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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05.11.22 09:05

Leki vision ventrix 구입기

조회 수 7973 댓글 19
스키 시즌이 빨리 시작돼서 설렘니다.
작년 시즌 말 모글을 타다가 정들은 Kerma carbon 하단이 잘려나갔습니다. 스킹에 별 지장없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끝부분의 금속 부분이 없으니 폴이 폴의 역할을 못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야 말로 체킹이 안 되더군요.

그래서 폴을 구입해야 했지만 시즌도 끝나는 마당에 구입할 엄두가 안 나서 미뤄오다가 시즌 시작 전 구입 정보수집을 시작했습니다.
마침 박사님께서도 Goode 9303 리뷰까지 해주셔서 폴 선택에 고민에 휩쌓이게 되었습니다.
길이 조절 까지되고 10.4mm의 얇음. 제가 존경하는 박사님의 리뷰까지 게다가 공동구매...

바로 지름신 강림으로 주문하려는 순간 고민에 빠졌습니다. 장데신(The God of Equipment Demonstrators)이 강림하여 장데의 기본정신인 가격 비교 및 어설픈 분석이 시작됬습니다.

물론 내가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년 15회 많아야 20회 출정하는 평범 스키어가 폴고르는데 무슨 고민이냐 하실지 모르겠지만 지난 kerma 폴을 무려 8년간이나 사용했고 별 거 아닌 것 같은 장비지만 한 번사면 거의 10년을 사용해야할 장비인지라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폴선택에 고민을 해야했던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Skier's thumb 때문입니다.
폴을 잡고 스키를 타다가 넘어지면 당하는 부상인데 보시는 것과 같이 손목에 이상한 뼈가 튀어나왔습니다.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긴 한데 웨이트 트레이닝이 전공이다 보니 고중량을 들어 올릴 때 약간의 통증이 동반되고 왠지 모를 찝찝함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엄지 손가락이 꺾이지 않는 폴이 없을까 찾아보게 되었고 좀 다른 형태의 Strap을 장착한 LEKI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또 한 가지 Sinano의 특이한 모양의 그립도 눈에 들어오긴 했는데 가격경쟁에서 밀려서 제외시켰습니다.
일단 원터치 탈착으로 충격에 의해 쉽게 분리되고 장착 할 수 있는 것이 안전에 대해서 일단 저에게 믿음을 주었습니다. 물론 Goode도 탈착가능하긴한데 탈착 기능이 좀 약해보였습니다. 그냥 고리...
그것 뿐 만아니라 스트랩을 감아보니 엄지 윗부분이 신축성있는 소재로 되어있어서 힘을 받는 부분엔 힘이 가해지고 반대방향의 스트랩은 넘어질 때 손가락이 걸리지 않도록 신축성소재로 되어 있었습니다.
윗부분 회색부분을 누르면 스트랩이 빠집니다.


빠진 모양은 노란 고정핀이 나오고 그냥 밀어넣으면 고정됩니다.


물론 안전을 제외하고도 Strap의 분리 장착이 편리하다는 것도 장점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오른쪽 왼쪽구분 못하는 저같은 사람을 위해 친절하게 표시가 되있습니다. 제품도착후 아무 생각없이 꼈더니 반대로 꼈더군요.


착용감이 생각보다 안정감이 있더군요.


왠지 Skier's thumb이 안 발생할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폴을 Strap 만으로 선택한다는 것은 장데의 기본자세에서 벗어나는 행위인지라 다른 부분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carbon 부분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Goode는 06/07모델인데다가 10.4mm의 기술혁신(?)을 이룩했더군요. 10.5mm에서 0.1mm 줄인 것을 보면 뭔가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LEKI는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분분 Alu Carbon이라고 해서 상단은 강한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고, 하단 즉 손잡이에서 60% 아래부터는 카본 소재를 사용하는 특이한 모양이었습니다.

상단 부분은 Leki 폴의 특징인 약간 휘어짐입니다.


알루미늄 부분은 일반 폴처럼 14mm의 두께이고 아래 부분 즉 카본 부분이 11mm였습니다.
Goode보다 꽤 굵었습니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 그런 조합을 goT던 것이었는데 상부에 무게 중심을 둬서 스윙을 편하게 해준다는 것 같았는데 정확한 해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알루미늄과 카본의 연결 부위입니다.



