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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복/이너/장갑/양말
2009.12.14 04:40

09/10 온요네 레이디스 안테나(LADIES' ANTENNA) 데몬복

조회 수 8795 댓글 20
사진도 더 찍어서 넣고 글도 더 손보고, 결국 지난해처럼 꼬박 사흘 걸렸습니다. 사진 속에 글씨까지 써 넣느라... 쉬운 일 하나 없습니다.^^* 남편 Spark는 이런 리뷰를 세 시간 미만으로 끝낼 수 있다던데...(지금 시간 14일 오전 5시 2분, 이제 자러 갑니다.) - 고성애(SKIA Level II)


09/10 온요네 레이디스 안테나(LADIES' ANTENNA) 데몬복

이번 시즌 역시 작년에 이어 데모 라인인 안테나(ANTENNA) 데몬복으로 눈길이 끌렸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청색과 빨간색이 조화를 이룬, 화려하고 기품있는 체크무늬 안테나 복이 마음에 쏙 들어 다른 해와 같이 오랜시간 동안 망설이거나 고민 없이 단번에 스키복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이제 네 시즌 째 변함없이, 꿋꿋하게 이어지는 나의 온요네 스키복 사랑을 이 안테나 데몬복에 대한 리뷰로 대신한다.^^*



한 눈에 이번 여성용 안테나 데몬복은 여러 군데에 세심히 여성 라인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까지 남녀 공용으로 디자인 해 데모라인을 이어온 방식과는 크게 다르게 남성복과 여성복의 차별화를 둔 점이 특이하다. 밋밋하고 풍성한 남성복과 구별되는 획기적인 아름다운 디자인에 여성들의 환호 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싶다.

상, 하가 함께 체크무늬로 나온 남성용 안테나이지만, 자신의 기호에 따라 상의, 하의를 모두 체크로 선택하거나 상의는 체크, 하의는 단색 계열로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여성 안테나는 상의는 체크, 하의는 단색 계열로 되어 있는데 남성 안테나처럼 체크가 있었다면 그것도 멋질거라는 생각 또한 지울 수 없다. 상, 하의를 체크 무늬로 입는 것은 훨씬 더 강렬한 개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남성 안테나에만 하의의 선택권을 부여한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 좌측은 리히텐슈타인 내셔널(Liechtenstein National) 팀복이고, 우측은 남성용 ANTENNA 데몬복

여성 라인을 강조한 부분들이다. 온요네 로고가 자수 처리되어 우아함의 극치를 보여준다.(남성 안테나는 기존 그대로이다.) 지퍼부분과 가슴 라인에 빙둘러 뒤까지 지그재그(WW)로 박음질했고, 상의 앞쪽 칼라부분과 후드 가장자리도 역시 지그재그로 박음질 처리해 미적 감각을 더해주고 있다. 허리 부분은 S라인이 되도록 라인을 잡았고, 상의 앞 지퍼 위에 두 개씩 3세트의 똑딱이 단추를 덧붙여 패션 감각이 돋보이도록 했다. 가슴 지퍼 상, 하에 큐빅을 하나씩 박은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스키복에 보석까지 박을 생각을 했다는 것은 온요네가 여성 스키어를 위해 얼마나 세심한 정성과 사랑을 기울였는지 알아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귀한 보석이 떨어져 나가면 큰일이니 살살 얼러가며 손세탁 해 줘야 할 것 같다.^^*)


- 11월 28일 첫 스킹 날, 스타힐 리조트에서


- 상의 전면 사진


- 상의 뒷면 사진


- 스키복의 앞섶의 지퍼를 감춰주는 앞날개(front wing)는 흰색 처리된 똑딱이로 독특하고도 멋진 디자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 전면 6개의 똑딱이를 강조해 찍어 본 사진.


- 클로즈 업 해, 똑딱이 단추를 제쳐 놓은 상태로 찍어 보았다.


