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날씨
2006.01.13 21:22

스노우타이어 사용하시는 분?

조회 수 4269 좋아요 338 댓글 11
1월1일 오후에 성우리조트에서 천천히 나오는데도 샾들이 널린 큰 코너를 돌아 나올때 차가 갑자기 미끄러져 버렸습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더라구요.

옆에 샾을 제가 차로 박살내는 거 아닌가 하는 순간 반대방향으로 다시 추진이 되어 간신히 길가의 인도석에 부딪쳐서 차가 섰습니다.

싸리눈이 내린시간이었는데 우습게 봤다가 큰코 다칠뻔 했습니다. 요즘 rv차량이 특히 스키장에 더 많이 보이는데 승용차보다 더 미끄러운 도로에선 위험하더군요. 차량무게도 장난 아니고 놀라기도 장난이 아닙니다.

지난봄에 용평에서 차 한 대 해먹고 큰맘먹고 다시 장만한 차인데 그때의 악몽이 다시 되살아났습니다. ㅡㅜ 다행히 3월초라 시즌이 거의 끝나갈 무렵인지라 좀 덜 억울했습니다. 물론 차는 폐차했습니다.

근데 이번에 1월1일 헉 이게 웬일이지... 그러고 다시 용평으로 올라가서 이 무용담을 널어 놓았습니다. 시즌방에 있는 아우들에게 그런데... 담날 아침 출근하던 녀석이 갑자기 전화가 자기도 가다가 사고가 났다는 겁니다. 차가 대파라고 하더라구요.

그주에 내려와 당장 스노우타이어로 모두 교체했습니다. 용평에서 어제밤에 내려왔는데 정말 스노우타이어 스키타는 분들 필수입니다. 대중교통이라면 더 좋지만 자가운전하신다면 필히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하세요.

제가 아주 큰덕을 봤습니다. 어제 같은 날은 제가 꼭와야하는터라 무리가되더라도 왔는데 횡계부터 성우까지 정말 눈이 억수로 오더라구요. 내려오는 내내 그치지도 않고 결국 원주를 지나면서 눈도 아닌 비도 아닌 애매한 것들이 내려주더군요.

스노우타이어가 상당히 안정감을 찾아 주더군요. 물론 빨리 달릴 수는 없었지만 어제도 터널 밖에 나서자 8톤 트럭이 길을 모두 막고 돌아서 있더군요. 못가는 차들도 종종 눈에 띄더군요.

오는 길에 라디오에서 들리는 소리가 횡계 부근에서 큰사고가 나있다라고 하더군요.

겨울내내 안전운전하세요. 글이 너무 착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Comment '11'
  • ?
    이재강 2006.01.13 23:30
    [ margrave@dreamwiz.com ]

    다른 지역 분들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사는 강원도에서는 11월 쯤 되면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보통 4짝 다 바꾸지만 간혹 구동바퀴 2짝만 바꾸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안전(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도 포함)을 위해서 스노우 타이어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 ?
    조용철 2006.01.13 23:51
    [ damch@naver.com ]

    운전 조심하세요.먼산 바라보지 마시고요.
  • ?
    박용호 2006.01.14 09:26
    [ hl4gmd@dreamwiz.com ]

    겔로퍼를 거쳐서 소렌토를 타고 있습니다. 흔히들 "찝차는 안전해" 라고 오해를 하셔서 도로 조건에 상관없이 과속울 하시는 운전자 분을 많이 봅니다. 이 거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차체가 높아서 더욱 불안정 하지만 프레임이 들어있어서 사고시에 상대적으로 잘 안 다친다는 것이지요.