결국은 LEKI의 장점도 만만치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결정의 순간에서는 장데의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 가격이 문제였습니다.

장데의 기본은 가격대비 저렴하게 구입가능한 시세 파악 능력과 에누리 정신이 기본이기 때문에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Goode 9309 13,500원 이 가격은 공구가격이기 때문에 에누리는 불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공구 제안 글에 "119,000원은 어떨까요?"라는 리플을 달아봤지만 먹히지 않았습니다. 미국 ebay에 보니까 79불 즉 8만원. 배송료, 수수료하면 이래저래 12-13만 원은 안 들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Leki는 Vision ventrix가 ebay에 보니까 89불 오히려 만 원이더 비싸니 말할 것도 없이 구매대행은 포기...
국내 레키 취급점 사이트를 돌아보니 162,000원. 시즌초니까 많이 깎아봐야 13-15만 원 정도..
그러던 중 노원구모샵에서 저가 판매 정보를 입수하여 전화해보니 Vision  ventrix 12만 원이라 그러더군요. 현금으로 115,000원에 낙찰.  leki.com엔 있는 모델인데 본국 사이트인 leki.de엔 없는 걸 보니 아마도 04/05 모델인 듯 합니다만 색상 이외엔 변한 것이 없기 때문에 같은 가격이라면 2-3일 고민했겠지만 일단 미국내 가격은 LEKI가 더 비싼데 Goode 공구가보다 2만 원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유혹을 장데 기본 정신으로는 뿌리치기 힘들었습니다.

물건을 받고 자세히 보니 장점 한 가지 더 발견. 저번 kerma 폴이 부러졌던 부분이 다른 소재로 감싸져 있더군요.  즉 테이프를 두르는 등의 보강작업을 할 필요도 없이 그런 잘 부러지는 부분에 대한 대비가 되있었습니다.


폴 전문업체이다 보니 완성도가 있는 폴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데 리뷰의 특징인 사용해보지도 않고 리뷰하기였습니다. 어차피 뭘 샀어도 탈 때는 차이를 못 느끼는 장데였습니다.




* 데몬: 진짜 고수
장비 데몬: 장비에 대해서는 고수
장비만 데몬: 말 그대로 장비만 데몬 일명 장데


* 박순백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9-04 11:23)
  • ?
    이준성 2005.11.22 10:21
    [ jeyslee@hitel.net ]

    저는 IMF 시절 S&S라는 스키샵이 부도가 나서 매장 정리할때
    벤트릭스와 비슷한 모델의 레키폴을 5만원 주고 구입하여
    지금껏 사용하고 있습니다.
    레키폴의 장점 중 강력한 카바이드팁이 아이스반 뿐만 아니라
    진짜 청빙에도 찍힌다는 점이 사용자에게 깊은 신뢰감을 줍니다.
    단, 로시뇰의 액시얼바인딩이나 Look 바인딩사용시
    폴로 바인딩을 해방시키면 그 강한 팁이 부러진다는 점은 주의하셔야 됩니다.
    매장정리때 구입한 폴이라 길이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집에서 폴길이를 줄이는 작업을 했는데
    카본부분이 거의 통짜였습니다.
    살로몬등의 카본폴이 부러졌을 때 보았던
    카본의 두께와는 비교조차 안되는 정말 강한 폴인 것 같았습니다.
    아마 심현도님께서 앞으로 스킹하시면서
    어지간해서는 폴이 부러지는 일이 없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 ?
    박순백 2005.11.22 10:29
    [ spark@dreamwiz.com ]

    대단한 "장데"이십니다.^^

    하지만 진정한 장데는 아닙니다.-_- 왜냐하면 장비만 데몬이 되려면 무조건 비싸고,
    폼나 보이는 제품만 사면 되는 거지 가격 대 성능비 같은 건 염두에도 안 두니까요.ㅋㅋㅋ

    그러므로 심 선생님은 - 위의 데몬 3분류에 의할 때 - 장데는 아니고, 2번재의 "장비 데몬"이라고 하겠지요.

