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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KART를 시즌동안 리뷰할 10인의 살로먼더의 첫 모임이 지난 12월 21일 수요일 오후 8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있었습니다.




슬로프 적응도 할 겸 오후 2시경 도착한 곤지암. 눈발이 날리고 있었습니다.
10명의 살로먼더에 이름을 올렸을 때는 그저 날아갈 것처럼 기뻤는데, 이후로는 부담백배, 첫 모임 메시지를 받고 나서는 긴장감마저 들더군요. 2시간 정도 막스키로 몸을 풀었습니다.




오후 8시 스키하우스 2층, 벌써 여러분들께서 모여계셨습니다. 살로몬 깃발과 X-KART 8대가 나란히 서 있군요.




어색하고 떨리는 마음을 따뜻한 코코아 한잔으로 다스리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카메라 작동…낯설었습니다.




살로몬코리아 관계자분들의 인사, 마케팅팀 한정수팀장님과 이번 행사를 기획하셨다는 유환욱대리님, 직영점에서만 뵙던 조은휘 매니저님도 참석해 주셨습니다.




얼마 전 영화배우로도 데뷔하셨던(^^) 김준호 데몬님, 멋진 리뷰로 X-KART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을 발동하게 만든 원윤정 정강님도 참석해 주셨습니다. 지난 기선전 숏턴에서 X-KART 덕을 보셨답니다.




살로몬더 8인의 개인소개도 이어졌습니다. 지원동기, 기대감, 특화된 홍보전략까지 공표하시더군요. 저는 어떤 정보를 드려야 하나 고민되더군요.




각자 이름표가 붙은 신상스키! 스키인생 10여 년 만에 스폰 받는 스키어가 됐습니다! 하하하하…
스키와 함께 집업후드, X-KART 티셔츠, 살로몬 와펜 등을 선물 받았습니다.




테스트해볼 시간이 왔습니다. 유환욱 대리께서 바인딩 사이즈, 딘수치까지 세심히 점검해주셨습니다. 감사!
저는 157을 탑니다. 거의 키와 맞먹는데 과연 숏턴이 될까요?




X-KART는 디자인이 이뻐~ 잘빠졌어~
샵에서 봤을 때는 몰랐는데 슬로프에 던져놓고 보니 정말 근사한 외모의 녀석이더군요.
무광의 딥블랙컬러를 바탕으로 네온그린컬러의 X자 그래픽이 탑과 테일에 언발란스하게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스키 한 짝을 나란히 붙였을 때 완성되는 X라인! 옆면 엣지쪽으로도 그린컬러라인이 이어져 있네요. 다이나믹하지만, 가볍지 않은 디자인이 맘에 쏙 듭니다.




시승회를 위한 첫 리프트를 탔습니다. 강원도권도 아직 완전 개장하지 않았던데 곤지암은 전슬로프를 오픈했고 설질도 아주 좋았습니다. 날씨는 간간히 눈발이 날렸는데, 맨손을 내놔도 춥지 않을 정도의 스킹 최적의 상태였습니다.




이날 3인의 꽃살로몬더(자칭!)는 원정강님, 지피님, 그리고 저였습니다. 원 정강님, 지피님이 워낙 온라인에서 인지도가 높은 분들이라 그런지 왠지 예전부터 알고 지낸 듯! 정상으로 올라가는 리프트에서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스키 얘기는 없었죠? ㅎㅎㅎ




스키어들의 몸푸는 동작들은 참,,,각자의 스트레칭을 마치고 X-KART의 첫발을 디딥니다. 베이스에서도 느꼈지만, 스케이팅에서 꽤 무게감이 나가 과연 녀석을 끌고 갈 수 있을까 은근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리고….김준호 데몬님이 숏턴을 하라고 시킵니다… 레벨 테스트였던건가요?... 데몬님이 줄 세워놓고 이래라저래라 잔소리 하십니다…그리고 잘되죠? 잘되죠? 마구 깔때기를 들이대십니다… 이거야 원, 데몬님들 스키랑 우리 스키랑 다른가 봅니다. 네네, 신분이 다르죠. 스키의 신과 스키의 평민인 거죠. 스키가 사람 차별하네요…- -;;;




숏턴의 신, 김준호데몬은 다운이 너무 깊으면 다음 턴의 도입이 어렵다, 다리의 많은 근육을 사용하라, 골반 넓이만큼 양 발 간격을 둔다, 스키 위에 제대로 올라서는 자세 등등 시승회를 가장한 짧지만 귀중한 강습을 해주셨습니다. 이후 자유스킹이 이어져 인사도 다 못드리고 총총히 돌아왔네요.

이런 멋진 이벤트 마련해 주신 살로몬 관계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리고, 멀리서 달려오셨을 김준호데몬, 원윤정준강께도 감사 인사 전합니다.