- 정성스레 수놓아진 On-Yo-Ne 로고. 어느날, 몇몇 분이 리프트에서 내리는 내 뒤를 따라오면서 “아, 역시나 온요네로구나.”하고 말했었다. 자신들이 내 뒤에서 옷을 보고 ‘저 옷이 온요네다, 아니다’ 하며 실랑이를 했었다고... 앞면에 수놓은 로고처럼 등 뒤의 상단에도 ‘수놓아진 On-Yo-Ne 로고’를 좀 더 크게 써 놓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앞 지퍼 상, 하에 큐빅 2개를 박았다. 어떻게 스키복에 보석을 박을 생각을 해 낸 것인지... 늘 뭔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온요네 사의 센스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 상의의 지퍼를 기존엔 가로로 했던 것을 세로로 바꾸고, 앞 지퍼부분과 가슴 라인 뒤까지 흰색으로 지그재그(WW) 형태의 박음질을 했다. 이 디자인 하나가 기존 스키복의 단조로움을 없애고 새롭고, 활기찬 감각을 느끼게 해 준다.


- 상의 앞쪽 칼라 부분과 후드 가장자리의 WW 형태의 박음질 모습.


_ 상의 양 옆 주머니에 매달린 지퍼 손잡이조차 평면이 아닌, 잡았을 때 편안한 감이 느껴지도록 위쪽을 높이고 아래쪽은 낮게 해 손에 쏘옥 잡히도록 디자인했다. 온요네의 로고가 앙징맞다.


- 겨드랑이 부위에 나 있는, 스킹 시 땀을 배출시켜 알맞은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통풍구 역할을 하는 지퍼를 열면 안쪽에 메쉬(그물) 처리되어 있다. 주로 허리 아래쪽에 자리하던 지퍼가 겨드랑이 위쪽, 즉 팔 상단부로 위치 변경했다.


- 여기에도 역시 흰색으로 WW 형태의 박음질을 했다


- 어깨선과 WW 형태의 선이 만나는 곳에 똑딱이 단추를 달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 손목 부분은 밴드로 원하는 정도 만큼 조일 수 있다. 스키 장갑이 그 위를 덮을 수 있게 되어 넘어지더라도 눈이 들어갈 일이 없게 된다.


- 손목 부위에 시즌권 케이스가 있고(사진 '상'), 집으로 돌아올 때는 감쪽같이 속으로 쏘옥 넣을 수 있다.(사진 '중').


- 찍찍이(벨크로)로 후드 부착하기.


- 좌측 벨크로 두 개는 깃 부위에 붙어있는 것이다. 후두엔 안팎으로 벨크로가 있는데 먼저 깃 부위와 후두 안쪽 벨크로를 붙인다.


- 후드는 스키복과 8면의 벨크로로 굳게 연결되어 있어서 편하게 탈부착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 지난 시즌 안테나는 후드 조절 밴드가 밖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었다.


- 금년 안테나의 후드 모습. 후드 양 끝은 조일 수 있도록 했는데 뒤에서 봐도 앞에서 봐도 지난 해 안테나보다 깔끔한 모습이다. 그 이유는 밖에서 보이던 조절 밴드가 튀어 나오거나 늘어지지 않도록 속으로 들어가게 깨끗하게 처리했기 때문이다.(위 사진과 비교)


- 사진 (상)은 지난 시즌 안테나 후드와 깃 부분. 사진 (하)는 신상품. 지퍼를 다 올렸을 때 벌어지지 않고 잘 여미어 지도록 한쪽 폴라 플리스를 작년보다 더 길게 해 똑딱이로 마감했다.


- 사진 (상)은 전년도 안테나, 사진 (하)는 신상품. 턱 위쪽까지 올라오는 재킷 목 부위는 전체적으로 폴라 플리스를 대고,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벨크로로 처리했다는 점이 눈에 띤다. 그냥 한 번에 쭉 떼어 헹구어 널면 뽀송뽀송한 처음의 그 부드러운 감을 느낄 수 있다. 손쉽게 세탁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 사진 (상)은 하이글레이터 처리가 된 등판 전면. 사진 (하)에서 보면 등판 아래쪽 부분에는 보온 소재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온요네 사는 등판 부분을 하이글레이터(Hyglater)의 5가지 장점을 적용하여 온도, 습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기능을 부여해 땀의 흡수와 배출이 상당히 용이하게끔 되어있다. 특히 동일 재질의 타 제품을 보면 이 부위가 천으로 되어 있는데, 그 경우 땀이 아주 많이 나면 천의 표면에 모인 습기가 뭉쳐 물기에 젖는 경우도 많다.


온요네 안테나 스키복의 기능 설명

1. 하이글래이터 : 흡습, 발열, 방습, 냉각에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가공.

