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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2008.02.19 22:53

하.나.코

조회 수 4313 좋아요 421 댓글 2

* 이 게시물은 홈페이지 관리자에 의하여 " ICT 사랑방"란으로부터 복사되었습니다.(2008-02-21 19:47)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자리 한 아담한 갤러리 한 곳 소개할까 합니다.
송파구 잠실쪽의 대표적인 미술전시장하면 올팍의 소마미술관과 송파구민회관 전시실이 있어요. 혹시 송파구민회관 전시실에 가게 되시면 이웃에 있는 이곳에도 가보실래요?^^

송파구민회관 옆(잠실병원 맞은편 쪽) 기업은행 건물 3층엔 햇수로 3년 된 작은 갤러리가 있습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갤러리에요. ‘<하늘을 나는 코끼리>갤러리’
미술 공간의 특성상 수익창출이 어려운 곳이라 개인이 운영한다는 게 참 쉽지 않을 텐데도 이곳 관장님의 꿈을 담은 곳이라  어렵게 운영하고 계시더군요.

 관장님이 쓰신 설립 취지 -신문기사에서 발췌 함.
<갤러리 ‘하늘을 나는 코끼리’>는 미술 비전공자인 일반인과 예술이 더 이상은 물과  기름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개인이 사비를 들여 개관한 예술 공간입니다.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예술을 모토로 하여 갤러리의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장르의 훌륭한 작품으로 기획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을 선보여 작가와 관람객이  서로 존중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하늘을 나는 코끼리>갤러리 에서는 일 년에 한번씩 공모전을 열어 신인작가들, 어려운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한번도 개인전을 가져보지 못 했던 작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주기도 하고, 초대전도 년 몇회씩 열립니다.
저는 직장이 근처라 그곳의 모든 전시를 점심 후면 달려가서 관람했어요.^^
제겐 행운이지요~^^

자주 들락거리다 보니 미술작품을 가까이 대하는것이 부담스럽다거나 어려운 느낌은 점점 사라지더군요. 그저 눈이 즐겁고 맘이 편안해지는것으로 즐기게 되었답니다.
직장 상사께 한번 가보시라고 권했더니 그림을 못 그려서 못 간다고 하시대요. 이런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시면서까지 들어가기 꺼리는 곳이 갤러리였나 싶었습니다.


아담하고 소박한 이런 갤러리 들어가는 것조차 쑥스러워 하시는 분들 의외로 많으신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점심 후 이곳에 들러 관람하고 옆에 있는 또 하나의 자그마한 공간인 상설전시장에서  차도 가끔 마시기도 합니다.^^ 한눈에 전시작품이 다 들어온다고 실망하거나  재빨리 나오지 마시고 찬찬히, 천천히 음미해보셔요. 아이들이랑 가셨으면 ‘자 둘러봐’하지 마시고 작품마다 재밌게 대화를 나눠보세요. 무엇이든지요~^^



방학 땐 이렇게 어린이작가 작품으로 전시를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어린이작가 전시를 아주 좋아합니다. 정말 기발하고 재밌거든요.
그들의 상상력은 참으로 기발해서 우리의 상상을 불허한답니다.^^
어린이작품전시는 이 갤러리에서 미술을 배우는 아카데미 회원들의 작품과 외부에서 전시를 원하는 어린이 친구들의 작품을 공정한 심사를 통해 전시가 된다고 합니다.
지금 사진에서 보이는 전시제목은 ‘행복한 우리 마을에 놀러 오세요’이고 22일까지 연장전을 합니다. 겨울방학때까지 하려 했는데 반응이 좋아 연장했다고 하네요.
23일부터는 성인전이 열리게 됩니다.


  
언론에 소개 된 기사입니다. 이밖에도 PUBLIC ART, 여성중앙, 미즈엔, 맘&앙팡, 송파신문, 아름다운사람 등등 다양한 언론매체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 갤러리를 소개 하는 데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개인이 사비로 운영하다보니 3년을 채운 것만도 기적이라고 말 할 만큼 갤러리는 개인이  어떤 후원없이 운영,유지하기가 어렵다더군요. 관장님의 뛰어난 안목으로 이곳에서 처녀 전시를 했던 신인 작가들은 이후에 관장님의 추천으로 다른 많은 곳에서도 기회를 얻고 조금씩 잘 풀리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운영하는 관장님은 참 많이 힘들어져서 어쩌면 제가 아이랑 동네 도서관 가는 기분으로 부담 없이 들렀던 이곳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그 사실이 너무 안타까워 좀 더 많은 분이 이곳을 다녀가 봤으면 합니다.

가끔 뵙기에 참 바보 같기만 하시다(죄송하지만^^;;)는 느낌이 들 정도로 순수하신 이곳 관장님의 꿈이 오래오래 유지 되고 펼쳐지게 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여기 관장님 꿈이요? 임대료 걱정 안하고 운영할수만 있으면 저소득층 아이들과 장애우 들에게 더 많이 체험미술을 접하게 해주고, 가난한 작가, 신인작가들에게도 개인전의 기회를 주고 획일적인 미술교육만 접해 본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교육을 하고 싶으시답니다. 그래서 지금 힘들어도 이곳을 찾는 아이들의 밝은 모습만 보면 힘이 나신 다네요. 그 분...아이들만 보면 표정이 더 환해지시거든요.^^

봄방학이니까 아이들 데리고 한번쯤 들러 봐도 좋고 멀리 나들이하기에 시간 부족하시면 송파구에 있는 무료 갤러리들 탐방 하시면서 주말 보내시는 것도 좋으실듯^^
(멀리 계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요^^;;...)
이곳은 송파구 삼전동 49-4 남양빌딩 기업은행건물 3층에 있고 잠실병원 맞은편 송파구민회관 옆이랍니다. 전화는 414-5476 이고요. 일반 빌딩이라 주차료는 좀 내셔야 한대요^^;;
관람시간은 월-토까지 10:30~6:30 이고 일요일은 휴관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어떤 친분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우연히 찾아간 갤러리가 머리 복잡할 때 쉬어가는 공간 중 한 곳으로 제 맘속에 자리 잡으면서 좋은 취지로, 정말 좋은 아이템으로 꾸려나가는 이곳이 더 많은 분들에게 소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곳에 대한 방문후기를 올립니다. 블러그에도 한번 가보세요

마지막으로 이곳에 글 올리도록 허락해주신  박 순백 박사님, 정말 감사합니다.^^행복한 나날 되세요.

Comment '2'
  • ?
    조윤희 2008.02.19 23:06
    [ papayeyun@hanmail.net ]

    박사님^^;; 오타가 있는데
    "갤러리였나 깊었습니다."==>"싶었습니다" 로 수정해 주세요.
    비번을 까먹었습니다.-.-;; 글 올리느라 애 먹었어요. 어렵군요....ㅎㅎㅎㅎ
  • ?
    박순백 2008.02.21 19:46
    [ spark@dreamwiz.com ]

    수정했습니다.^^

    좋은 글입니다. 이런 데는 많이 소개해야죠.
    "WCT 사랑방"으로도 하나 복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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