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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보드동호회 회원이자, 시즌방의 엄연한 정식멤버인 지피.
지난 주말엔 [꽃보더 시즌방]에서 송년회 겸 새해맞이 파티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상대방이 아무리 짝발 직직이 감다 만 숏턴이고, 상체따로 하체따로 속도만 고수 롱턴이라 할지라도
나보다 스키 잘 타면, 그 사람은 무조건 스키 잘타는 사람인 원리이외다.

고로 지피보다 나이 어리면 전부 영계요, 지피보다 젊고 예쁘면 전부 [꽃보더, 꽃스키어]가 아니겠씀까?
물론 이 환장할 사실 때문에, 세상 천지 스키 잘타는 년놈은 지천에 드럽게도 널려있으며,
누가 뭐라건 내 눈엔 그 젊음이 싱그럽고, 그 청춘이 부럽기만 한, 선남선녀들 또한, 세상천지 널리고 널렷쓰무뉘다.

어쨌간에 끝내는 30대에 시집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친 채, 스스로도 실감나지 않는 마흔줄의 첫 새해.
지피의 꽃보더 시즌방 이야기, 그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꽃보더 시즌방의 송년회겸 새해맞이 파티에서---
                      (여섯번째 살로몬더의 사명감으로서, 살로몬에서 받은 엑스카트(X-Kart)  반팔 때때옷을 입고 촬영. -_-+)




#1. 슬로프 위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일은, 전부 [삽질]이다.

암만 생각해도, 울 시즌방 꽃보더 언냐오빠들은 참 대단한 체력임돠요.
하긴 대단한건지, 아니면 여전히 별천지 세상에 저만 아리송송 갸우뚱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재야의 종소리가 울려퍼지는 2011년의 마지막 날까지, 우리의 시즌방 언냐오빠들은 슬로프 위에서 놀고 있었더랬죠.

물론 대망의 새해를 맞는 특별한 날이니만큼 스키장에서 가수들 공연도 있고, 불꽃쇼 & 횃불쇼도 열리는 축제가 있긴 했씀돠.
그 눔의 불꽃쇼&횃불쇼 한번 구경하잡시고 미친척 스키장에 자정까지 남아,
이윽고 창공 위로 펑펑 터지는 온갖 불꽃쇼에 환호와 탄성 지르며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의 모두 끝난 그 대망의 순간,
옆에 있는 일행들에게 [해피 뉴이어~!!! 새해 복 많이 받으셈~!]하고 부산하게 인사를 건네던 일.

그렇게 그 마지막 순간과 그 처음의 순간에 그렇게 하얀 슬로프를 마주하고, 스키장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
어쩐지 가슴 저 밑바닥으로부터 짠하게 밀려오는 벅차오름과 그 한켠 아스라하게 느껴지는 깊은 고독을 느끼며
정녕 인생의 즐거움이 바로 이런 것인게로구나 진심으로 행복해했던 지피는... 사실은...

...이젠 없씀돠. -_-+

미쳤습니까? 자정까지 스키장에 있게?
춥고, 배고프며, 다리 풀리고, 피곤해 죽겠음이야요.
불꾳쇼고 나발이고, 언능 타고, 언능 들어가 자버릴라요.

자정까지 남아 새해를 맞는 카운트를 세고 있다니,
머리에 총 맞지 않는 이상, 그런 미친 우라질 삽질을 할 일은 절대 없겠습니다

-_-++



#2. 헉!!  [가수 김경호] 라고라?

그날도 변함없이 저녁 6시 30분 [땡보딩] 나간 지피는, 그날따라 우르르 함께 슬로프에 나간 꽃보더 언냐오빠들과 헤어지며
언제까지 타다 들어갈거냐, 서로의 일정을 묻습니다.

꽃보더 언냐오빠들: "저희는 자정까지 탈 것 같아요. 타다가 이따가 10시 30분에 가수공연 보러 갈거에요!캭캭캭!"
지피: "역시 젊음이 좋긴 하네요.^^; 그럼 타다가 먼저 들어가 있을테니, 이따 시즌방에서 봐요~~"

그랬는데.... 슬로프에서 만난, 지피 절친이 우연히 귀뜸을 해줍니다.