하이글레이터의 5가지 장점



1) 의복 내 온도 조절
2) 의복 내 습도 조절
3) 산도(pH) 조절
4) 항균, 방취, 소취(消臭) 효과
5) 정전기 방지 및 제거 기능


2. SP2000 : 우수한 내구발수성, 내수성, 방풍성의 고성능 소재




3. Stretch : 신축성 있는 소재(Stretch fabrics)




4. Seam sealing(솔기 막음) : 방수성을 높이기 위해, 박음질자리에서의 물의 침입을 최소한 방지하기 위한 기능




5. estar. : 고성능 4웨이 스트레치(사방 스판) 소재. 표면은 플랫 타입.(새로이 추가된 소재)


6. Technobrane  : 하드한 운동에 대응할 수 있는 특수 우레탄 투습성 필름 래미네이트(film laminate) 소재




7. Saitos : 외부로부터의 비나 눈의 진입을 막아주는 고내수압, 고투습 래미네이트 소재





-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재킷 안쪽의 메쉬 포켓. 이곳에 버프나 다용도 물품을 넣을 수 있으며 난 가끔 고글과 스포츠 글라스, 강습 시엔 무전기 등을 이 다용도 주머니에 넣곤 한다. 왼편은 지퍼 처리되어 있고, 오른편은 똑딱이로 되어 있는데 작년보다 포켓이 더 커졌다. 사용자의 입장에 서서 편리함과 유용성을 생각해서 더 크게 새로 만들어 준 세심한 배려의 마음이 느껴진다.


- 상의 하단부의 조임 끈은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옆 주머니 속에서 당겨서 조일 수 있게 했다.







- 상의 하단 안쪽에 있는 바람 및 눈(雪) 막이 탄성 벨트와 고정용 똑딱이. 이것은 상의의 하단이 몸에서 뜨더라도 안쪽으로 바람이나 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스패츠(spats)와 같은 역할을 한다.




- 쟈켓 소매 끝동의 바람막이. 소매 안쪽에는 15cm 정도의 얇은 타이즈 소재(스판덱스)처럼 신축성이 있는 소매를 덧달아 장갑을 껴도 막무가내로 파고들던 바람을 강력히 막아주도록 배려했다. 바람막이 뿐 만이 아니라 장갑을 그 위로 끼었을 때에는 심하게 뒹굴어도 눈이 못 들어오게 되어있다.


- 작년보다 두 배는 넓어진 대용량의 허리 포켓.  뒤쪽, 오른편에 마련된 세로의 긴 지퍼이다.(더울 때 이너 웨어 한 개와 버프 세 개 정도는 벗어서 넣어도 될 만큼 크기가 큰 실용적인 것.)

아래는 온요네 스키복 착용 선수이다. 12명의 선수가 있었는데 그 중 딱 세 명만 골라서 올린다.^^*


- SAJ데몬스트레이터인 (예쁜!!!) 유까 마츠모토, 가시와기 요시유키, 노부히로 히라이데.


- 바지 전면의 모습.


- 바지 뒷면의 모습. 바지 에지 가드 뒤편의 지퍼는 열기 쉽도록 정중앙이 아닌 조금 바깥쪽에 달려있다. 이것 역시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배려로 보인다.


- 앙징맞은 지퍼 손잡이에 온요네 로고가 있고, 왼쪽엔 큰 온요네 로고가 보인다.


- 허리 조임 벨트. 바지 뒤 힙 부분에도 하이글레이터 처리를 해서 땀을 쉽게 배출하고 온도, 습도를 스스로 조절해 준다.


- 뒤에서 본 허리 조임 벨트가 보다 간결해졌다. -  중앙 허리의 아래쪽(검은색) 1/4 정도는 싱을 넣지 않고, 3/4은 싱을 넣었는데 이것은 땀이 차도 덜 차게 하려는 배려로 보인다.


- 전면부의 후크와 똑딱 단추로 결코 열릴 걱정이 없다.^^*


- 스키의 안쪽 날이 닿아 찢어질 수 있는 다리 안쪽 부분에는 두툼한 플라스틱 폼(foam) 프로텍터가 에지 가드(edge guard)로 사용되었다.


- 눈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

무릎 쪽엔 활동성을 고려해 네 개의 다트(dart)선을 넣었고, 프리 컨투어드(pre contoured) 방식으로 무릎이 튀어나와 있어서 약간의 굽힘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각이 나와 준다는 편리성이 변함없이 채용되고 있다.


