을 위해 동영상을 보고 핵심적인 것 하나라도 연습할 수 있는 동영상을 누군가 올려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 ?
    김치헌 2006.01.15 23:23
    [ chiheon@chol.com ]

    그 날 골드 스낵에서 쉬다가 이재학 선생님과 강습생 여러분의 모습을 우연히 뵐 수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서 뵌 이재학 선생님의 너무나도 열정적인 눈빛과 말씀에 감동을 안할 수 없더군요. 인사라도 드리고 싶었지만 생전 처음 뵙는 분들이라 실례가 될까 용기가 나지않아서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독학에 만년 초보인 저에게도 기회가 온다면 꼭 한번 참가해서 스키를 제대로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김민석 2006.01.16 09:05
    [ mtbert@msn.com ]

    예 맞습니다.
    동영상이나마 보고 이갈증을 해소할 수는 없을까요?

    간단하게나마 보겐, 패러렐, 카빙, 숏턴 별로 딛고 일어서서 타는 모습.
    부탁드립니다.
  • ?
    고만선 2006.01.16 10:49
    [ manseonko@yahoo.co.kr ]

    김치헌님 그날 옆에서 계속 쳐다보고 계셨던 분이시군요. 제가 뵌 이재학데몬님은 초면에도 스키와 관련된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면 자세하게 알려주실 분이십니다. 스키중흥에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분이시거든요.

    딛고 일어서기는 그냥 말로는 참 쉽습니다. 아무것도 하는것 없이 축이 되는 다리로 계속 딛고 있으면 되고 딛는 힘의 분배는 설면과 경사도에 따라 안배만 해주면 되는데 딛고 일어서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배,허리,상체등으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럴경우 제되로 일어나 주질 못하기 때문에 몸에 힘이들어가게 되고 그러다보면 생각이 많이지게 됩니다. (저자신은 다리로만 일어나기가 참으로 어렵더군요.)
    설면에 수직으로 일어나서 자연스레 엣지체인지가 일어나야 되는데 이것 또한 엣지체인지 시점을 미리 선행또는 늦게 해서 축을 제대로 못이루는 경우도 발생됩니다.

    그리고 바깥다리 즉 축이되는 다리로만 타면 됩니다. 자세는 축이 제대로 이루어지니까 경사도와 설면에 따라 자동으로 나오고 폼도 나게 되더군요.

    글로써 표현할려니까 미천한 실력으로 어려움이 많네요.
    아마도 이재학데몬님이 이글을 보시면 자세한 내용 부연 설명 해주실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165 감사 스키 꿈나무들 화이팅 1 file 어윤경 2005.12.28 2758 358
164 감사 1차 코스타레이스 대회(아래 글에 대한 답변 포함) 14 file 홍선의 2006.01.09 2818 235
163 감사 1/15 천마산 모글 레슨 2 김천일 2006.01.15 4003 575
162 감사 1월 14일 로시뇰 강습 후기 4 임상호 2006.01.15 2972 367
» 감사 이재학 선생님의 "스키는 두 개의 축으로 탄다."의 강습 후기 4 고만선 2006.01.15 3980 378
160 감사 로시뇰 데몬강습 후기 1 박문진 2006.01.15 2549 342
159 감사 05/06 로시뇰 데몬클리닉 강습 후기..! ^^* 10 file 황민형 2006.01.16 3064 273
158 감사 (양지) 북해도 스키연맹[SAJ] 교류회 강습 후기 4 김근영 2006.01.16 3116 413
157 감사 로시뇰 데몬 강습 후기 5 최혁순 2006.01.16 3497 436
156 감사 보다 늦은 로시뇰 클리닉 후기(스타힐) 10 이중제 2006.01.18 2921 341
155 감사 14일 박순백 박사님 반 강습 후기 4 file 이재원 2006.01.19 3386 361
154 감사 부츠 버클 튜닝 받았습니다.^^a 김기돈 2006.01.20 2719 297
153 감사 로시뇰 무료 데몬 클리닉 후기[성우 리조트 2/11/토] 4 박영호 2006.02.13 2502 204
152 감사 WCT 무료 클리닉 '기로기 클리닉' 후기^^<사진/강습까지 완성 버젼> 20 신명근 2006.02.13 3863 196
151 감사 성우 로시뇰 데몬 2차 클리닉 사진 6 양용근 2006.02.14 2663 305
150 감사 로시뇰 클리닉(김진록 선생님 반) 후기 6 변기종 2006.02.14 2565 313
149 감사 로시뇰 데몬 클리닉 초급자 후기(중상급반은 아무래도 사기 모드 같아요~~ㅋㅋ) 8 안규태 2006.02.14 3045 207
148 감사 로시뇰 데몬 클리닉 후기 4 공천규 2006.02.15 2156 239
147 감사 로시뇰 데몬 클리닉 후기(박용범 로시뇰 데몬반) 3 김규명 2006.02.16 2692 328
146 감사 홍선의 로시뇰 데몬 팀장님 감사합니다.^^ 1 file 신명근 2006.05.08 2871 43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9 Nex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