"그러고보니 이따가 김경호 나오는 것 같더라?"

...
...

지피의 스키경력 10여년...
그동안 발 밑에 스키판때기란 놈을 신고, 이날 이때껏 스키를 타는 동안...
야간스키 땡 시작하는 순간에서부터 다음날을 알리는 자정까지 스키 신고, 슬로프 위에 있어보기는
내 정녕... 살아 생전 처음입니다.

김경호라니...?
설마 나가수의 그 김경호....?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두근두근, 보고만 있어도 황홀함이 느껴지는 그 김경호??
내가 결혼하겠다는 그 김경호???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3. 자정까지 홀로 슬로프에 남아...

홀로 외로이 스키를 타다가, 베이스가 보이는 테크노 중하단부에 멈춰섭니다.
현재 시각 10시... 이미 체력이 바닥나, 허리가 슬슬 아파오기 시작하지만 아직은 참을만 합니다.
이제 30분만 기다리면, 가수들 공연이 시작되고, 드디어 기다리던 경호오빠가 저 무대 위로 오를 것입니다.
아... 생각만해도, 행복합니다.


밤 10시 30분.
홀로 외로이 스키를 타다가, 베이스가 보이는 테크노 중하단부에 다시 멈춰섭니다.
한참을 마이크 테스크, 공연 준비중이었던 무대 위에서 드디어 개그맨 사회자가 등장합니다.
무대 주위에 미리 자리잡고 앉아있던 관객들이 반가이 환호를 지르고 있네요.
이제 차례로 나오게 될 가수들 중에, 나의 사랑 경호오빠가 나타나 줄 것입니다.
아... 생각만해도, 황홀합니다.


밤 11시.
홀로 외로이 스키를 타다보니, 스키어들은 온데간데 없고 슬로프 위에 온통 보더들 뿐입니다.
마치 슬로프가 텅텅 비기를 호시탐탐 기다렸다는 듯, 넘어지고 자빠지고
속도제어 안되니 다비켜 거의 직할강 보더들께서, 대명의 상급슬로프인 테크노를 온통 점령하십니다.

그 속에서 지피는 홀로 스키를 타다가, 베이스가 보이는 테크노 중하단부에 또다시 멈춰섭니다.
남들은 알지 모르지만, 지피는 전혀 모르겠는, 듣도보도 못한 가수가 나와서 노래를 하고 있군요.
경호 오빠는 언제 등장할까요? 인기가수이니만큼 맨 뒷 순번에 나올 확률이 크겠습니다.
춥고, 배고프고, 체력 딸리고, 허리가 점점 더 아파오지만 경호 오빠를 볼 생각을 하니 기꺼이 참을만 합니다.
아... 생각만해도... 가슴 설렙니다.


밤 11시 30분.
홀로 외로이 스키를 타다가, 베이스가 보이는 테크노 중하단부에 마지막으로 멈춰섭니다.
보더들이 하도 많아서, 슬로프 위에 스키를 신고 있다는 자체가 그저 민망할 지경인데,
도대체가 우리의 경호 오빠는 나타날 기미가 없네요.

이제 30분 후면, 공연이 모두 끝나고 불꽃쇼와 횃불쇼가 시작될텐데... 혹시 경호오빠 출연이 임박했을까요?
안되겠습니다. 계속 스키 타다가는 리프트 승차하느라 경호오빠를 못볼지도 모르겠네요.
이만 저도 무대 앞으로 내려가서 봐야겠습니다.
아... 생각만해도.... 두근두근합니다.