- 바지의 기능성을 위해 여러 조각으로 연결한 사진. 바지 옆면 부위의 무릎이 튀어나와 있다. 온요네 제품의 특성이라고 할 수도 있는 무수한 천조각과 스티치들은 움직이게 편하게 하려는 온요네 사의 인간공학적인 배려라고 할 수 있다.


- 바지 상단에는 멜빵을 사용하고 싶을 때 벨크로로 고정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허리 밴드 안쪽에 멜빵 부착용 벨크로가 있는데, 워낙 양 옆 골반에서 잡아당겨주는 힘이 강해 멜빵을 사용할 필요성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멜빵은 선택 품목이다.)


- 뒤집어 본 하의의 앞 쪽 부분이다. 힙과 힙 아래 부분, 바지 앞면과 바지 아래 부분 등 네 가지의 천 소재가 각기 다 다르다. 맨 아래는 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수천을 사용했다. 무릎 밑부분까지는 보온을 위해 따스한 천을 사용했는데 남성 안테나와는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무릎에 사용한 소재가 남, 녀 각기 다르다는 것이다. 남성용은 무릎에 스트레칭 성향의 일반 천을 사용하고, 여성은 무릎이 따스해야 하기 때문에 남성과 달리 보온성 소재를 사용한 것으로 유추된다.


- 뒤집어 본 하의의 뒤쪽 부분이다. 힙 부분은 땀이 많이 나므로 하이글레이터 소재를 사용했고, 무릎 뒤 부분은 일반 천을 사용하고 원활한 운동을 위해 중간 부분을 가로로 박아주었다. 눈이 들어와 실제로 젖을 수 있는 맨 아래 부분은 방수천을 사용했다.


- 바지 속 오른편에 남성용 안테나엔 없는, 비밀 주머니 하나가 숨어있다. 여기는 귀중한 것, 잃어버리면 절대로 안 되는 것들을 넣어둔다. 뭘까? money? 귀걸이?*.*


- 알아 두면 도움되는, 온요네의 스키복 사이즈.

옷의 무게를 0.5g 단위까지 잴 수 있는 디지털 저울로 그동안 내가 입었던 온요네 스키복들과 비교해서 재어 보았다.

- 안테나 상의의 무게를 재고 있다.

각 시즌 온요네 옷의 무게 비교

06/07 온요네 상의: 0.9kg
06/07 온요네 하의: 0.96kg

07/08 온요네 상의: 0.9kg
07/08 온요네 하의: 0.88kg
07/08 미들 웨어(미드 기어): 0.5kg

08/09 온요네 상의: 0.92kg
08/09 온요네 하의: 0.7kg
08/09 온요네 윈드 쟈켓: 0.34kg

09/10 온요네 상의: 0.88kg
09/10 온요네 하의: 0.56kg

이번 시즌엔 상의의 무게는 0.04kg, 하의의 무게는 0.14kg으로 하의의 무게가 많이 가벼워 진 것이 특징인데 그것은 허리받침과 허리 벨트를 조금 더 가볍게 처리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온요네 LADIES' ANTENNA 데몬복의 착용 후 소감

‘세상에는 이런 스키복도 있었나?’ 감탄을 연발하게 했던 온요네 안테나 스키복은 여전히 변함없이 가볍고, 포근하고, 따스하고, 쾌적하기만 하다. '새털같이 가볍다.'는 비유는 안테나 복에 꼭 어울리는 말이다. 매년 상, 하의의 무게를 줄여 나가는 온요네사의 노력은 과연 그 끝이 어디쯤일까?

아웃도어 용으로 사용해도 하나도 손색이 없는 세련되고 강렬한 디자인과 화려한 체크 무늬 원단의 사용으로 인해 올 한 해 온요네 안테나의 인기는 최고조에 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나 몸에 피트되게, 여성적인 라인을 위해 세심히 신경을 쓰고 고심한 디자이너의 노고는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밖에 없으리라 느껴진다.


- 이것은 온요네 팀복이다. 여성용 안테나와 라인이 다르다는 것이 여실히 느껴진다.


- 이것은 팀 복 속에 입는 미들 웨어(middle wear/middle layer/mid gear)

여성용 안테나 데몬복은 모두 네 벌이었는데 blue 계열을 입어보지 않았다. 자, 여러분은 어떤 칼라의 안테나가 마음에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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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 계열은 이 사진으로 대신한다.


