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개장을 할 뻔 했던 용평이 개장을 미루면서, 

여전히 시즌은 시작하지 않은 주말을 또 맞았습니다. 

오늘은 2014시즌의 아토믹의 스키, 그 중에서도 블루스터와 레드스터 모델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약간의 설명을 해드립니다.

지난 시즌까지의 아토믹스키와 비슷하게 

데모용 혹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지역특화형 모델은 블루스터 라는 이름으로

전세계적으로 출시되는 레이싱계열의 모델들은 레드스터라는 이름으로 

라인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4 시즌의 아토믹 스키의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모든게 달라졌습니다" 라는 두리뭉실한 표현이 아닌, 

Double Deck 3.0 이라는 업그레이드된 더블덱 기술의 적용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순수경기용의 스키에는 Double Deck FIS 3.0 이라는 이름이 붙어있고,

양판용의 스키들에는 FIS가 빠진 Double Deck 3.0 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일단 제가 타이핑 하기가 좀 어려운 관계로 DD3 라고 마음대로 줄여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아토믹의 더블데크는 살로몬의 파워라인과 더불어, 두겹의 스키를 하나로 사용하는 스키제작법입니다.

속도계경기용 스키부터 시작하여, 이제는 아토믹의 상급스키들(순수 회전경기용 스키를 제외한)에 

적용된 스키제작법으로, 효율적인 스키의 컨트롤과 스키의 탄성조절이 그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벌써 3세대의 더블데크가 출시되어 2014 아토믹 스키부터 DD3.0이라는 이름으로 적용되었는데요.

그 특징을 마침 일본의 아토믹에서 이미지로 잘 정리를 해둔 게 있어 먼저 보여드립니다.

가장 윗줄의 이미지에서는 

가속성을 위해서, 뒷부분의 더블덱 커넥터는 단단한 하드커넥터를 사용하고,

안정성을 위해서 앞쪽의 커넥터는 부드러운 소프트커넥터를 적용하였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두번째줄 이미지에서는 

이제는 당연시 되는 회전의 도입을 수월하게 해주는 프론트락커와,

에지그립을 향상시키는 사이드월을 적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사이드월은 두께가 일정 한 것이 아니라, 

앞부분은 1mm의 두께로, 뒷부분은 3mm의 두께로 점차적으로 두꺼워져

턴의 후반부의 가속력, 지지력의 향상을 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줄에서는 

일본에서는 오토매틱 바디 포지셔닝이라고 부르는 RAMP TECH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DD3.0에는 두군데의 작동부(꺾이는 관절부)가 있어, 

스키의 휨에 따라서, 앞바인딩의 바로 뒷부분에 꺽이는 관절부가 관절운동을,

뒷바인딩 아래의 슬라이딩부가 뒤로 미끌어지는 운동을 하게 되는데,

뒷바인딩 아래의 슬라이딩부위를 10도 위로 미끌어지게 설계하여, 

스키가 최대로 휘어지는 턴의 정점과 후반부에 뒷바인딩을 뒤로 밀어올려주는 작용을 합니다. 

이 결과 턴 후반의 후경, 혹은 지나친 무게의 후방이동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되지요.

바로 이 부분의 10도 각도가 그런 역할을 합니다. 

가장 아래의 이미지는 스키의 세 부분, 앞, 중간, 뒤의 회전반경이 다 다르게 설계되어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네요.

일본의 아토믹에서 본사보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동영상을 만들어서 올려놓았기에,

일본어로 나오는 동영상이지만, 여기에 첨부해 봅니다. 

소리를 듣지 않고, 그냥 자막만 보셔도 다 이해가 될 수준입니다. 

사실이 램프테크는 진정한 상급스키어에게는 오히려 의도치 않은 무게이동을 느낄 수 있는 방해요소가 될 수도 있기에,

아토믹의 순수경기용의 모델들에서는 램프테크가 적용되지 않은 DD FIS 3.0 이라는 별도의 더블덱을 사용합니다.

램프 테크가 적용된 일반 DD3.0과는 다르게 뒷바인딩 아래의 슬라이딩부의 각도가 없어

뒷바인딩을 올려주는 기능이 삭제되어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토믹의 순수경기용 스키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외 소소한 사이드컷의 변화나 모양의 변화등은 추후 이어질 자세한 리뷰에서 모델별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모델별로 간단한 특성과 라인업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1. 블루스터 

블루스터는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출시되는 스키입니다. 

대회전 스키인 LX와 LC모델은 레드스터 DD3.0 GS 모델을 기본으로, LX는 조금 강하게, LC는 조금 약하고 부드럽게 만든 스키입니다.

회전 스키인 SX와 SC모델도 레드스터 DD3.0 SL모델을 기본으로 만들었으며, SC 는 그 중 경량모델입니다. 