    근데 "한 번사면 거의 10년을 사용해야할 장비"가 폴이라니... 이건 좀 이상합니다.
    대개 열심히 타는 사람들은 2년 정도에 한 세트 씩은 꼭 잡아먹는 걸 보게 되거든요.

    한 시즌 출정 15~20회. 상황에 따라 저도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50회는 기본이고, 집사람처럼 72회 출정의 기록도 세워보고 싶긴 합니다만...
    시즌 20회도 열심히 타고, 마음이 항상 눈밭에 가 있으면 매니아이고, 착한(?) 장비데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레키 폴은 전문 폴 제작회사여서 아주 다양한 폴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많은
    유명 브랜드의 스키 회사들이 그들의 브랜드를 붙여 놓은 폴 중 상당 수가 이 레키 사의 폴
    입니다.^^ 믿고 쓸만한 폴이지요.

    그리고, 위가 두껍고, 아래가 가는 폴들은 폴의 조작성이 좋은 게 사실입니다. 소위 스윙 웨
    이트(swing weight)가 작은 폴들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알루미늄과 카본이 조합된 폴을 써 본 일이 있는데, 그런 폴은 딱 한 시즌, 딱 한 브랜드
    밖에는 써보지 않았기에 그런 류의 모든 폴들이 다 그렇지는 않겠습니다만, 한 종류의 재질도
    된 것에 비해서 더 좋게 느껴지지는 않기에 그 후에는 한 개의 재질로 만들어진 것만을 사용
    하고 있습니다. 대개 그런 경우 장점이 결합되기 보다는 단점이 강화되는 듯한 감이 있더군요.
  • ?
    심현도 2005.11.22 11:19
    [ anabolic@freechal.com ]

    착한 장비데몬...재미있는 표현인것 같습니다. 착한 장비데몬이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 ?
    최길옥 2005.11.22 12:17
    [ girogi@dreamwiz.com ]

    저도 켈마폴을 써봤는데 팁부분과 바스켓있는 사이부분이 약하더군요.
    팁이 빠지는 경우도 있고요. 카본 재질이 나빠서 그런지 엣지에 깍여나가기도 하고요.
    흠집 수준이 아니라 아예 파여버리는 현상이 있더군요.

    심선생님 그 샵 이름을 제게 귓속말 한번 해주시죠.
    조카넘 폴한개 사준다고 어제 저녁에 약속을 해서리... ^^
  • ?
    심현도 2005.11.22 13:19
    [ anabolic@freechal.com ]

    이사이트에 귓속말기능이 있던가 ㅋㅋㅋ
    인터넷에서는 ( )가 귓속말이라고 그러던데...(buysports.co.kr)
    재고가 없을것같은데 연락해보세요.
  • ?
    박순백 2005.11.22 13:24
  • ?
    박희준 2005.11.22 14:23
    [ heejoonpark2@hotmail.com ]

    제가 가지고 있는 이 폴의 길이를 좀 줄였으면 합니다.
    중간부분이 꺾여 있어서 쉽지가 않다는 얘기가 들립니다만,,
    혹시 실제로 줄이신 분이나 샵 관계자 분이 계시면 좀 알려주십시요.
  • ?
    신종철 2005.11.22 14:39
    [ mull610@hotmail.com ]

    레키폴 여러해 사용해보고 실제 줄여봤습니다. 제가 직접한건 아니구요, 아랫부분 팁부분을 뽑아내고 카본부위를 잘라낸뒤 다시 팁을 접착하는 방식으로 줄이더군요..저는 120cm을113cm으로 맞추어서 사용했었습니다. 폴 줄이는 작업은 BHS에서 구입시에 했었구요..구입샵에 문의하시면 될것 같네요...
    레키폴 장점이 많긴 합니다만, 간혹생기는 불편함이 트리거부분에 눈이 들어가서 얼어버리는 경우엔 황당합니다.^^;; 입으로 따듯하게 불어서 녹이면 금세 녹기는 합니다만, 가끔 2~3분씩 곤란하게 만든경우도 있었지요..에어하다가 부러트려먹기 전까지 잘쓰던놈이었는데..
  • ?
    신희종 2005.11.22 15:00
    [ 7762222@naver.com ]