    겨울에 눈 내리는 날 가끔씩 시골길을 드라이브 합니다. 그때 커브길에서 논 두렁에 쳐박혀 있는 차는 10대중에 7~8 대는 RV 차입니다. RV 차량의 장 단점을 잘 파악해서 안전운행 하세요. ^^ 게시판 저~~기 아래에 눈길 사고 글이 나와 있습니다. 한 번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안전운행하시고 올시즌 소원성취 하시기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박용호 2006.01.14 09:31
  • ?
    윤민호 2006.01.14 11:28
    [ mhyoon@daum.com ]

    특히 국내 SUV 오너분들중에서 2WD를 구매하시고 4WD로 잘 못 이해하셔서 사고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소렌토나 쌍용 모델의 경우 후륜구동이기 때문에 눈길에서는 일반 승용차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물론 Spark 칼럼에 오시는 분들중에는 그런 분들이 안계시겠지만 Real Time 사륜구동이 아닌 이상
    도로 상황에 따라 적절히 4WD기능을 사용하셔야 하는데 사용 미숙으로 인한 사고도 많다고 합니다.

    예전에 어떤분이 눈길에서 가장 안전한 차는 "티코"라고 하신 말이 기억이 나네요.^^
  • ?
    김정훈 2006.01.14 12:18
    [ maxe@naver.com ]

    윤민호님 말씀이 맞습니다. 많은 분들이 바퀴 두꺼운 차들이 눈길에도 잘 가지 않겠냐는 오해를 하시는데, 눈길에는 바퀴 얇고 배기량 작은 차들이
    제일 잘 갑니다. 후륜 구동에 힘 좋고 '힘 좋으니 바퀴 두꺼워지겠죠' 하는 차들은 눈 오는 날 안가지고 나오는 게 좋습니다.
    티코도 눈 오는 날 만큼은 벤츠,BMW 안부럽더군요.
  • ?
    조철영 2006.01.14 12:30
    [ windride@dreamwiz.com ]


    20년전부터 겨울철이면 스노우타이어를 네바퀴 모두 장착하고 눈길운전에는
    어느정도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헌데, 지난 시즌의 일입니다. 눈이 많이 쌓인 강원도의 산길에서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을 일이 있었는데 차가 540도 회전하더군요. 길이 얼어 있었던 겁니다.

    만약 그길이 낭떠러지였거나 반대편차선에서 차가 오고 있었다면...
    생각하기도 싫은 일입니다.

    지난 일요일(7일) 새벽 6시 조금전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코스타레이스참가차
    경기도 이천에 있는 하이닉스(전 현대전자) 공장앞 고속도로를 지나는데
    갑자기 앞의 차들이 급브레이크를 밟더군요.

    SUV를 포함한 5대의 차가 추돌사고를 냈고 그중 소형차 한대는 엔진룸이 거의
    없어졌더군요. 승용차 한대는 전복되어있고. 스키복을 입은 여러분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길가에 서있거나 부상당한 분을 부축하고 있는 걸 보았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많은 스키어들이 스키장에 가는 날이면 기분이 들뜨게 됩니다.
    과속도 가끔 하게되지요. 허지만, 운전할 때에는 조심, 방어운전이 최고입니다.

    운전할 때에 제일 얄미운 운전자는 앞차 꽁무니에 바짝 붙어 추월할 기회만
    노리는 운전자들입니다. 이런 운전자들이 사고도 내게 되지요.
  • ?
    조성현 2006.01.14 14:38
    [ acuvue2@hanmail.net ]

    아! 눈 길에서 '그르르륵' 하면서 차 돌아가는 느낌이 너무 싫어요. ㅡㅡ

  • ?
    박성준에쓰제이 2006.01.14 16:03
    [ sjpark1@dreamwiz.com ]

    저의 경우는 매년 11월 말경에 5계절 타이어를 새걸로 전륜만 바꾸고 있습니다. 물론 앞쪽의 것은 뒤로 보내지요.
    스노우 타이어만은 못하겠지만 5계절 새타이어는 전륜구동차의 경우 웬만한 빙판길에서는 미끄러짐이
    덜한 것 같습니다. 짧은 3개월여의 겨울이 지나면 또 타이어를 교체하기가 쉽지않고 아파트에서는
    스노우타이어를 보관해두기가 매우 번거롭더군요.
  • ?
    조민 2006.01.16 11:27
    [ madskier@드림위즈.컴 ]