살로몬더 여러분, 이것도 인연이라고 앞으로 뵐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네요~^^*

첫 시승소감은, 음,,, 무게에 비해 조작이 수월했고 이미 맘먹고 있었다는 듯 턴의 시작을 물고 들어가는 느낌, 그리고 테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턴 후반에 걸림이 전혀 없다는 점은 놀라웠습니다.
이외에 숏턴전용 스키이기에 미들턴 외에 롱턴시의 안정감에는 신용이 가지 않았고, 완전히 중심에 올라서서 조작하지 않으면 스키를 놓쳐버리는 저와 같은 후경 스키어에게는 결코 쉽진 않겠구나였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이번 기회에 후경자세를 교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저는 스키를 자주 교체하지 않고 오랜 시간 타면서 스키에 대한 애착을 늘려가는 편입니다. X-KART 또한 시즌 내내 여러 설면과 날씨를 함께 하며 어떤 기쁨과 좌절을 안겨줄지 차근차근 연애 해 봐야겠습니다.




P.S. 후드도 근사하고 티셔츠도 예뻐요~뒷면도 멋지던데요. 와펜은 벌써 침 흘리는 사람이 있네요. 좋으면서도 한편으로 부담스럽습니다. 거저 얻어지는 건 없나 봅니다. 벌써부터 살로몬더로 책임감이 드는 게 말입니다.
Comment '10'
  • ?
    노기삼 2011.12.23 14:35
    [ no232@hanmail.net ]

    혹시,,, 제가 화장실 간 사이에 후기 안쓰면 스키 뺏어간다고 했나요?
    숙제없는 줄 알고 실컷 놀고 학교갔는데 다들 숙제들고 온 모양새입니다.ㅋㅋ
  • ?
    박영수 2011.12.23 14:44
    [ colonotonia@gmail.com ]

    사진도 잘찍으시고, 스키도 잘 타시고, 글도 잘 쓰시고, 게다가 살로몬더에 뽑힐정도로 열정적이시며 행운도 따라주시고... 멋집니다.^^
    후기를 차분하게 참 꼼꼼하게 잘쓰셨네요.
    ( 사람들이 저를 보고 살로몬더에 뽑히려고 꼼수를 부린다~ 마 그래 생각하는거 같은데, 저는 마 꼼꼼할 뿐이다 마 이래 생각하고 있습니다^^)
    담에 또 뵙겠습니다. 살로몬더 화이팅!!! 박家 화이팅!!!
  • ?
    신명근 2011.12.23 16:03
    [ moveshin@naver.씨오엠 ]

    어제 오늘 너무 바뻐서 찍은 사진 저장도 못 했습니다.ㅠㅠ

    후기들 많이 올려 주셔서 제 차례까지 안와도 되어 다행입니다.ㅋ
  • ?
    박세은 2011.12.23 17:28
    [ suparkk@hanmail.net ]

    이틀을 머리싸매고 쓴 후깁니다. 운영계획도 없고 많이 타고 느껴보라는 은근 압박이 살로몬더의 꼼수가 아닐까 말려들고 있습니다..ㅎㅎㅎ
  • ?
    한정수 2011.12.23 18:14
    [ Jeongsu.han@amersports.com ]

    역시 고수...벌써 눈치 채셨군요!
    많이 타시고 돌려 타시고..스키 에지가 닳도록
    타시는게 우리 살로몬더의 의무입니다.
    넘 어렵나?
  • ?
    조일희 2011.12.23 20:02
    [ cho9792@yahoo.co.kr ]

    박세은 선생님 반갑습니다.^^

    저는 성우 주말 죽돌이 입니다.

    언젠가 한번은 마주쳤을듯 합니다만

    같은 스키를 탄다는 자체로도 동질감을 느낍니다.

    성우서 저 보시면...

    한수 갈켜주세요^^



  • ?
    명수연 2011.12.23 20:34
    [ mymi7@paran.com ]

    오호~ 세은씨....이렇게 얼굴 보게 되네요...^^
    후기만 읽어도 벌써 살로몬 X-KART 좋아보이는데요....올해 살로몬더로 활약하면서 실력도 더 팍팍 늘겠어요..^^*
  • ?
    이정욱 2011.12.23 23:21
    [ antoniolee91@hanmail.net ]

    당일 행사에는 불참했지만 현장에 있었던듯합니다..

    전 오늘 X-KART로 하이원에서 스킹을했습니다..
    명색이 살로몬더인데 대충타질 못하겠더군요..
    하루종일 자세 잡고 타느라 욕 좀 봤습니다..^^

    아 그리고 한정수팀장님 오늘 렌탈 예약 3명 받아놓았습니다..~
  • ?
    반호석 2011.12.24 10:27
    [ vanny@dreamwiz.com ]

    참석해서 얼굴도 뵙고 싶었는데 바쁜일이 있어 참석 못한게 아쉽네요. 시즌 중에 한번이라도 뵙기를 희망합니다. ^^
  • ?
    황재필 2012.01.02 20:54
    [ purnnara@hanmail.net ]

    오홀 역시 ^^

    세은 누님 멋지십니다. 잘 지내시죠?

    올해는 용평이 베이스라서 자주 못 뵙겠지만, 기회되면 뵈어요. ^^

    그때 좀 얻어타봐야죠.

    그나저나 이제는 제가 처다보지도 못할 실력이 되어버리신 것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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