    레키 폴 의팁(촉) 이 매우 좋읍니다 바위에 3년 찍고 다녀도 마모 별로 없읍니다
    산악장비 쪽에선 최고의 폴로 치는데 스키쪽에선 어떻게 평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 ?
    박성혁 2005.11.22 15:27
    [ mimi4808@hanmail.net ]

    skier's thumb 은 아닌거 같읍니다.
    skier's thumb은 엄지손가락의 손가락관절의 척측(둘째 손가락측)의 측부인대 손상을 말하는건데요...
    사진으로 보기엔 손목에 무언가가 튀어 나온거 같이 보입니다.대구에 계신다면 봐드릴수있겟는데요..
    일상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으시다니 큰건 아닌거 같읍니다만, 혹시 커지나요??
    일단 x-ray를 찍어 보시는게 제일 현명한 방법인거 같읍니다.
  • ?
    한광희 2005.11.22 15:51
    [ ieeyaa21@naver.com ]

    LEKI. 3년이 뭡니까!~ 저는 7년째 팍팍 찍는데도 신기할 정도로 말짱 합니다.
    사용하기 나름이겠지만, 정말 튼튼 하더군요.
    KERMA(MAMBA) 는 작년에 사용해보니 좀 약하구...
    좋은장비 좋은가격에 구입 하셨네요^^.
  • ?
    심현도 2005.11.22 17:10
    [ anabolic@freechal.com ]

    정확한 skier's thumb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넘어지면서 엄지손가락이 뒤로 젖혀지고 난후 집에 돌아와보니 손목부분의 뼈가 돌출되었더군요. 일상생활에는 지장없어서 그냥 뒀는데 아주 무거운 고중량을 들땐 좀 지장이있습니다만... 큰문제는 아닌것같습니다. 커지지도 않구요...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그리고 사용자여러분들의 의견이 거의 튼튼하다니 안심이 되네요. 딱 10년만 써야지~
  • ?
    이준성 2005.11.22 18:19
    [ jeyslee@hitel.net ]

    [박희준선생님] 제가 전에 레키폴 줄인 후기(아래 링크 참조)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미리 생각하지 못해 사진은 없지만 글을 보시면 이해가 가시리라 봅니다.
    지난시즌에 프로암( http://www.pro-am.co.kr )에서 팁 교환 및 폴길이 줄이는 서비스를 했었는데
    올해도 가능한지는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parkbbs.dreamwiz.com/cgi-bin/rbbsview.cgi?section=SKIQNA&start=0&pos=1750
  • ?
    유신철 2005.11.22 19:07
    [ sinclair@chol.net ]

    저는 한 삼년전에 진짜로 수술이 필요할정도로 심한 skier's thumb injury를 입었으나 수술을 못했고
    무슨 운동을 하던지 오른손 엄지를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leki ventrix 를 사용하고있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엄지와 검지 사이에 끼지를 못하고 엄지를 나머지 손가락쪽으로 같이 폴을 움켜잡고 스킹합니다.
    그렇게 폴을 잡아도 별 불편은 없더군요.

    참! 사진의 손목 '혹'은 "ganglion"이라 불리는 물혹으로 보이는데 너무커지면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르니
    병원 한번 들리심이 어떨런지요.
  • ?
    심현도 2005.11.23 07:22
    [ anabolic@freechal.com ]

    웨이트트레이닝할때도 손가락이 조금불편하다보니 thumbless grip을 사용하게 되곤합니다. 스키탈때도 그러면 좀 안전하겠군요.
    Leki스트랩이 신축성이있어서 가능할것같네요.

    그런데 '혹'이 라니라 뼈가 밀려 튀어 나온것같습니다. 이런것도 원상태로 복구가될지궁금하네요. 하여간 병원은 한번가봐야겠습니다.
  • ?
    박성혁 2005.11.23 12:45
    [ mimi4808@hanmail.net ]

    뼈가 맞다면 수근골 탈구는 월상골 전방 탈구가 많은걸로 되어 있읍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진단은 x-ray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여가있으시다면 수부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추천합니다.
    그냥 위의 분 말씀대로 커지지 않는 물혹이면 좋겠는데요..
    별거 아니라면 스키장에서 폴 한번 찍게 해주셔야 합니다..^^
  • ?
    박성혁 2005.11.23 13:02
    [ mimi4808@hanmail.net ]

    수근골 탈구는 일반의가 봐서는 진단이 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형외과를 가셔야합니다.
  • ?
    김유진 2005.11.23 20:13
    [ eugene11@nate.com ]

    저도 얼마전 이준성님과 비슷한 방법으로 레키폴 줄이는데 성공 했습니다. 부족하지만 제 방법도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몇자 올려봅니다.