밤 11시 45분.
임시로 마련된 무대앞 간의의자 관객석 주변으로, 빽빽히 둘러싼 인파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아버지 어머니 왜 나를 이런 숏다리로 나으셨나이까 허탄해 마지않는 이 짧은 다리의 작은 키로 까치발 들썩들썩 들어올리며,
앞사람 뒷통수에 이리 갸우뚱, 옆사람 뒷통수에 저리 갸우뚱, 일행끼리 우르르 구경하러 온 사람들 뒷통수 사이사이 공간으로 틈틈히
행여 이러면 무대가 잘 보일까, 저러면 경호오빠를 제대로 볼 수 있을까, 불쌍하고 측은하리만큼 지피 혼자서 참 열심히 용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괜챦습니다. 무대는 잘 안보이지만, 아직 경호오빠가 등장하지 않았으니까요.
사랑하는 경호오빠가 나타나면, 난 어떻게든 무대가 잘 보이는 각도를 찾아서 경호오빠의 얼굴을 뚜렷이 바라볼 것이고,
오빠의 얼굴을 가슴에 온통 각인시킬 수 있게, 객석 저 맨 앞자리까지도 얼굴에 철판깔고 비집고 들어갈 자신이 있습니다.
아.... 생각만해도 짜릿짜릿 합니다.

...
...

이윽고.... 밤 12시.
드디어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창공에 새해를 알리는 불꽃쇼가 펑펑 퍼지기 시작합니다.
폭죽이 터지는 웅장한 메아리를 뒤로한 채, 사람들이 환호를 하건말건,
이만 발밑의 스키를 신발로 갈아신고 주차장으로 향한 지피.
영하의 쌀쌀한 밤 기운에 꽁꽁 시린 손과 발에 오돌오돌 떨면서, 이내 자동차의 시동을 겁니다.

그러면서 떠올립니다. 아까 만났었던 제 절친을.
오늘 김경호가 출연다고 귀뜸해주며, 공연 보고 가라고 어깨를 도닥여준 그 절친.
그 절친이 아니었으면 그렇게 2011년의 맨 마지막 자정까지 꿋꿋이 슬로프에 남아
발밑에 스키를 신고 있는 진정한 스키어로서, 홀로 슬로프를 지키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았을 겁니다.


하여... 시동을 걸면서 혼자 조용히 다짐합니다.

내일 만나면...
...
...
...
...
...
...
...
...
...
...
...

죽여버리겠다고.  

-_-+++




             --대명비발디파크 홈페이지에 안내된, 야외무대 주말콘서트 일정표--

...
...
...
...


이게 2탄 글까지 예상된건데, 지금 너무 졸립습니다... T-T
이 뒤에도 글을 계속 쓰다가 졸다가 쓰다가 졸다가 해서
일단 써놓은데까지 올려버리고 지피는 이만 자버릴라요. 흑...



-여섯번째 살로몬더, 지피(Zipy)
Comment '13'
  • ?
    남고미 2012.01.05 01:15
    [ konami36@dreamwiz.com ]

    이리시면 곤란하십니다.
    새년을 맞으면서 그리 삽질이라니......
    올 한해 할 삽질 다 해부렀다 치세오.
    2012년 더 이상 삽질 말기를.

    그 절친 덕분에 김경호언니 오는날은 학씨리 알었구먼.
    1월 28일날은 완전무장하고 무대 가까이 자리 잡고 있음 좋아요.ㅎㅎ
  • ?
    임형찬 2012.01.05 01:50
    [ haelove21@naver.com ]

    와~ 정말 꽃보더 오빠들 사이에 둘러 쌓여 있으시네요.
    전생에 무슨 좋은 일을 많이 하섰기에... ^^

    그리고,
    1/28에 안습이라 쓰고 무지하게 웃는...ㅋ
    절친 묻어버리세요. ㅡㅡ;
  • ?
    박용호 2012.01.05 01:53
    [ hl4gmd@dreamwiz.com ]

    지산 수요 모글 다녀와서 자려는 찰라 지피님 글이 올라 왔군요. 에구... 취침 시간 10여분 연기... ^^*

    늦었지만 새해 인사 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허리 튼튼해 지시고요. ^^*
    긍데, 지피님 삽질하게 만든 시키가 누구여?ㅜ.ㅜ
  • ?
    박기호 2012.01.05 05:17
    [ euac8814@hanmail.net ]