    스노타이어로 바꾸시는 경우 4짝 모두를 교환하셔야 합니다. 구동축만 교환하시는 경우 앞뒤축의 그립력 차이로 오히려 제어가 더 여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나 후륜차이신 경우 구동축만 교환하시면 조향력이 저의 제로가 되어 버립니다.^^ 또 하나 최근 교환하시는 uhp 타이어 고급타이어라고 불리는 타이어들(금호의 Ecsta등의 고가 타이어나 수입 스포츠용 타이어나 한국의 벤투스등등)은 사계절용은 그들중 몇개 없고, 대부분이 여름전용의 타이어 입니다. 그 타이어들로 스키장 오시는 건, 눈오면 발 묶일 각오 하고 오시는 겁니다.^^ 그런 타이어 쓰시는 분들중 많은 분들이, 그 타이어들이 눈에서도 더 좋을 거라 생각하시더라구요.^^
  • ?
    김형수 2006.01.16 13:32
    [ hskim@pensionvillage.co.kr ]

    저는 작년 4월에 차가 뒤집어졌습니다.. 스노타이어로 타고 다니다가 일반 타이어로 바꾼지 1주일도 안되었습니다. 제가 사는지역이 용평이라 늦게까지 눈이 와서 늦게 바꾼것인데.. 그리고 보통 사륜으로 다니다가 2륜으로 다니죠.. 강원도 길은 곡선이 많아 보통 차가 없으면 직선으로 달립니다. 이때는 새벽 5시경이라 안개도 있고하였는데.. 앞에서 제 차선으로 하얀 승용차가 곡선길을 직선으로 달려와서 얼떨결에 차를 반대 차선으로 갔다가 핸들을 틀어서 다시 돌아오는데.. 이미 뒷바퀴는 아스팔트 턱에 걸려서 차는 한바퀴 뒤집어졌고 승용차는 안개속으로 사라졌지요.. 저는 다행히 다치지 않았지만.. 수리비만 천오백이 들었지요... 강원도 길을 다닐때 곡선을 직선 활주를 삼갔으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543 사진 로시뇰 데몬 클리닉 - 행사편 8 반호석 2006.01.15 3063 322
542 감사 이재학 선생님의 "스키는 두 개의 축으로 탄다."의 강습 후기 4 고만선 2006.01.15 3980 378
541 감사 1월 14일 로시뇰 강습 후기 4 임상호 2006.01.15 2972 367
540 감사 1/15 천마산 모글 레슨 2 김천일 2006.01.15 4003 575
539 사진 1/14 스타힐 로시뇰 데몬클리닉 사진들 5 정구정 2006.01.15 3793 358
538 잡담 다시 모글 스킹에 꽂히고 있는 마음. 8 박순백 2006.01.14 2833 262
537 잡담 [사진] 여러분의 발은 어떻습니까? 9 권재희 2006.01.14 3273 338
» 날씨 스노우타이어 사용하시는 분? 11 이용석 2006.01.13 4269 338
535 여행 후기 매일 아침 스키장에서 눈 뜨고 싶다.( 8일간의 스키여행 보고서 ) 10 김미라 2006.01.13 4072 287
534 사진 [생명공학?] 그 줄기에 달린 것은... 10 박순백 2006.01.13 2692 233
533 -_- 비가 주룩주룩 11 신명근 2006.01.13 2746 211
532 잡담 [사진] 질펀한 길바닥과 안개 낀(?) 스키장 6 박순백 2006.01.13 3604 256
531 사진 작년 기선전 오승준, 신현호, 변종문,이미향,류혜민등 다수 2 김형수 2006.01.13 3823 336
530 기타 박사님, 안녕하세요~ 11 황민형 2006.01.13 3368 320
529 기타 외부 사설 강습 단속??? 9 한명준 2006.01.12 4621 425
528 날씨 [속보] 마석에 '비'가 내립니다. 1 남건우 2006.01.12 3779 469
527 날씨 아련한 용평 폭설 기대감.. 2 김형수 2006.01.12 3392 436
526 단상 휘팍에 눈이 내립니다. 김병현 2006.01.12 3201 590
525 잡담 [퍼 온 글] 스키 고수가 되는 Tip 중 하나 5 박순백 2006.01.12 4879 347
524 기타 용평 매니아를 위한 All Round 계획 9 file 최성군 2006.01.12 3454 35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82 483 484 485 486 ... 511 Next
/ 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