- 안테나 데몬복을 입은 일본 여자 데몬.


- 모델과 같은 걸 입어 보았다. 따스하고 포근한 여성적인 느낌의 안테나.


- Green 계열의 안테나복.


-red and blue 계열의 안테나복.

온요네는 늘 같은 방식이 아닌 조금씩의 변화를 모색해 소비자가 지루해 하지 않도록 하고, 나아가 더 나은 품질과 방향으로 스키복을 개선코자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허리 부분을 탄탄하게 잡아주던 기존의 디자인이 허리 부분을 가볍게 마무리 한 점이다. 작년에는 허리부분에 허리 받침(waist supporter/protector)으로 마름모꼴로 메쉬 처리된 안에 세 조각의 플라스틱 폼(비교적 탄탄한 스펀지) 판을 넣어서 허리를 받쳐주도록 했었다. 재작년엔  온요네 바지에 허리 양옆에서 x자로 교차된 조절 벨트로 조절 가능하게 해 허리를 꽉 잡아주게 한 점은 스키어들의 끊임없는 찬사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었다. 그간 허리가 약한 나는 안테나 데몬복이 허리를 단단히 받쳐주거나, 잡아주도록 했던 점이 아주 좋았었다. 이것만은 기존의 것으로 되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ANTENNA 데몬복을 입고 나섰을 때 스키어들의 반응들이다. “스키복 같지 않게 뭔가 다른 느낌이다.”, “너무나도 날씬해 보인다.”, “기존 스키복의 이미지를 뛰어넘는 새로운 감각의 디자인이다.”, “소재가 보통 일상복처럼 보이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스키복 재질이다.“, ”몸에 피트되게 만들어져서 더욱 예쁘다.“

첫눈에 끌린 안테나는 몹시 세련된 모양의 스키복이다. 여성용 안테나 스키복은 겨울에 시내에서 청바지 위에 입고 돌아다녀도 좋을 만큼 예쁘고도 멋진 디자인이다. 심지어 큐빅이 두 개씩 달려있는데 그것만으로도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바지통이 좁고, 허리는 쏙 들어가도록 S라인을 강조해 너무나도 날씬해 보인다. 작년 안테나보다 더 가벼워 스키복을 입은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아웃도어 웨어가 산에서 일상으로 내려오므로 해서 ‘스키복은 스키장에서’라는 공식을 과감히 깨뜨리고, 스키복이 일상복으로 탈바꿈하는 순간이 도래 한 것이다.


Shall we wear ON-YO-NE this season again?








* 지난해에 외국에서 몇 분이 제게 키와 몸무게를 알려주시며 사이즈에 대한 문의를 하셨습니다. 이번 시즌 안테나 데몬복은 피팅감이 뛰어난 여성적인 곡선을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므로 사이즈는 평소 입으시던 것보다 한 사이즈 큰 것을 선택하시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 ?
    서원석 2009.12.14 09:23
    [ wonsseo@kornet.net ]

    리뷰 잘 보았습니다. 집사람 스키복 바꿀 때가 되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예전 모델에 비해서 약간 부족하다고 느끼셨던 점도 가감없이 알려주신 점에서 그 외의 수많은 장점들이 더욱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PS : 제 사견으로는...체크무늬 한 벌 바지 보다는 지금 바지가 훨씬 더 잘 어울리세요...^^
  • ?
    조민 2009.12.14 11:43
    [ madskier@드림위즈.컴 ]

    기다렸던 리뷰..^^ 아래부분에 오타발견...^^ 일어나시면 고쳐주세요. season으로...
  • ?
    박용호 2009.12.14 11:51
    [ hl4gmd@dreamwiz.com ]

    세상에.. 밤을 세워서 올린 리뷰이군요. 잘 보겠습니다.^^
  • ?
    고성애 2009.12.14 12:19
    [ kosa@dreamwiz.com ]

    서원석 선생님, 여성용 안테나는 칼라에 따라서 전혀 새로운 스키복으로 탈바꿈 한다는 장점이 있고,
    또 하나 점점 옷의 중량은 가벼워지나 보온성은 더 뛰어나고, 온도 습도 조절 기능이 좋아진다는 점이
    지요. 이너 웨어를 예전보다 덜 입어도 되고, 더운 날에도 땀 한 방울도 흘리지 않는 쾌적한 스킹을 할
    수 있거든요. 아마 사모님께 사 드린다면 그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 거에요.
  • ?
    고성애 2009.12.14 12:23
    [ kosa@dreamwiz.com ]

    조민 선생, 오타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났네. 아까 계속 잔 것이 아니라 10시부터 오카리나 강습이 있어서
    달려 갔다가 이제사 돌아오는 길. 감사.