    저......
    그 꽃보더 동호회 이름이 뭐래요.
    저는 벌보딩(?)하고 싶어서리...
    꿀을 찾아 헤매이는 벌보딩...캬캬캬
    겁나 재미난 이야기 ㅈㄹ 흥미로운데요.^^
  • ?
    김준성 2012.01.05 07:51
    [ phos91@hanmail.net ]

    글 잼나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글로 인해 김경호 공연 1월28일 확실히 기억 했습니다 ㅋㅋ
    그런데 저위에 공연중 한번이라도 보면 좋겠네요 (스키타기 바쁨!)
  • ?
    박용호 2012.01.05 09:51
    [ hl4gmd@dreamwiz.com ]

    으아기님. 우리 보더로 전향해 보까?
  • ?
    손재진 2012.01.05 10:05
    [ jayson95_2000@야후.컴 ]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근데...김 경호가 가수예요?

    내가 아는 경호는 아이스하키 했던 친군데...-L-'
  • ?
    신명근 2012.01.05 11:02
    [ moveshin@naver.씨오엠 ]


    주위 분들 옷 차림 보세요.
    후드티는 기본에 스키복 내피로 추정되는 것을 입고 게시는 와중에 홍보를 위한 반팔, 나보다 더 독하다 지피님 -_-




  • ?
    김선교 2012.01.05 11:18
    [ kskinlin@dreamwiz.com ]

    지피 샘 글들은 언제나 한편의 시트콤을 보는 듯 재미있습니다.

    벌써 마흔 줄이라니 격세지감을 느낍니다...-_-;

    예전에 올렸던 사진이 생각나서 발췌해 봅니다.

    지피 샘을 처음이자 마지막 봤을 때죠...^^
    꽃 다운 나이일 때...ㅋ

    -----------------

    06년 글 중에...



    - 98년 "숏턴의 비법" 동호회 초창기 모임 때. 강남 어느 음식점에서...
    두 분은 초청인사.

    디지탈이 귀한 시절이여서 제가 일반 카메라 가져가서 찍어 스캔해서 올리던 시절입니다.
    거의 중노동...-_-

    저 때 파릇파릇한 30대 분들이 지금은 모두 불혹을 넘었네요...
    5학년 분들도 계시지만...^^

    앞줄에 드림 스키어(당시 20대 총각)과 뒷줄에 순백 형님도(이때도 북필...ㅋㅋ) 보이네요.

    ------------------

    올 해에는 축! 결혼! 이란 댓글 쓸 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 ?
    차재문 2012.01.05 15:10
    [ cjmcjm1@hanmail.net ]

    우리의 경호 오빠 , 경호 오빠라고 썼길래 찾아봤더니 정말 오빠네요,,,이런,,,
    짚여사도 오래간만에 자정을 넘어서 슬르프에 있었겠네요,,,,^^
  • ?
    김현진 2012.01.05 15:45
    [ zipyzipy@naver.com ]

    신명근쌤 눈이 역시 정확하십니다. 시즌방엔 주로 주말 보더가 많고, 상주인원이 전혀 없어 항상 냉골이지요.
    그래서 주말에 가도 실내에서는 항상 긴팔에 가벼운 외투를 이중으로 걸쳐야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굳이 반팔을 입은 이유는, 정말로 작정하고 입은 것입니다요. ...어쩌겠씀까? 우린 모두 발목이 붙들렸으니. ㅋㅋ.
  • ?
    한상률 2012.01.06 15:37
    [ 19940@paran.comm ]

    첫 번째 사진 안 보이는데요?
  • ?
    김현진 2012.01.07 01:26
    [ zipyzipy@naver.com ]

    갤러리 게시판에 글 수정으로 사진 하나를 추가했더니, 기존에 올려진 사진들의 파일명이 모두 바뀌어버리는군요.
    여하튼 다시 링크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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