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9일 새벽 00시 15분 할아버지께서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백수를 누리시다 고통 없이 평화롭게 잠드셨습니다.
소천하시기 전 모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 인사를 나누시고 잠자리에 드셨습니다.
못난 장손 항상 예뻐해 주시고 자랑스럽게 여기시며 할아버지의 품 안에서 커 온 저와 제 가족들에겐 큰 충격과 고통과 슬픔의 시간이지만, 당신께서 가시는 길이 너무도 평온스럽고 아름다우셨기에 그나마 마음의 위로를 받습니다.

당신의 빈자리가 문득문득 느껴질 때면 어김없이 혼란과 슬픔이 밀어닥치겠지만, 언젠가 재회할 날을 기다리며 살아가렵니다.
바쁘신 가운데도 애도해 주시고 슬퍼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짧게나마 글로써 대신함을 용서해 주시기 바라며, 거듭 감사의 마음을 나타내 봅니다.
살아가면서 받은 이 많은 것들 갚을 날들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임형찬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