    용호야, 와이프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마음이 태산같지?^^* 스타힐에 스키 타러 와야나 보겠네. 스타힐에
    모글 만들어준다던데 그 땐 꼭 달려 오기를...
  • ?
    조영우 2009.12.14 15:00
    [ jungjk12@hanmail.net ]


    긴말 필요없네요.

    꼬박 사흘동안을 투자하여 이런 리뷰를 올려주신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고맙습니다.
  • ?
    조석현 2009.12.14 16:46
    [ skehsy@lycos.co.kr ]

    리뷰 잘 보았습니다. 저는 파란색 체크무늬가 마음에 들더군요.*^^*

    리뷰도 대단하시고, 욘요네 스키복도 대단합니다. 디자인부터 기능들까지 세심한 배려가 감탄을 자아내게 하지요.

    우리나라도 저런 스키복을 만들날이 오겠지요?*^^*
  • ?
    구재근 2009.12.14 17:29
    [ koo3116@dreamwiz.com ]

    와..... 멋진 리뷰 고맙습니다. 근데 사진보다 스키장에서 멀리서 뵐 때가 더 멋지세요!!!
  • ?
    박순백 2009.12.14 18:49
    [ spark@dreamwiz.com ]

    우리 집사람은 적당히 써서 올리지 아주 논문을 써요, 논문을...^^;

  • ?
    조일희 2009.12.14 20:07
    [ cho9792@yahoo.co.kr ]

    사용기를 쓰려면 이정도는 돼야 그래도 옷에대한 배려인데...
    밑의 허접한 저의 살로몬 이야기가 부끄럽네요^^
    그런데 확실히 얼핏보면 살로몬과 온요네가 같아보여요....
    잘 봤습니다.
  • ?
    고성애 2009.12.14 21:37
    [ kosa@dreamwiz.com ]

    조영우 선생님, 박수까지 쳐 주시는 격려의 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즌 되시기를...

    조석현 선생님, 여전히 즐겁게 스킹하고 계시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blue 계열은 스키장에서도 확
    눈에 띄고, 사진도 선명하게 잘 받고 특히나 남성분들에게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온요네'라는 대단하고도 성의 있고 감각있는 곳의 디자이너는 어떤 분들인지 제가 가서 인터뷰 한 번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온요네라는 기막힌 브랜드의 옷을 리뷰하는 것 자체만도 제겐 큰 기쁨이지요. 이런 스키
    복을 우리나라의 기술이라면 충분히 만들고도 남을텐데 아직까지 이런 류의 제품이 나오지 않는 것이 안타
    깝습니다. 머지 않아 온요네를 뛰어넘는 그런 브랜드가 꼭 탄생하리라 확신합니다.

    구재근 선생님, 역시 스키장에서 빛을 발하는 스키복이 최고인 셈이지요. 댓글 단다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닐
    진대 고맙다는 말씀까지 해 주시다니 더욱 감사드립니다.

    To Spark, 이런 걸 통해서 내가 좀 꼼꼼하다는 걸 새삼스레 느끼는데 완전히 사서 고생하는 거지만, 그만큼
    온요네에 대한 믿음과 확신과 사랑이 크기 때문이겠지요.

    조일희 선생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세요. 옷을 입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나타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조 선생님은 확실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시는 적극적인 분이시니까요. 모든 면에서 그렇게 열심히,
    즐겁게 사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감사드려요.
  • ?
    고성애 2009.12.14 21:44
    [ kosa@dreamwiz.com ]

    스키장에서 온요네 안테나 상, 하의를 체크 무늬로 입은 남성분은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그것이 무척이나 멋질 것 같이 생각이 되어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
    도 합니다.

    혹시 체크 무늬 안테나 데몬복을 상, 하 같이 입으시는 분은 수고스럽지만 사진 한 장 올
    려주시면 더없이 감사하겠습니다.
  • ?
    한상률 2009.12.15 00:57
    [ 19940@paran.comm ]

    올 해는 피크닉용 식탁보 같은 디자인이 대세인가요? 하긴 그거나 이거나 온요네서 만든 거니까...^^

    멋집니다.


