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tzo(스킷조)- 슬기로운 스키장갑 사용법
요즘 천연가죽 가공제품들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다양한 활동성에 대한 적합한 내구성과 우수한 보온성의 효과를 합리적으로 조합하여 좋은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소가죽은 두께가 두꺼워 우수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 관리가 용이한 편이지만 양가죽에 비해 다소 무겁고 거칠어 착용감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이 있음에도 바이크용 쟈켓 과 같이 내구성과 마찰열에 강해야 하는 라이더 의류는 대부분 소가죽으로 만들어집니다.
그에비해 양가죽은 소가죽에 비해 가볍고, 부드럽고, 보온성이 더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소가죽에 비하면 가격이 비싸고, 내구성은 조금 떨어지고 그에따라 관리가 조금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일상에서 착용하는 구두, 쟈켓 등은 양가죽 제품들이 고급제품으로 분류되어 소가죽 제품보다는 고가의 가격에 판매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한겨울 스킹에서 얼굴을 제외한 다른 신체부위 중에서 가장 빈도 높은 노출로 외부온도에 가장 취약한 부위이기도 한 우리의 손은 장시간의 스킹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부위이기도 합니다.
(물론 딱딱하고 차가운 스키부츠를 착용하는 발도 추위에 민감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부위이기도 합니다만...)
23-24 겨울시즌 제가 사용할 스키장갑은 Warmmitt Pro(웜미트 프로) 화이트네이비 제품으로 보온성이 우수하고 착용감이 탁월한 고급 양가죽을 주재료로 하고 보온재로 3M Thinsulate을 아낌없이(?) 사용하여 만든 제품입니다.
손바닥에는 클라리노+미끄럼방지 재질을 덧대어 스키폴의 그립력을 극대화시켰으며 아시안 핏으로 한국인 체형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만들어진 대한민국 브랜드입니다.
참고로 23-24 시즌에 출시된 웜미트 프로의 경우 타이트한 핏감 유지를 위해 반치수 정도 작게 출시되었으니 적당한 핏감을 원하시는 분들은 본인 사이즈보다 한치수 크게 선택하시는 게 더 좋을 듯 싶습니다(저의 경우 M 사이즈에서 L사이즈로 한 치수 크게 선택했습니다)
지난 22-23 시즌에 사용한 시크한 블랙 컬러에 화이트가 살짝 포인트로 들어간 Warm Mitt(웜밋) 블랙이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는 디자인과 색상이었으나 새롭게 화이트 색상에 네이비 컬러가 조합된 웜미트 프로에 마음이 끌려 오랜만에 웜미트 프로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지금도 이 모델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가급적 저는 다양한 제품군을 사용해 보려고 새로운 모델 또는 컬러를 선택하는 편입니다)
땀에 의한 스키장갑내 악취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과 한파에 대한 보온성의 강화로 늘 Inner Glove(속장갑)의 필요성을 강조해왔었는데요. 여기에 스킹 중간 핸드폰 사용에 대한 편리성을 위한 엄지와 검지부분의 핸드폰 터치가 가능하게 만든 섬세한 디테일을 또한번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고물가 시대에 살림살이도 빡빡해졌는데 스키장비부터 스키용품 하나하나의 가격대가 꽤 높다보니 뭐 하나 장만한다는게 쉽지 않는 요즘의 현실입니다. 저는 제 장비나 용품을 병적으로(?) 관리하며 소중하게 쓰는 편인데요. 예를 들면 스키에서 부츠를 이탈할 때도 폴을 절대 사용하지 않고 뒷바인딩을 손으로 직접 눌러서 이탈시킵니다.^^;
나중에 제가 쓰던 물품들을 다른 분들이 재사용하실 때 조금이라도 만족도가 높으라는 의미로 그렇게 해왔는데 가끔은 상대방이 놀라기도 합니다. 이제는 습관이 되어서 그리 어색하거나 불편한 점을 잘 모르겠습니다.
고가의 장비, 용품들 조금만 더 아껴주며 관리하면 오래오래 잘 쓰실 수 있습니다.^^
<겨울시즌내 슬기로운 스키장갑 사용법>
* 흰장갑의 경우 스킹 후 가죽 클리너로 오염부위를 닦아주고 가죽 로션을(쓰다남은 핸드 크림도 무방) 발라주고 마무리합니다. (다이소에서 몇 천원이면 다 살 수 있습니다)
* 빠른 건조를 위해 부츠 건조기에 꽂아두지는 마세요.( 가죽이 쉽게 경화되어 뻣뻣해집니다) 숙소에 들어오면 바로 스키장갑을 바닥에 꺼내두고 자연건조시킵니다.(스키장갑 관리 중 건조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손의 땀으로 인해 스키 장갑 내부가 젖어 악취가 생길 수 있으니 속장갑을 꼭 사용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매우 추운날에는 손이 시려 스킹하기에 큰 고충이 따를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속장갑 두 켤레를 겹겹히 끼고 사용하면 스키폴의 그립감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훨씬훨씬 더더더 좋은 보온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평상시에는 속장갑 두 켤레를 번갈아 쓰며 자주자주 세탁하는 편입니다)
이외에도 좋은 관리법이 있으시면 정보교류 차원에서 댓글로 알려주십시요.^^
곧 시작될 23-24 겨울시즌 모든 분들 건강하고 행복한 스킹하시고 원하시는 모든 턴들 다 이루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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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정도였나요?^^ 원하시는 모델과 사이즈를 말씀해주세요. 제가 한 번 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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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가격 검색을 하고있는걸 보니 조만간 지름신이 방문하실것 같네요 정성가득한 사용기 감사히 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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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 나빠요....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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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이 많은 저는 스키장 갈때 장갑을 최소 두켤레 갖고 갑니다.
스키중 부츠 만큼이나 건조에 신경을 쓰는데요.
지난 시즌에 다이소 갔다가 좋은 아이템을 발견 했습니다.
가격도 무척 착합니다.
스킹 후 여기에 장갑을 끼우고 부츠백 외부에 걸거나 차에 걸어서 오면 완전 건조는 아니지만 몇시간 동안 눅눅한 상태로 두는것보다는 좋더라고요.
내돈 내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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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이 정말 1000원의 행복이군요.^^
저도 당장 사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글을 읽으니 저도 스킷조를 한번 사용해봐야겠습니다. 매번 제가 사려고 하면 품절이더군요~ 워낙 잘팔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