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
2007.07.12 10:34
친구의 교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당선
조회 수 1966 좋아요 121 댓글 6
친구들의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뿌듯한 마음이 된다. 오늘 아침 고교 동창 원희가 교총 회장에 당선되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참으로 바라던 바다.^^
얼마 전 교육계 종사자인 지인들에게 아래의 홍보용 명함을 돌린 일이 있다. 내가 전에 대학에 근무했었고, 여기저기 아는 사람들이 있다 보니 이런 명함을 돌리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고, 또 친구가 다른 일이 아닌 60년 역사의 교총 회장에 나간다는 게 자랑스럽기도 했었던 것이다.
근데 처음 이 명함을 받아든 분의 반응이 시큰둥한 가운데, "이 명함 안 주셔도 됐는데..."란 말씀을 하셨다. 저으기 당황했다. 순간적으로 '실수한 건가?'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 분이 웃으시며, "다들 이 분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저도 마찬가지에요."라는 말씀을 하신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 다른 분들에게는 미리 친구의 이름을 얘기하면서 명함을 건넸다. 다 잘 알고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친구 원희의 고등학교 동창으로서 그가 고등학교 때 어떤 학생이었던가만 얘기했다. 소개하기가 아주 편한 친구다. "학교 다닐 때 원희 이 친구가 3년래 전교 1등을 했었고, 아주 착하고, 그 땐 좀 소심한 듯 보이는 친구였죠. 하지만 국내 최고의 인기를 가진 말 잘 하는 논술강사가 되어 우릴 놀래키더니, 지난 3년간은 교총 수석 부회장으로 뛰고..." 등의 얘기를 전하면 되었던 것이다.
어쩌면 이 친구의 교총 회장 당선은 당연한 것 같은 일이기도 하지만, 실은 그게 당선이 되고 나니 할 수 있는 얘기일 뿐, 한국 교총의 60년 사에서 교총 회장은 대학 총장이나 교수가 줄곧 맡아왔음을 고려하면 교사 회장의 당선은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기에 의미가 있다.
앞으로의 그의 33대 교총 회장 임기 3년동안 친구 원희가 교총의 또다른, 새로운 역사를 써가기 바라는 마음이다. 밖으로 드러나는 실적 위주의 일보다 실제로 현장에서 뛰는 교육자들의 이익과 복지를 위해 숨어서(?) 헌신하는 그런 회장으로 교총의 역사, 우리 교육계의 역사에 기록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내 친구인 그가 자랑스럽다.
얼마 전 교육계 종사자인 지인들에게 아래의 홍보용 명함을 돌린 일이 있다. 내가 전에 대학에 근무했었고, 여기저기 아는 사람들이 있다 보니 이런 명함을 돌리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고, 또 친구가 다른 일이 아닌 60년 역사의 교총 회장에 나간다는 게 자랑스럽기도 했었던 것이다.
근데 처음 이 명함을 받아든 분의 반응이 시큰둥한 가운데, "이 명함 안 주셔도 됐는데..."란 말씀을 하셨다. 저으기 당황했다. 순간적으로 '실수한 건가?'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 분이 웃으시며, "다들 이 분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저도 마찬가지에요."라는 말씀을 하신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 다른 분들에게는 미리 친구의 이름을 얘기하면서 명함을 건넸다. 다 잘 알고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친구 원희의 고등학교 동창으로서 그가 고등학교 때 어떤 학생이었던가만 얘기했다. 소개하기가 아주 편한 친구다. "학교 다닐 때 원희 이 친구가 3년래 전교 1등을 했었고, 아주 착하고, 그 땐 좀 소심한 듯 보이는 친구였죠. 하지만 국내 최고의 인기를 가진 말 잘 하는 논술강사가 되어 우릴 놀래키더니, 지난 3년간은 교총 수석 부회장으로 뛰고..." 등의 얘기를 전하면 되었던 것이다.
어쩌면 이 친구의 교총 회장 당선은 당연한 것 같은 일이기도 하지만, 실은 그게 당선이 되고 나니 할 수 있는 얘기일 뿐, 한국 교총의 60년 사에서 교총 회장은 대학 총장이나 교수가 줄곧 맡아왔음을 고려하면 교사 회장의 당선은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기에 의미가 있다.
앞으로의 그의 33대 교총 회장 임기 3년동안 친구 원희가 교총의 또다른, 새로운 역사를 써가기 바라는 마음이다. 밖으로 드러나는 실적 위주의 일보다 실제로 현장에서 뛰는 교육자들의 이익과 복지를 위해 숨어서(?) 헌신하는 그런 회장으로 교총의 역사, 우리 교육계의 역사에 기록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내 친구인 그가 자랑스럽다.
Commen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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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58101@hanmail.net ]
혹시 이분 94년에 언어영역EBS수능강의 하신선생님 아니신가요?? 외모로 봤을때 맞는거 같아요..
그때 비디오테이프에 녹화떠서 보곤 했었는데, 당시 학생들사이에 이 선생님 인기가 짱이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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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rk@dreamwiz.com ]
[이지만 선생님] 제 친구의 제자이셨군요.^^ 반갑습니다.
[이가람 선생님] 바로 그 분입니다.^^ 아주 차분하게, 그러나 빠르고 카리스마 있게 강의하던 EBS의 수능 강의 스타였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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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kak98@hotmail.com ]
깜짝 놀랐습니다. 지만이하고 고등학교 동기동창인데, 저도 이원희선생님께 지도를 받았습니다.
선생님께 이렇게나마 축하말씀 드리며,
다시한번 세상은 참 좁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실감합니다...ㅡ_ㅡ;;
정민양 군의 축하댓글이 어떻게 달릴지 궁금하군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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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gie98@dreamwiz.com ]
헉,,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박순백 박사님, 이원희 선생님은 저의 경복고등학교 고3 시절 담임 선생님이셨습니다 f^^;;;;
고3 때 국어 과목을 담당하시면서 EBS 언어영역 출강도 하셨었는데 그 때, 아니 그 전부터 스타 선생님이셨습니다.
저의 고등학교 동기들은 이원희 선생님의 언어 영역 내공 은혜를 입은 학생들입니다. ㅎㅎ
정말 세상 진짜 좁네요~ (뽕가야, 착하게 살고 있지? ㅋㅋㅋㅋㅋ)
이원희 선생님의 교총 회장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그간 열심히 뛰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한국 교육계의 발전에
큰 기둥이 되어주시리라 기대합니다.
p.s. 여담입니다만, 봉진식 군의 문자를 받고서 사랑방에 와봤는데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게시물이 없길래
동호회 분(맹선생님)께서 불이 난 아파트에 계셨었다는 글만 보고 @.@? 하고 있었다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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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rk@dreamwiz.com ]
[봉진식, 정민양 선생]이 제 친구의 제자였다니 더 반갑습니다.^^ 그러잖아도 친한 분들인데, 이제부터는 더 친해져야 할 듯.^^ 세상은 그래요. 한치 건너 다 아는 사람, 엮인 사람. 그래서 착하게 살아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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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선생님....제가 고3시절(97년 서울 경복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셨는데...
이렇게 다시 뵙게 되니...무척 기쁩니다...
이원희 선생님의 교총회장 당선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