  • ?
    방형웅 2009.12.15 14:39
    [ hwbang@blueway1.co.kr ]

    늘 그렇듯이 올해도 감사히 보았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이 없다.'는 알면서도 잘 잊고 지내는 진리도 다시금 깨우쳐주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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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석현 2009.12.15 15:38
    [ skehsy@lycos.co.kr ]

    무주에서는 욘요네 파란색 체크 아래위 한벌로 저번주 봤는데, 제가 그옷에 관심이 있어서 같이 가신분께 "저기 저옷 보세요"라고 해서 기억나는데, 실제로 보니까 아래위 같은 체크가 상의체크와 바지 파판색보다는 좀 그렇데요.*^^*

    올해 무주에 최영데몬과 변종문데몬, 김태일감독과 그외 여러 정강사님들 때문에 분위기가 많이 업 된것 같습니다.

    잘타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고, 신상 스키복도 눈에 많이 띄더군요. 살로몬 체크무늬는 제법 많으십니다. 최영데몬도 파란색 체크무늬를 입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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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애 2009.12.16 18:08
    [ kosa@dreamwiz.com ]

    상률 씨, 체크 무늬가 대세이긴 한 것 같아요. 업계에서 사전에 서로 단합해서 그 해의 유행을 창조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보면
    각 브랜드가 비슷한 방향으로 디자인이 흐르는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올해도 레이스에 많이 참가하시나요?

    형웅 씨, 쉬운 일은 없지만, 해 내면 그만큼 보람을 느끼는 일이고, 좋은 제품을 많은 이들이 알아보고 즐겨 애용하고, 사랑한다
    면 그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겠지요.

    조석현 박사님, 이번 주에 무주에 가서 직접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무주 스키장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무주의 발전 소식은
    언제 들어도 기뻐요. 무주는 다른 곳과는 달리 가족 단위의 내방객이 많아 늘 즐거워 보이고, 늘 축제 분위기가 느껴지는 아름다
    운 곳이에요. 그런 곳에서 스킹하시는 스키어들이 항상 부럽습니다.
  • ?
    오용춘 2009.12.16 21:40
    [ yco@daum.net ]

    안녕하세요. 교수님.
    작년 겨울 스타힐에서 몇 번 뵙고 인사드렸었는데.. 이번 겨울은 스타힐을 가지 못하고 있네요. ^^
    교수님께서 정성을 가득 담아 쓰신 리뷰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온요네 스키복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네요. ^^
    이번 겨울 건강하게 즐겁게 스킹 많이 하십시오.
  • ?
    고성애 2009.12.17 19:07
    [ kosa@dreamwiz.com ]

    오용춘 선생님, 스타힐에 오시지 못하셔서 섭섭합니다. 가끔이라도 스타힐에 오세요.

    온요네 스키복은 한 번 입어 본 사람들은 알지요. 저도 온요네를 알게 된 게 남편
    Spark가 몇 년전에 온요네 팀복을 입었는데 어느날 미들 웨어를 제가 입어보고 그
    진가를 알게 되었어요. 그 어느 스키복과도 비교되지 않는 가볍고, 따스하고, 온도.
    습도 조절이 제대로 되어 쾌적하기 그지 없는 그 착용감에 반한 것이었어요.
  • ?
    고성애 2009.12.18 10:35
    [ kosa@dreamwiz.com ]

    남성용 온요네 안테나를 입은 모습입니다.
    오늘 스타힐에서 목동 실내 스키장의 박헌석 준강사님을 만나 사진 한 장 남겼습니다.
    아이폰으로 찍어서 트위터에 올린 것이지요. 아이폰 사진이지만 올려봅니다.




  • ?
    고성애 2009.12.20 16:13
    [ kosa@dreamwiz.com ]

    어제 무주의 카페테리아에서 남성용 안테나를 입은 분을 발견. 제가 그냥 지나칠 리 있겠습니까?
    달려가서 사진 한 장 찍겠다고 하니 아주 즐거운 웃음을 지으시며 응해 주셨습니다.

    양재명 선생님, 다짜고짜 사진 한 장 부탁 드렸는데 그렇게나 기분좋게 허락해 주셔서 감사했습
    니다. 아름다운 무주 스키장에서 입으신 안테나가 제 눈엔 가장 다이나믹 해 보이고 제일 멋있었
    습니다. 늘 안전 스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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