    1. 먼저 재료는 줄사포(쇠로된것), 에폭시본드(두개 섞어서 쓰는것이 있더군요), 커터칼, 종이사포, 휴지(청소할때 사용), 드라이버`송곳(바스켓에 카본이 붙은체로 부려져서 바스켓안에 카본을 제거할때 사용), 실톱
    2. 부러진폴 바스켓 속에 붙어있는 카본을 제거(필히 깨끗하게 제거하셔야합니다.)
    3. 양쪽 폴의 길이를 똑같이 맟춘후 잘라낼 부분에 표시를 한후 실톱으로 자름
    4. 잘라낸 카본 끝을 갈아냄(이때 잘라내기전 원래의 카본끝부분이 얼마나 갈렸었는지 확인한 후 그와 비슷한 정도로 갈아냄. 저는 갈아낼때 커터칼로 연필깎듯이 깎았습니다. 약2~3시간 소요됨)
    5. 카본을 다 깎고보니 겉면이 좀 투박해보여서 종이사포로 감싸서 몇번 돌려주었더니 상당히 부드럽게 되었습니다.(이 부분을 휴지에 물을묻혀 미세먼지라도 닦을심산으로 닦아냈습니다. 정말 깨끗해집니다. ^^)
    6. 카본을 갈아내는 작업을 마무리하고보니 이준성님처럼 카본가루가 자꾸 묻어나와서 먼저 갈아낸 폴에 아주 얇게 본드칠을해서 한번 굳혀주었습니다.(한번만 본드칠을하면 카본가루가 떨어져나와서 바스켓이 빠질걸 염려해 두었음)
    7. 본드칠이 모두 굳었을때 다시한번 본드칠을(이번에는 바스켓을 연결해야하므로 두껍게 본드칠을 했습니다.) 해서 강한 힘을 주어 바스켓을 폴에 밀어넣습니다.(이때 바스켓 안에서 공기가 압력에눌려 잘 안들어가는 경우가 발생하던데 저는 그냥 힘으로 누르고 있었더니 본드가 차츰 굳으면서 별다른 문제없이 작업을 마쳤습니다.)
    8. 바스켓을 밀어넣은후에 바스켓끝과 카본이 맞물리는 지점에 본드가 밀려나와 지저분해져서 일자드라이버 같은걸로 깔끔하게 긁어냄
    9. 7번에서 말한 바스켓 끝과 카본이 맞물리는지점에 약간 두텁게 본드를 칠해줌.(조금이라도 더 내구성을 강하게하기위해)
    10. 바스켓 부분을 위로하여 건조(제가 구입했던 본드 설명서에는 3시간후면 강성을 띄게되고 8시간후면 완전 건조된다고 쓰여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준성님이 말씀하신 물에대고 갈아내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처럼 아무생각없이 칼로 긁어내다보면 팔은 팔대로 아프고, 또 힘빠져서 배고파집니다.
  • ?
    양장석 2005.11.24 09:54
    [ jsyang@pro-am.co.kr ]

    프로암 양장석입니다. 레키폴 길이 조절에 대한 내용을 보고 말씀드립니다. 이 작업 결코 쉽지 않습니다. 손재주가 아주 뛰어나지 않는 이상 식은땀이 날찌도 모르는 작업입니다. 프로암에서는 레키 부속품과 전용 그라인더 작업으로 깔끔한 길이조절이 가능합니다. 이준성님 말씀대로 올해도 팁교환과 바스켓 교환, 길이조절 서비스, 스트랩 스페어 파트 판매를 실시 예정입니다. 충분한 부품이 수급되는 즉시 진행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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