LC와 SC모델에는 CARUBA우드코어가 적용되어 스키의 무게도 가볍도 반응도 가벼운 편입니다. 

일반스키어에게는 이 가벼움이 큰 도움이 되는 바, 상급스키어로의 도약을 노리는 스키어들에게 좋은 스키들입니다.

이 4가지 스키모두 DD3.0이 적용되어 있고, 램프테크도 적용되어 있어, 턴 후반부의 강한 후방지지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ARC가 적인 Ti, FW, FB등의 모델은 전지역용 스키인 NOMAD를 기본으로 만든 스키로, 

다양한 사면, 다양한 설질에서의 적응력이 좋은 올라운드스키입니다. 

숏스키인 블루스터 ETL 123cm모델도 트레이닝 스키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2. 레드스터

아래 첫 사진은 트레이닝용 숏스키인 블루스터 ETL모델입니다. 이미지 정렬상 이렇게 끼어들었어요. 

그 다음으로 보이는 5대의 스키들은 순수 경기용 스키입니다. 

GS M으로 끝나는 스키들은 회전반경 35m 이상의 남자 대회전 FIS룰을 준수하는 스키이고,

GS W로 끝나는 스키들은 회전반경 30m 이상의 여자 대회전 FIS룰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 다음의 GS모델은 과거의 여자 GS룰인 23m이상의 룰을 지키고 있는 OLD FIS룰을 준수하는 스키입니다.

아마추어 레이서의 대회전 경기용 스키로는 REDSTER RS DD3.0 GS모델을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아토믹소속의 데몬스트레이터들의 롱턴종목용 스키이기도 합니다. 

이 대회전 스키들은 모두 DD FIS 3.0이 적용되어 램프테크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 스키를 타는 레벨의 스키어들에게 스키가 알아서 뒤를 올려주는 기능은 필요치 않기 때문입니다. 

회전용 월드컵스키인 REDSTER FIS SL M 모델은 165cm의 남성용 회전경기용 스키입니다. 

더블덱이 적용되지 않은스키이고, 샌드위치캡방식의 스키입니다. 

여성용 회전경기용 스키는 158cm과 155cm의 두가지 길이의 회전스키가 나옵니다. 

아래사진의 첫번째 두번째 모델이 그것입니다. 

여자선수들 중에서 상위권의 여자선수들은 155cm의 회전경기용 스키는 다소 짧다는 평이 있기에, 

3cm을 더 늘린 길이를 준비한 것입니다. 

아토믹의 미카엘라 쉬프린 선수가 158cm을 주로 사용합니다. 

그 다음은 마르셀 히르셔의 시그너쳐모델인 Marcel Hircher SL모델입니다. 

아토믹의 프렌챠이즈스타인 마르셀 히르셔는 자신만의 디자인의 회전스키를 사용합니다. 

이번 시즌의 그래픽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베이스 역시 조금은 다른 모양으로 만듭니다. 

그 뒤를 이어 4대의 주니어대회전 경기용 스키들입니다. 각각의 규정에 맞게 만들어진 4종류의 스키들입니다. 

DD FIS 3.0이 적용된 모델부터, DD2.0의 모델, 그리고 DD가 적용되지 않은 모델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4개의 모델은 역시 주니어경기용회전스키입니다.

성인용 경기용 스키와 같이 FIS의 룰을 준수하고 있는 스키이고 연령에 따라 바인딩의 조합이 다릅니다. 

그 다음 3개의 모델은 사실 가장 많이 만나보실 수 있는 REDSTER 스키들입니다. 

지난 시즌 제가 한대의 스키로 모든걸 다 할 수 있는 스키라며 극찬을 했던, 

REDSTER RS DD XT모델은 여전히 175cm의 단일 길이에, 15.5m라는 올라운드성향의 회전반경으로 출시되었고,

대회전용의 REDSTER DD3.0 GS모델은 184cm에 17-17.5-18.5m의 가변형 회전반경으로 출시,

회전용의 REDSTER DD3.0 SL모델은 165cm에 10-11-12m의 가변형 회전반경으로 출시되었습니다. 

XT, GS, SL의 이 양판용 모델들은 모두 DD3.0과 램프테크가 적용되어 있어, 

경기용 스키이지만, 스키가 스킹을 도와주는 기능이 모두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매우 다양한 아토믹의 스키가 있습니다만, 

국내의 스키환경상, 해외에서는 레이싱용으로 구분되는 이런 스키들이 우리가 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스키입니다. 

올마운틴, 프리라이드, 파우더용의 스키들은 아무래도 탈 곳이 없기 때문이겠지요.

곧 부츠의 라인업, 프리미엄브랜드로 평가되는 볼란트의 스키들에 대한 소개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 아시겠지만, 아토믹은 제 스키용품 스폰서입니다. ^^ (이거 안 쓰면 뭐라고 한다고 하기에...)